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괴정낚시터 ㅡ 마릿수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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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2017. 09. 25. 월요일
가을인가 보네요 ~^^
일요일 벌초를 다녀 왔답니다. 1년에 딱 한번 잡는
예초기ㅡ 2시간 정도 풀을 베었두만 ㅡ 팔이 ㅠ
그래도 깔끔하게 단장한 조상님의 산소를 보니
흐뭇했답니다 ~^^
매장으로 오는길에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길이 나를 차에서 내리게 만들더군요 ~
오후 3시쯤 매장에 도착해서
10시까지 열씨미~!!! 근무했지요 ~
매장문을 닫고 곧바로 낚시를 갈까? 생각하다가
벌초하고 대추 따고 ㅡ 중노동을 한지라
오늘밤은 집에서 하루밤 유하기로 합니다 ㅎ
두 딸래미들이
아빠가 낚시 안가고 왜 집에 왔지? 하는 눈으로
신기하게 쳐다보며 인사하네요 ㅎ
아빠 놀러 자주 오세요 ~!!!
하는 CF ㅋㅋ ㅡ 그 정도는 아닌데 ㅠ
월요일 아침 ㅡ 9시반에 일어나서 (낚시 가는 날은
전날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셔도 발딱 일어난다 ㅎ
일단 매장까지는 마님이랑 함께 출근
부족한 집어제랑 미끼 챙기고...
글루텐은 자주 쓰는 레시피를 미리 섞어두면
좋더라구요 ㅡ 일단 부피, 무게가 줄어드니 ㅎ
오늘은 대학 써클 후배 권웅님이랑 동출하기로
했답니다. 동출이 아니라 델꼬 가는거죠 ~^^
제가 운전하고, 장비도 하마꺼 쓰고, 집어제 미끼도
물론 제것을 쓰고...
●●두쪽만 달랑 ㅋㅋ ㅡ
그래도 좋은 사람과 함께 가니 좋네요 ~^^
서포항 ic에 내려서 3.5km ㅡ
요즘 도로 공사가 한창이라
조심해서 오셔야 해요.
톨게이트 지나서 왼쪽으로 ~
오늘은 2.9칸 쌍포로 출격 합니다 ~
오늘도 진선이랑 함께 합니다
집어제는 물 600cc에 맞게 만들었는데
만들어서 후배 반 덜어주니 요만큼 남았네요 ㅠ
미끼도 반 덜어주니 요만큼 ㅠ
미끼는 외이삼으로 ㅡ 조금 럭셔리한걸로 ~^^
관리실 정문 아래 자리가 저희들 자리에요
중간자리는 후배가 ~
오른쪽 자리는 와룡산하마가 ~
오늘은 지난주 저조했던 마릿수를
만회해 보도록 열심히 쪼아 보겠습니다 ㅎ
여기는 낮낚시가 충분히 가능한 자리인것 같네요
하지만 삼괴정은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새벽장은 확실한 곳이라고 하네요
6시쯤 되니 해가 넘어갑니다 ~
찌불을 밝히면 그때 부터 붕순이가 올라온다고 ㅡ
자주 오시는 단골꾼께서 귀뜸해 주시네요
이 자리도 나름 분위기 좋습니다요 ~ 허허허
같이 동출한 후배랍니다.
무한대 2.8칸 쌍포에 호인이를 장착 했습니다
낚시는 가끔 갔었는데 마릿수 재미를 못봐서ㅠ
더구나 저도 이 후배랑 오면 마릿수가 영 ~ㅠ
오늘은 이 징크스를 깨야 할낀데요 ~ !!!
6시가 조금 넘어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얼마일까요?
냄비에 들어 있는건 석어돈 (돼지고기랑 낙지)찌개
대충 10명 정도의 조사님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시는데 ㅡ
처음 오신 몇몇분은 다들 밥값에 놀람 + 감동
●●●5천원 이라네요●●●
물론 밥도 무한리필 되구요 ~ㅎ
후배랑 저는 소주 한병을 주문해서 서너잔씩ㅡ ^^
오늘은 전자탑이 나란히~나란히 ~!!!
