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란 그자체가 변화무쌍한지라 그래서 더욱더 우리는 열광하나보다.
작년에 준설작업으로 물이 말랐던 저수지에서 월척을 토해내는가 하면 10년째 물이 마르지 않은 저수지에서 입질한번 보지못하고 철수한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4월 24일, 서울에 생활중에 알게된 조우가 의성땅에 온다는 연락을 받고 부산의 명물 꼼장어를 준비해서 달려갔다.
의성 안계근처 조그만 저수지에서 하루밤을 보냈지만 밤새 잔챙이 입질에 완전 녹초가 되어 다음날 예전 구촌지에서 승부를 걸기로 했다.
도착하지 마자 지렁이 미끼로 3.0, 3,2, 3.2, 3.6, 1.6으로 거총해서 대물사냥에 나섰다.
이곳은 작년에 준설작업으로 물이 완전히 마른곳인데 몇일전 대물이 배출된 곳이다.
상류에 갈대와 청포가 듬성듬성 있고 수심은 1M내외로 분위기 좋은 저수지다.
간간히 잔챙이 입질이 있는 가운데 1.6에서 찌가 서서히 오른다.
이번에도 잔챙이 일것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챔질을한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일까?
엄청난 저항과 함께 대를 놓칠번 했다.
그때부터 사고를 쳤구나 인식하고 자리에서 벌덕일어나 제압에 들어간다.
몇번의 앙탈끝에 올라온 녀석이 의성대물 붕어다.
계측자를 빌려 올려 놓어니 38이다.
입버릇처름 삼팔이 노래를 불렸드니 진짜 삼팔이가 내 품에 안기었다.
몇시간을 더 대를 담가 보았지만 잔챙이 입질만 계속되고, 입이 포도청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대들 접는다.
언제나 그렇듯 살포시 왔다가 미련없이 가버리는 그님을 위하여 다음에도 어느 물가에서 기다림은 계속된다.
괴기가 참하군요 수고했고요
감상잘하고 갑더
즐낚하시길^^^^^^
그런데 밀집모자가 더좋아보이네요ㅋㅋ
축하 드립니다.
건강하시죠?멀리 다녀오셨네요
늘 안출하시고 자주얼굴좀 봅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