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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 못 낚는 이유있다

발그니 12 14,116
지금까지 가장 많은 월척을 낚은 사람은 누구며, 어느 저수지에서 낚았을까?  상주 시내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강모씨에 의해 2년동안 중덕지에서 낙인 1,000여 마리의 월척이 비공식이긴 하지만 한 사람이 한 저수지에서 낚아낸 최다월척이 아닐까한다.  동네 개들도 월척을 물고 다녔을 만큼 하루에도 수십마리의 월척이 쏟아져 나오던 중덕지의 전성기는 1996년 무렵이었다.<br>무조건 운수소관?  노력이 반이다.<br>강씨는 두꺼운 스티로폼에 합판을 덧씌워 뗏목형 배를 만든후 연안에서 40m 들어간 연밭 포인트에 두사람이 간신히 앉을수 있을만한 크기의 쪽좌대를 띄운다. 연안과 좌대에 긴 밧줄을 연결한후 밧줄을 그 널판지배위에서 당겨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두 해의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월척만 1,000여마리라는 기록적인 조과를 거두게 된다.  이 이야기는 지어낸 것이 아니라 중덕지 출조길에서 만난 &#039;함창붕어회&#039;소속  원로 조사님들의 증언에 따른것이다.<br>자. 그러면 왜? 나에게는 월척의 행운이 오지 않는것이며, 낚시꾼에게 있어 월척은 어떤의미를 가지고 있을까?<br><br>#한낮에는 월척없다.<br>큰 놈일수록 아침과 저녁 무렵에 연안 가장자리까지 나타나며 한낮이되면 깊은곳으로 이동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이 첫 닭이 우는 새벽 시간대에 낚싯대를 휘두르는 꾼만이 월척을 낚는다.<br><br>#인기척은 붕어가 먼저 안다.<br>약한 심지의 라이터 불빛, 채비를 던지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하는 동작, 손을 씻을때 물의 파동등 사소한 낙시꾼의 헛점에도 월척은 능구렁이보다 한수 더 떠 술그머니 그 자리를 떠난다. 따라서 골수꾼일수록 오줌도 그 자리에서 귀신같이 해치우고, 심지어 수상좌대 위에서는 아예 맨발로 살금살금 움직인다.  <br><br>#터가 센 곳에 대물 있다.  <br>배스, 가물치등의 육식성 어종이 많은 저수지들과 주위에 잡목이 우거져 있어 앉을 자리가 개척되어 있지않은 오지의 저수지에 대형붕어가 많다.  이런곳은 속칭 &#039;열번 가면 아홉번 꽝치는&#039;, 터가 센곳이지만 산란기와 첫장마 오름수위에 믿기지않을정도로 화끈한 손맛을 선사한다.  낚시꾼의 관심밖에 버려져 있는 이런 조용한 저수지에서 나홀로 낚시를 하며, 확실한 씨알 손맛을 보는 그 재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br><br>#월척은 타이밍이다.<br>한 저수지에서 월척을 낚을수 있는 타이밍은 잘해야 일년에 두세번이다. 수초로 쩔어 있는 평지형 저수지는 해빙기와 산란 시즌에, 계곡형 대형저수지는 첫 장마 오름수위에 위력을 발휘한다.  이 또한 지역별로 각각의 저수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나간 낚시 일지나 묵은 낚시잡지를 뒤적여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쯤인지 파악하는것도 한 방법이다.<br><br>#남보다 한 발 빨리. 먼저.<br>이미 공개된 낚시터는 십중 팔구 속빈 강정이다.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전국의 조황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오늘날 호황소식이 공개된 낚시터는 그 다음날로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돼 버린다.  그 잘 나온다던 굵으 놈들은 어디로 다 숨어 버리고, 붕어수보다 낚시꾼들의 머릿수가 더 많을때도 있다.  이 때문에 노련한 꾼일수록 옆의 꾼도 느끼지 못할 만큼 물소리도 내지않고 조용히 붕어를 끌어올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살림망을 물 속 깊숙이 감춰두기도 한다.  낚시꾼들로 북적대는 그 순간부터 절대 월척이 안 낚인다는걸 잘 알기 때문이다.