지금까지 붕순이 두마리 ㅡ 낮에 체포한 ㅎ
나름 출발은 그다지 나쁜것 같지 않네요
이 밤에 무슨 방류를 ?
저희가 앉은 오른쪽에 축양장 가두리가 있는데
사장님이 뜰채질을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야간 방류를 ???
여튼 신경 많이 쓰시더라구요 ㅡ 두세번 부었죠
삼괴정낚시터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
야속한 붕어는 8시가 넘어도
9시가 넘어도 얼굴을 보여 주지 않네요 ㅠ
이래서 두자리나 손맛 보겠습니까? ㅠ
커피 한잔 마시러 관리실겸 식당겸 휴게실에 ㅡ
이 정도면 훌륭하죠?
쇼파에 자는거라 좀 불편은 하겠지만
이불도 비치해 놓으셨더라구요
추워지면 따뜻하게 잘 수 있을듯
차에서 자는것보다는 훨씬 좋더라구요
10시쯤 드디어 ~
이쁜 찌불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
붕순이 한마리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ㅎㅎ
10여분 뒤 ㅡ
슬슬 끌고가는 입질에 챔질 했두만
묵직한 손맛에 내심 4짜가 나오나? 기대했는데
메기나 건빵 ~ㅋ
사이즈가 제법 돼죠?
이곳 삼괴정낚시터에는 이런 메기가 제법 있답니다
메기를 잡으러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
후배는 휴게실에 들어가서 한 숨 자고 ㅡ
하마는 오늘 말뚝근무를 설 생각으로 ~ 철통근무
자정이 넘어서 후배가 다시 자리에 ~
하지만 그닥 수확은 미약한 수준
이럭저럭 하다보니 벌써 새벽 3시가 다되어 갑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
고민 ~~~
갈등 ~~~
자야되나? 말아야 되나?
자자~!!!
5시까지만
그리곤 소파에 이불 챙겨와서 눕습니다
알람을 맞춰 놓고 ㅡ 5시에
*
* 쿨~~~~~쿨 ~~~~
*
*
2시간 조금 더 눈을 붙이고 나니
일어 나기가 싫은걸
후배가 안깨웁니다 하는 소리에 벌떡 일어났네요
커피 한잔을 마시고 ~ 다시 출정
조금 있으니 사방이 금방 또렸해 지네요
공기는 제법 차갑네요 ㅡ 6시 정도
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하더니 ㅡ
동출한 후배가 쌍권총을 ~^^
아마 생애 첫 쌍권총을 경험했을 거에요
축하드립니다 ~!!!
후배도 연신 싱글벙글 ~
손맛도 짜릿짜릿 ~
저는 마릿수 좀 했냐구요?
ㅎㅎ 손맛은 좀 봤죠 ~^^
씨알들 좀 보세요 ~!!!
장난 아니죠?
이 정도 붕어는 한손으로 랜딩 하시면 ~
《절대 안됩니다 ~!!!》
엘보우 옵니데이 ~^^
딱 3시간 동안 ㅡ
엄청난 아침장을 경험 했답니다
느면 ~ 나와유 ~~!!! 하는게 이런거 ^^
과히 청프의 제압력도 압권이었습니다
왠만한 사이즈는 가볍게 ㅎ
9시까지 손맛을 징~하게 보다가
장비를 정리 했네요
삼괴정낚시터에 오시면
저녁식사 하시고 한두시간 열심히 집어 하시고
새벽 2~3시까지 주무시고 일어나서
열락 모든로 즐기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요건 제가 체포한 붕순이들 ㅡ
마리수도 얼추 되는것 같네요 ~^^
오른쪽 살림망은 동출한 후배가 잡은것
초보조사 치고는 훌륭한 조과지요 ~ 짝짝짝 ~!!!
또 이렇게 하루를 ㅡ
삼괴정낚시터에서 후배랑 잼나게 보내고
이쁜 추억 사진 한장 챙겨 갑니다 ㅎ
즐거운 하루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