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이 남부지방을 괴롭히고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강수량
언제 비가 좀 내려줄것인지 매일 하늘만 쳐다봅니다.
가끔 내려주던 소나기도 이번달은 내리지 않습니다.
7월말부터 조금씩 뜸해진 출조길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아직도 그 휴유증으로 조금은 조심을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아직도 물가에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무엇을 했는지 요즘은 나 자신을 찾는 출조길이 많아집니다.
혼자 조용히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면
나 자신과 가족에게 너무 관대하지못하고 살아온 세월인것같아
정신을 차리게 만듭니다.
심장수술후
모두를 외면해 버린 그 세월이...
이제 정신 좀 차려야 겠습니다
밀양쪽으로 자주가는것은 그 만큼 고향이 안겨주는 포근함이 좋아
마냥 졸다가 돌아와도 마음이 가벼워 자주갑니다
지난주 다시찾은 소류지에는 가뭄을 말해주듯이
수위가 엄청 내려가 버렸다.
이렇게 물이 많이 빠진것을 최근엔 보질 못했는데
그래도 좋다
상류쪽 포인트 물 빠진 사진을 찍고
옆의 과수원에 일하러 오신 농부님들과
어설픈 농사일을 거들었다
"감 농사짓는것이 예전만큼재미가 없어도
우짜노 배운게 이건데 해야지"
그래도 아들 딸 전부 공부 시킸다 아이가아~~
몇 시간 자원봉사를하고
상류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수심이 얕아 마름밑의 골자리에 채비를 전부 던져넣었다
너무 얕은곳은 낮의 열기로 수온이 올라 초 저녁에는 별 재미가없다.
장비 전부 차리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준비를한다.
이것저것 넣고 끓인 찌게에 땀이 비오듯 흐른다
모기들도 회식을하기위해 나의 주위를 왱왱 맴돈다.
부채로 얼굴쪽을 빠르게 치니까
모기는 도망가고 부채만 얼굴에 퍽 소리를낸다
아푸다
내가 내 얼굴을 때렸으니 누구한테 하소연할꼬^^;
해가 떨어진다
빨리 자리 잡아야지
잔 입질이 계속 들어온다
수심이 80cm정도밖에 되지않아
찌맛이고 뭐고없다
1시간쯤 지났을때 우측으로 던져둔 5.1칸의 찌가 멋찌게 오르더니
물속으로 쳐 박힌다
올커니 왔구나 싶어 당겨보니
채비가 허공으로 날라온다.
분명 대물 입질인데............
자정까지 잔 붕어들의 파상공격에
숨이 찰 정도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
이 여름과가뭄이 언제 지나갈까
금방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생각으로
다시 차를 돌린다.
올 만에 들은 한대수씨의 노래도 잘 들었쑴돠. ^^
항상 건강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사막나라에서 꿈꾸던 천국이 이런 땅이 아닐지.
욕심만 버리면 천국에서 낚시하는 도인이 따로 없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저도 모기때문에 제 얼굴 때리면서 된장을 외칩니다
더운데 고생하셧습니다 건강 챙기면서 출조 하시길.....
어데로 가야할지...
항상 안출하세여.
~
요즘은 비가자주내리니 조만간 수위좀 오르면 조황이 좋아질듯 합니다.
건강 잘챙기시고.....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조행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