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강풍 주위보가 내려진 토요일 씁새님과 같이 단둘이 내려간곳은
경남 밀양의 팔풍 소류지 내 고향 얼음골 옆의 팔풍 소류지는 늦가을이면 대물붕어 얼굴을
볼수있는곳인데 올해는 좀 늦게 찾았다.
올해 가뭄을 보여주는듯 물이 엄청 많이 빠져있다
팔풍에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준비하고
밥도 두 공기 음식점에서 쌌다
오늘 이곳에서 대물의 꿈을 안고 한번 들이대보는거야........
낚시대를 펴는 순간에도 바람은 장난이 아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듯
낚시대도 좌우로 요동을 친다
준비는 끝났지만
앉아있기가 어렵다
낚시대가 자꾸 바람에 뒤집어진다
해가 빨리 떨어지니 시간도 얼마되지않은데
바람은 더욱 강하게 불어온다
해지면 아이들하고 바람은 잔다는 속설도 오늘은 필요가없다
씁새님이 앉은 자리는 바람이 더 타는것같아
더 춤고 불쌍하게 느껴진다 ㅎㅎㅎ
1시간가량 앉아있으니
씁새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도 저히 바람이 불어서 춥고 낚시대가 뒤집어져서 못 앉아있겠단다
가자........... 집으로.............
집에 들어와 준비해간 두루치기는 몇점만 혼자 구워 밥을 먹는다
맛은있다 ㅎㅎ
토요일에 이렇게 일찍히 집에 앉아 눈만 멀뚱멀뚱....
영화몇편보고 취침
아침에 벨이 울려받아보니
씁새님이 떡밥낚시라도 가잔다
심심하단다 ㅎㅎ
씁새님을 태워
맨날 붕어잡으러 다닌것 회개도하고
바람도 쐴겸 청도 운문사나 갔다오자고 꼬셔서
운문사에 도착하니 일요일이라 많은분들이
산사 풍경을 즐기고있다
운문사는 예전 어릴때부터 겨울이면 한번씩 오는곳인데
이번에는 2년만에 와 보는것같다 2년전 여름에 와이프랑 같이 한번왔는데
이곳저곳을 여유롭게 들러보는데
씁새님 사모님이전화가와서 둘이서 운문사에 왔다고하니
둘이 사귀나?하고 물어본다 ㅎㅎ
암만사귀지...
2년째 주말이면 둘이 바람나서 붕어 만나러 다니니까
사귀지 ㅎㅎ
채우고 갈지 비우고 갈지
살짝 방귀가 나온다
오늘 아침에 화장실을안갔네.......
비우고 가십니까????
강풍에 수고 많았습니다.화보도 고맙고요.
4월 초팔일 가까운 곳에 들린게 마지막인데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하네요.
조용한 산사에서 회개는 많이 하셨는지...
행님!!!
고무신 한짝 없어짓다꼬 전화 오고 난리 났습니다....
빨리 주고 오이소...그거를 말라고 뚱치 왔는지.........ㅎㅎ
붕어 몬잡았으모 눈요기하고 잘 놀았으모 됐지......
그거 고무신 거거 머시라꼬 ... 쩝!!!
정훈아 내가 참으께... 니가 함 참아라.!!!
잘계시지요....^^ㅎㅎㅎ
항상 좋은그림 잘보고 있습니다
이제 추운데 좀 쉬셔야 되지 않을까 쉽네요...
의미는 달라도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이란 말이 있는데...
산사에서 구도의 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몸 건강 하신지요!!!
불효자는 먼 곳에서 큰 절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