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밀양을 떠나 청도를 향해 국도를 달린다
1박2일의 여정으로 떠나온 낚시여행
전날 밤 낚시로 모두들 피곤도 할텐데
하루더 낚시를 하자고 한다
청도에 도착해 아침겸 점심으로 전날 내기에서 졌기때문에
불고기 전골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시내 마트에 들러 먹을꺼리를 준비해 다시 들어간곳은
청도 월봉지
적당한 뗏장과 물밑 수초로 이루어진 포인트
우리일행은 모두 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오니 등에 땀이 비오듯한다.
난 최상류 수심이 얕은 수초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간 뗏장부근을 노려볼 요량으로 4.7칸대까지 채비를했다.
오늘 기대되는 4.7칸이다.
모두 7대를 펼치고
해가 지기를 기다려본다.
오후늦은시간이 되니 주말을 맞아 많은분들이
저수지 중류권으로 자리를 잡는다.
상류에는 우리 5명이 자리를 잡아 아무도 들어오질않아 좋기는하다.
저녁으로 준비해온 불고기를 맛잇게 해먹고
모두 자리로 들어가니
해가 떨어진다.
새우를 끼워도 잔 입질이 무수히 들어온다.
완전히 어둠이 깔리고
9시쯤 되었을까
왼편의 3.6칸이 입질을하는가 싶더니
정면 뗏장으로 던져둔 4.7칸대 찌가 점잖게 솟아 오른다.
챔질하니 8치급 붕어다
조금 힘을 쓰는듯하더니
4.7칸의 위력에 맥을 못춘다.
그후 1시간 정도 더 흐른뒤 2.9칸에 입질이 들어온다
7치급이다.
다른사람들은 모두 말뚝이다.
우측으로 앉은 동현씨가 가끔 챔질을하더니 이내 빠져버린다.
자정까지 이슬도 많이 내리고
몸이 무거워진다.
2시까지 버텨보지만 더 버틸힘이없다.
차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에 나와보니
밤을 꼬박세운 씁새님이 7치 1마리를 해놓았다.
오늘은 우리 팀이 완승을 거두었다 ㅎㅎ
짐을 정리하고 부산에서
맛있는 냉면을 먹기로하고 부산에 도착하니
정훈이가 따라오질않는다
우리3명이 먼저 냉면과 만두를 먹고
혹시나하는 생각에 다른 냉면집으로 가보니 그기 주차장에서 잠을자고있다 ㅎㅎ
우리를 이곳에서 만나기로 알았단다.
혼자 냉면을 먹고
냉면집 입구에 3명이 앉아 담배를 피우고있으니
자가용 한대가 우리앞에 멈춘다
아저씨 주차는 어디에 하면되나요??
네 그 옆에 주차 시키고 들어가세요
우리가 주차요원인줄아는 아지매..........
조끼가 주차요원들이 입는 유니폼이니 그럴수밖에 ㅎㅎ
짧았던 2박3일....
다음주도 청도쪽으로 출조지를 정해놓고
빨래꺼리만 무지많이 들고 엘리베이트를 탄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문득 떠오르는 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게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내안에는
나만 있는게 아니다
내안에있는 이여
내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 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곳 흘러서
은밀한 내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2박의 힘들었던표정은 보기 힘든것같네요,특히 먼곳을 탐색하는
동기햄의 얼굴엔 여유까지 느껴집니다.
고생햇슴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월봉지 정말 분위기 좋군요
붕세에서 찌님의 새 화보 조행기만 보면 일주일이 후딱 갑니다.
감사합니다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요...
맘이다 시원해 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