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모 낚시점에서 보내온 한장의 사진 때문에
오후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작년 내가 가르쳐준 소류지에서 4번의 도전끝에 월척과 준척급으로 마릿수 재미를봤다는
사람 환장하게하는 메일이 엉덩이를 들썩이게한다.
도저히 안되겠다
나르자~~~~~~~~~
동생과 함께 벌써 오후 늦은시간 밀양의 모 소류지 제방을 오르고있다.
이곳은 도로밑에 주차를하고 20분정도를 걸어서 올라야한다.
사람손이 타지않은곳이라 그만큼 붕어의 입질도 예민하다.
물속에는 거머리등이 우리를 반긴다
요놈들 하고 ㅎㅎㅎ
상류 쪽과 제방쪽 이외는 뒷편의 나뭇가지 때문에 긴 대를 펼치기가 아렵다.
난 상류 쪽으로 다시 수풀을 헤치고 진입 포대를 편성했다.
덥다...........
동생은 제방쪽에 2대만 펼쳤다.
동생은 날로 날로 낚시 기량이 늘어난다.ㅎㅎ
빨리 해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서서히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주변을 감싸안을때쯤
제방쪽에서 물 소리가 난다.
철퍼덕 철퍼덕~~
뭐꼬??
모르겠심더 뭔지 붕어 아니겠습니까
힘께나 쓰는 놈인것같다.
야 붕어도 사람알아보네 저런 초짜한테 걸리고 ㅎㅎ
힘겹게 몇분의 사투끝에 제방윗쪽으로 붕어를 들어올리는 순간 첨버덩하고
물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또 뭐꼬??
행님아 빠졌다 ~~
그럼 그렇치 붕어가 동생을 낚았다
허리까지 차는 물속에 뿌옇게 보이는 모습이 ㅎㅎ
이 작은 소류지에 한바탕 난리를 피웠으니 오늘 낚시는 틀렸다.
그래도 2시간을 더 버텨봤지만.
온통 젖은 옷으로 낚시가방을 메고 내려오는길에
뒤에서 보니 정말 웃긴다.
내가 살짜기 뒤에서 물어봤다.
붕어가 뭐라카더노??하고 ㅎㅎ
힘겹게 산을 오르고 또 오르지만 낚시는 늘 아쉽다.
"왜 등산을 힘겹게 하느냐고 물으니 산이 그기에 있기에 오른다고 했다"
왜 낚시를 하느냐고 물으면
붕어가 자연이 그기에 있기에 낚시를한다고 말하고싶다.
다음에는 절대 미끄러지지않은곳으로 포인트를 정해 줘야겠다
미안타아 동생아~~~~ㅋㅋㅋ
시간만 되면 당장 떠나고 싶네요^^
동생분 앉은 자리가 꼭 미끄럼털 갖이 생겼네요 ㅎ
조행기 잘 몬쓴거 아입니꺼???
일단 분위기는 직이네예.
밤에추워겠다.
구신한테 물려가도 아무도모르고...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나도 가고 싶다....
함께 극기 훈련을 하고 오셨네요
유격훈련하시고 오셨읍니다..
붕어 밥주러...
누구나 즐낚합시다
너무나 멋지십니다
왠지모르게 맘 편해지내여 ^^
함 가고싶네
욕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