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 굽이 오르니

토요일 오후
지 난주의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일주일만에 다시 소류지 탐방에 나선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갈겨니님과 밀양 나들목에서 약속을 정하고
마음은 급하다.....
구포에서 필요한 새우며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겨 벌써 밀양 나들목에 도착하여
다시한번 여러가지를 점검한다.
곧이어 갈겨니님 도착 이웃사촌인데도 자주 만나지를못한다 ㅎㅎ

오늘은 내 고향 마을 위에있는 소류지를한번 쪼아봅시다
해발400m위에 위치한 저수지 구경도하고 붕어와도 즐겁게 만날것같은
설레임으로 차는 산을 오른다 3년만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
비가 내리거나 겨울에는 이 곳으로 갈때는 엄청 주위를해야하는곳이다.
20분정도 오르고 또 오르고 도착한 그곳
언제나 한가로운 풍경에 조용함을 안겨줘 포근함을주는곳이다.

이런데도 저수지가 있네요"하곤 갈겨니님이 이곳저곳을 둘러 보신다.
먼저 도착한 노 조사님이 한가로이 떡밥 낚시를 하고계신다
좀 잡으셨어요?" 네 씨알이 좀 작네요
우리도 마음은 급하다
빨리 붕어를 만날것같은 마음에 최 상류 일급 포인트(?)에 갈겨니님을 안내하고
이곳이 붕어가 큰놈이 많이 나오는곳이니 오늘 기록갱신한번하세요
건너편 수초와 조금 턱진곳으로 채비를 넘겨 던지면 손맛은 보실것입니다"
안내를하고 중류권은 직벽으로 수심이 깊어 새우낚시에는 좋치가않다
제방 모서리부근에 떡밥낚시를하는분이 계셔
그 다음으로 앉을 무넘기로 오늘 난 자리를정한다.

큰 가위로 제방의 잡초 제거를 30분동안 하고나니 숨도차고 덥다.
갈겨니님도 채비를 전부 포진하고 해가떨어지기전 저녁식사를 끝내기위해
제방에 모여 꼬리곰탕 포식에 들어간다
갈겨니님은 벌써 메기를 한수하셨단다 ㅎㅎ
주변에 사과밭이 많아  새를 쫒는 타이머 소리가 총 쏘는 소리보다 더 크다...
맛있게 저녁 식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붕어사냥에 들어간다.
난 제방  갈겨니님은 상류......

해가 떨어지고 20분쯤 지났을까 첫 입질이 들어온다.
3.5칸. 수심은 60cm 올라온놈은 6치다
다시방생후
더큰 새우를 끼워 던져놓았다
이번엔 3칸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조금 찌를 들어올리는가 싶더니
조금더 조금더 속으로 되뇌이는데
갑자기 꽝"하고 새 쫒는 타이머 소리가 조용한 산속을 울린다
엥 그 소리에 놀란 붕어가 입질을 멈춘다 ㅎㅎ
조금 입질이 뜸하여 상류쪽 갈겨니님쪽으로 가보니
쭈래기며 잉어 입질에 된통 혼줄이 났단다.
새우에 잉어입질이 계속들어와 챔질하기가 겁이 난다고한다
첫 입질에 엄청난 파워로 도망가는놈이 4짜붕어 기록갱신을하나 싶었는데
올라온놈은 잉어였단다 ㅎㅎ
"일년 손맛 오늘 다 봅니다 "하신다
다시 내자리로 돌아와 새우를 갈아끼우고 휴대폰 점검을 하는데(이곳은 오지라 휴대폰이 안됨)
갑자기 핑 하고 4.0칸대를 차고 나간다.
뒷 걸이 안전장치에 걸려있는 낚시대를 휴대폰을 팽개치고 챔질
온 저수지에 물소리가 첨벙첨벙 고요함을 깬다
옆의 낚시대는 살짝 옆으로 누이고 조심조심 제압에 나선다
힘이 빠질때 까지 어느정도 힘을 뺀후 물가로 내려가
들어뽕을하는 순간 푸더덕하곤 놈이 튀어버린다
밑줄1.2호줄이 탁하고 터진다........
얼굴만 보여주고 도망을 간다 에공
옆에서 낚시하시던 노 조사님이 더 아까워 하신다.
그 뒤로 입질이 뚝................
메기1수하고 잉어에 혼줄이난 갈겨니님이 집에서 계속되는 호출로(문자만 계속들어옴 ㅎㅎ)
10시경 철수하시고 난 새벽2시까지 8치 2수 7치 1수로 마감
굽이 굽이 산을 올라 그래도 대물 얼굴은 봤으니10월 말경 다시한번 이곳으로 출조 약속을 잡고
조심조심 산을 내려왔다.
갈겨니님 수고하셨습니다 팔 안아푸세요???ㅎㅎㅎ

글.사진:민물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