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화보조행기"에 적합치 않은 글과 비방과 조롱의 댓글은 경고 없이 강제 삭제와 포인트가 삭감 되는 불이익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안골지 이야기 2
물안개
일반 16
6,942
2007-02-22 22:45
2월 22일.
오랜만에 손광희님과 접선 ( ? )이 되서 마음을 맞춘곳은 함안 안골지...
아직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그동안 따스했던 날씨 하나만 믿고 혹여나 한쪽눈 없는 대구리 한 녀석이 뎀벼 주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함안 안골지에 살림을 풀어본다.
우선 내 나름의 포인트를 선정하고 대 편성 하면서 현지꾼 주사장님을 청해보니 일 끝내놓고 당장 달려오신다는 말씀이 전화기 저 너머로 전해져 온다.
그런데... 대 편성 다 하고 나니 여기 모르면 간첩이라는 빼싹 마른 아쟈씨가 오더니만 하신다는 말씀 " 아이다 안개야!!! 그게가 아이고 요게다..."""
이런 우라질 나는 분명히 여기로 알고 있는데 여기 옆에 그기라니... (불과 5M)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광희형님 꼬드겨 보니 미동도 없고( "몸이 무거워서 한번 앉으면 못일어난다" ) 나 역시 오늘은 쪼매 욕심을 내서 열 두대를 편성하다보니 이 많은 살림살이를 옮기기란...
결국 포기하고 현 위치를 고수한다.
대편성 완료하고 나니 현지꾼 주사장님 들어오시고 나이많은 어르신 ( ? ) 밤길 안녕하시라고 톱들고 연신 자리 딱아주다 보니 전화기를 잃어 버렸다.
그렇게 시작된 밤낚시... 광희님 새벽 1시 넘어 자러 들어 가시고 주사장님 2시 넘어 댁에 가시고....저는 새벽 4시 30분 까지 줄기차게 찌만 꼬라 봤지만.... 입질 함 못받고.
그렇게 날은 밝아오고... 지난저녁 그렇게 찿아 헤메던 전화기가 내자리 정면 물속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고.....여덟시 반 경 지롱이 먹으려다 아래턱에서 위턱을 관통한 바늘덕에 숨도 한번 못쉬고 달려 올라온 7cm급 핏덩이 한마리...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남들보다 다른 조과를 올리고싶은 욕심에 들이대 봤지만 결국은 아무런 소득없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하룻밤이 결코 무의미하지는 않은 시간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또 다음 출조를 생각해 봅니다.
진작 알려주셨서면 저기 사진에 보이는 친구놈집에 전화해서 저녁에 씨암닭이라도 한마리 잡아 위문공연이라도 보냈을텐데...
다음에 한번 같이 쪼아 봅시다. 고생 많았습니다
안골지라.. 다음달 붕세 시조회 할 저수지 아닌강???
아담하니 좋으네 ㅎ
고생했다~~~
곳 산란철이니 월 마이 하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셧습니다
이제는 그리멀지않은 시간에붕어가어제밤를 보상해주겠지요
기다리면옵니다//
언젠가는 월척이 물고 나오것지.
그날을위해 화이~팅
하~~팅
좋은 시간되셨네요
언제나 안출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쪼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