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국민

얼핏 합성이라고 보일만큼 지구 대륙(?)의 모습이 선명하다.

****이상한 국민****

(흐르는 노래는 Whispering Hope / Anne Murray입니다)

IMF때 노숙경험 하고서도 금산분리 폐지하는 정당을 찍어주는 이상한 국민.
하기야 금산분리가 뭣인지도 잘 모르니까 뭣 모르고 찍었겠지
그게 오늘도 시끄럽게 특별 검사들이 조사하던 삼성비자금과 관련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예스라고 안 할 거다.
아픈 몸을 부둥켜안고 건강보험료 민영화를 외치는 정당에 투표하는 이상한 국민.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라도 부쳐 먹어야지만
아픈 몸은 어쩌지 못한다는데도 이럴 줄 몰랐다고 한들 언제나 늦을 거다
애들 영어학원이라도 보내려고 파트타임으로 식당에서 일하면서
자사고 100개 만든다는 정당을 찍어주는 이상한 국민.
달동네에 살면서 대치동의 종부세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고
참여정부를 욕하던 이상한 국민.
부동산 말고 주식에 투자하라는 대통령은 믿지 않고
금산분리법 폐지하여 주식 5천 포인트 올려 준다는 정당을 찍어주는 이상한 국민
.
OECD 국가 중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이룩한 국가와 정부는 욕하고,
전국 성장률 꼴지를 기록한 서울시장 2MB에게 목매달며 그 정당 찍어주는 이상한 국민.
전기료 올린다고 정부는 욕하면서 한전 민영화 한다는 정당을 찍어주는 이상한 국민.

대운하 이외에는 공약도 허술한데 대운하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으로
그 정당 찍어주는 이상한 국민.
중국, 인도, 일본은 달나라 가는데 60년대식 대규모 토목공사에 열광하는 이상한 국민.
2MB이 운영했던 회사들은 거의 부도나거나, 사기꾼에게 속았다는데도
경제를 살릴 CEO 출신이라 말하며 그 정당 찍어주는 이상한 국민.
임진각 하구 그 쌓인 모래 처분하면 될 것을
죄 없는 금수강산을 동서로 갈린 민심도 억울한데
다시 동서로 물길 만들어 가르면서 그 퍼내고 두들긴 모래자갈 팔아서
운하 비용 한다는 어린애 장난 같은 소리도 곧이듣고 찍어주던 이상한 국민

북한의 천연자원들을 중국이 다 먹는 꼴은 봐도 서해안에 자유 수역 만드는 건
죽어도 못 보겠다는 이상한 국민.
언론의 간악함도 웃으면서 봐 주는 이상한 국민
미국산 광우병을 가리지도 못한 쇠고기 바가지 쓰고 먹도록
그렇게 친절한 정당에게 때 되면 또 찍어 줄 이상한 국민
물류운하 관광운하 지역발전운하 앞으로는 또 무슨 운하로 개명할지 모르지만
그 놈의 운하가 5년 내내 국민들을 괴롭힐 것임에 틀림없다
그 2MB가 이랬다
“대운하 특별법 만든다.”
선거가 끝났는데 무슨 말인들 못하랴
노통 욕했더니 이젠 그놈의 헛소리 진저리나게 더 듣기 생겼다
국민들의 우매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이게 다 어리석은 국민들과 못된 언론집단 때문이다.
정당은 과반이라고 웃고 있는데 뽑아준 국민들만 손가락에 장 지지게 생겼다

그런데 이 글은 낚시 게시판에 안 어울리는가?
종교도 정치도 모두가 우리 살아가는 생활인데??????

**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