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날씨가 사람을 무지 피곤하게 만든다
숨이 탁 막히는 날씨
아들놈은 방학이라 그래도 아빠 찾아 부산에 내려온 일주일
오랫만에 아빠노릇을할려니 영 어색하다.
이 더운날에 다리에 이어 팔까지 깁스를하고 나타난 이놈
품에 안기니 이제는 징그럽다 ㅎㅎ
오랫만에 바다구경한번하자 싶어
백운대 방파제로 내려가보니
오륙도가 보이고
때마침 작전을 끝내고 부산항에 들른 로널드 레이건호 미 항모를 구경할수 있었다
그 위용이 당당하다.
방파제엔 바다낚시꾼이 이 더위를 달래고있고
부산에서만 누리는 풍경을 공짜로 실컷 감상한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외식을하는것이 조금은 어색하다 ㅎㅎ
맛있게 먹는것이...
자주 이런자리를 못해 미안하다.
공부도 아빠닮아 잘해 이번에 일등을 했단다 ㅎㅎ
옛말에 자기 자식입에 밥들어가는것하고
자기 논에 물들어가는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했는데
나도 그 느낌을 요즘 받는다 ㅎㅎ
서점에 들러 책 몇권싸고
하루를 보낸다.
다음날
아들놈이 그래도 아빠하고 낚시가자고 조른다
그래 더워도 한번 나가보자 싶어
아픈놈을 데리고 내 고향 밀양으로 차를 몰았다
아직은 물가에는 사람들이 그리많이 보이지않고 한산함을준다
너무 더워 나올 생각을 않하는것일까?
아직 휴가철이 아니라 그런가?
밀양의 조그만 저수지에 들어서니 이곳도 조용하다.
햇볕만 강렬하게 내리쬐인다.
낚시대 펼칠 엄두가 안난다.
차 옆에서 시원해지기를 기다려 보지만
더욱 더워 지는것같다.
정민아 우리 얼음골가자
그기가면 무지 시원하다
얼음골 까지는 단번에 다다른다
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시원함을 느끼는 얼음골
어릴적 보다 많이 발전(?)한 얼음골이 편해서 좋은데
운치는 떨어지는것같다
호박소에 오르니 여기도 아직은 피서인파가 작다
물속에 발만 담구고있어도
세상이 내것같다
너무 시원하다.
졸음이 밀려오는것 같다 ㅎㅎ
한나절을 시원한 얼음골에서 보내고
해가지고 돌아오는길에
유료 낚시터에 들러 아쉬운 손맛을 보여주고
일주일 동안 봉사 좀했습니다
초복인 토요일에는 씁새님의 초대를 받고
집 사람과 모 저수지에서 장어로 힘 보충도 좀 했습니다
씁새님.월향심님 고맙습니다
모두 돌려보낸 월요일 조용은 한것같은데
벌써 모두 보고싶어지네요 ㅎ
이제 나이가 드는것같습니다 ㅎㅎ
일주일간의 달콤한 휴식이었습니다
부자지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었겠죠?
그게 사람 살아가는 맛이 아닐런지요???
이번주 아들놈 데리고 가까운 곳에서 발담그고 지내야 겠습니다
근데 따라 갈려나?
요즘 한창 사춘기라 이놈 머리 굵었다고--- ㅎㅎㅎ
그래도 순둥이 우리 아들놈 어깨라도 한번 두드려 줘야 겠네요
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자상한 아빠로서 정말 보기좋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면 기쁨이 두배죠 ^^*
우리 머리위의 잔설의 수처럼 자식은 그렇게 우리와 멀어집니다
자식과의 휴식 즐거웠겠습니다.
작은찌도 마이 컷네요.아부지 닳아서 공부 일등이란 말은!!!!!!
형수를 닮았것지요!
수고하셨구요,건강관리 하이소!
아직 개학하려면 멀었을텐데 ㅋㅋ
밑에 장어도 먹음직스럽네요..
그런곳이 가까우시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경치 쥑임니다
얼음골 물도 너무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민물찌2세와의 만남...참 좋으네요
맞슴다 논에 물들어가는 것하고 새끼입에 음식들어가는 것이 최고로 행복한 모습입니다
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들용 낚시의자 하나 사주어야 겠슴다
덕분에 시원한 오륙도 구경도 앉아서 하고...
아드님 팔 빨리 낮기를 바라며...
(그 아버지에 그아들인가....깁스하고 낚시를..이 더위에...ㅋㅋ)
당장이라두 뛰어들고 싶네요~~
구경잘하구 갑니다용~~ ^^
작은찌 깁스가 안스러운데 빨리 나으라고 맛있는거 많이 사주세요.
아주 좋아효^^
계곡 좋고 장어 좋고
깁스한 애 한테 낚시대 주는 이유는 뭔겨?
울 동네 임돠..
그 바로 옆에 신선대 에서 어린시절 보냈슴돠
한글 배우기 전에 낚시 바늘 묶는것 부터 먼저 배우고 걸음마 전에 수영부터 먼저 배웠지예...
여기서 울 동네 전경을 보니 참 새롭슴돠...
그림 귀경 잘 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