<br><br>#목수 연장 탓, 꾼의 장비 탓<br>고급 낚싯대에 고급찌를 쓰는 꾼일수록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지 못하고 멋부리는 편한 낚시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차라리 싸구려 막찌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없는 낚싯대를 쓰는 편이 난코스 직공에 유리하며, 이런 꾼일수록 다양한 채비 운영과 자유롭게 변신 할 줄도 안다.<br><br>#무명 소류지가 확률높다.<br>큰 물에 큰 고기 있다는 옛말은 틀림없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유명한 대형 저수지에 많은 낚시꾼이 몰리고, 그만큼 월척도 많이 낚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나에게 돌아오는 몫은 적다.  그래서 대물꾼일수록 이름없는 소류지 낚시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br><br>#나홀로 출조가 좋다.<br>낚시회 단체의 대형버스 출조나 단체 모임의 출조에서 월척이 나올수 있는 확률은 뚝 떨어진다.  전날 답사팀에 의해 분명히 굵은 씨알의 붕어가 낚였는데도 스물 댓 명이 출조를 한 당일의 월례회에서는 최고치의 붕어의 씨알 25cm를 넘지못한다. &#039;00전국 낚시대회&#039;에 월척이 드문것도 같은 이치다.  나홀로 출조, 또는 두세 명만 출조를했을때 조용히 낚시에 전념할 수 있으며, 기동력과 포인트 이동을 위한 순발력도 뛰어나다.<br><br>#생자리 피하지 말 것,<br>월척의 개체수는 한정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낚시꾼들이 생각하는것보다 적은편이다. 특히, 수초가 밀생해 있는 소류지일수록 굵은 붕어의 회유반경은 좁기 때문에 웬만큼 월척이 뽑혀나온 자리는 더 이상의 월척이 낚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빠른 시간내에 다른 포인트를 찾아보는것이 현명하다.  대물 전문꾼일수록 반들반들 잘 닦여진 자리보다는 잡목과 가시덤불이 가려진 생자리에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앉을자리를 만들기 위해 땡볕에 땀을 흘리며 낫과 야삽으로 고된 작업을 한 후 승부수를 띄우는 꾼일수록 대물의 진한손맛을 잘 알기때문이다.<br><br>#현장생미끼가 특효.<br>어복이 따른다는 필자의 경우에는 생미끼보다 떡밥으로 낚아낸 월척의 비율이 약간 더 나은 편이다.  하지만 엄밀히 분석해 보면 필자의 월척은 산란기나 장마철 오름수위 같은, 대형붕어가 꼬였을때, 즉 월척을 낚을수 있는 제반 여건이 충실했을때 운좋게 마릿수로 걸려든것이었다.  대형붕어일수록 동물성 미끼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잔챙이 성화를 극복하고 한방을 노려야하는 상황이 오면 바늘에 꿸 수 있는 한껏 예닐곱마리이상의 통지렁이를 주렁주렁 달아 쓰기도 하며,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 참붕어, 납자루등을 미끼로 써야한다.  물론 그 한방의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 왕붕어가 걸려들 확률만큼은 떡밥을 사용할 때보다 적어도 서너배는 높다.  <br><br>#차라리 무거운 찌맞춤을.<br>서울 송파구에 살고있는 대물꾼 c씨의 경우 모노필라멘트 목줄을 한 뼘이나 길게 늘여 쓴다.  당연히 필자는 이 사람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경계심이 강한 큰 놈일수록 예민한 채비의 桓0?솟는 봉돌과 미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흡입 즉시 미끼를 뱉어버리는 단점이 노출된다. 오히려 약간 무겁다할 찌 맞춤과 긴 목줄에 감성돔 2-5호나 망상어 10-13호 외바늘의 무식하다싶은, 둔한 목줄채비에 여유있는 찌올림을 기대할 수 있다.  확실히 대형붕어는 푸석푸석하고 맛없는(적어도 사람이 보기에는) 거친 입자의 떡밥, 특히 생미끼에 훨씬쉽게 유혹된다.<br><br>#물속 장애물과 친해져라.<br>큰 붕어일수록 겁이 많고 조심스러워 항상 몸을 숨길 장애물에 의지해서 이동을하고 자연 변화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대형붕어일수록 수초, 수몰나무, 논둑, 골자리, 바위등으로 연결된 일정한 회유라인을 타고 오르내린다. 