이치속에 도리
글/올드,,,
주는 데로 받아 먹고
실망시키지 않는 청계낚시의 떡붕어
언제나 저 떡붕어처럼
인간도 인연 하나 쉽게 끊어내는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인데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인연 있음으로
나는 살결 하나 도려내고 끊어내기 위해
아직도 불구덩이를 헤매이거나
오체투지의 길에서 되내이고 있다.
실로 오래전부터
배움을 얻거나 친분을 쌓았던 사람이라면
다 쓸모 없어 졌다고
또 받을 것도 배움도 남아있지 않다고
붕어처럼 덥썩 물지 않는다고
빈터의 무지처럼 버리지는
말야야 할 일이다.
기억하느냐
네 소중한 인연을 아느냐
비옥한 대지 위에
봄꽃이 활짝 피는 일
벌과 나비가 오랜전 부터
무엇을 했는지?
최소한의 도리로 세상의 이치가 돌고돈다는 것을
미물이라 함부로 하지 마라
도리를 모르는 인간이 허다하다
사진한장이 무념무상의 모든걸 보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