물론 활성도가 높아지는 새벽 시간대나 초저녁쯤에는 잠시 열린공간으로도 활동의 폭을 넓히기는 하지만 그런 곳에 머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이와 마찬가지로 장애물이 없는 포인트에서느 굵은 씨알을 기대할 수 없을뿐 아니라 낚인다하더라도 낱마리에 그친다.  <br><br>#받침대, 천천히 꽂아라.<br>처음 찾은 낙시터에서 한 눈에 마음에 드는 자리가 보인다해서 받침대부터 덥석 꽂고 나면 여러가지 마이너스 현상이 나타난다.  우선 낚싯대 한 대를 펼쳐들고 포인트가 될만한 구역의 몇십미터 반경 물밑바닥 상황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때는 적어도 수심이나 연안 경사면, 침수수초의 유무, 또는 물색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받침대를 꽂는다.  이런 습관이 들면 당장 오늘의 조과에 도움이 됨은 물론이고 한두 해 시간이 흐를수록 고수가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지형만 한 눈에 척하니 보고도 명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은 낚시대로 일일이 바닥 상황을 체크해 나가는 작은 행동하나 하나가 쌓임으로써 마침내 완성된다.<br><br>#날씨변화 수시 체크.<br>저수지마다 독특한 특성이 있다.  어떤 저수지는 큰 물이지고나면 호황을 보이고, 또 어떤 저수지는 바람이 자는날에만 입질이 오기도 한다.  0.5도의 미세한 수온 변화까지 감지해 내는 붕어는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약간의 날씨 변화에도 민감한 만응을 보이므로 봄 출조는 일정한 연속선상 날씨의 끄트머리쯤에 낮춰 타이밍을 잡는것이 가장 좋다.  삼한 사온이 교차되는 초봄에는 사온의 끄트머리인 삼-사일째 출조가 길일이다. 완연한 봄 시즌에 접어들면 사온의 삼사일째뿐아니라 삼한의 첫 추위에 붕어가 뜨지않고 바닥에 가라앉는 성향이 있어 이 때가 의외의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길일이다.  여름 시즌이라면 집중호우뒤, 그리고 폭풍뒤 물이 뒤집힌 상황에서도 노림수를 던질 수 있다.  이외에도 달빛, 구름, 바람의 방향등 날씨 변화에 따른 조과의 함수관계는 아주 복잡 미묘하므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br>&#039;꾼의 본능적인 감&#039;과 잘 조화를 이뤄 마침내 월척조사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br><br>월간 붕어에서 발췌<br>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5-03-11 21:49:35 올림낚시-토종 붕어방(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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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일체유심조
정말 좋은 정보네요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배워야겠습니다.
대박전설
와!! 정말 대단하네요
그많은 지식을 언제 다 쌓으셨데요???
감사합니다.
이창훈
저도 내공을 좀 키워야겠네요
권진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김성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선우
내공을 키워야지
민유돈
낚시...하면 할 수록 어볍습니다.
동자개
참 !!! 공부 많이 해야 겠네요......
채도영
참 !!! 공부 많이 해야 겠네요
사랑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호기심만땅
참 낚시가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킹덤
대단한 경험과 노력이십니다. 좋은글 잘읽고 퍼갑니다.
글을 읽으며 고개가 끄떡여 집니다. 글 올려주셧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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