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만교 조황

목요일 너무 많이 마신탓에 조금만 걸어도 헛 구역질이 나온다.....ㅎ
그래서 가방메고 많이 걸어야 하는 곳에는 도저히 못가고 비교적 편안한 울만교에
오랜만에 술도 깰겸 자리 했습니다

들어갈때 몇분이 있었는데 오후에 강풍 터지니 한분두분 떠나고........
한분.... 정말 기다림의 진수를 보여주신다.  그 끈기에 존경심이 우러난다 ㅎㅎ

그렇게 기다리다 몸통까지 들어올리는 입질에 멋진넘 한수.
스모선수? 비슷한...아니 야꾸자 비슷하게 생긴 아자씨 한명이 내쪽으로 걸어온다
속으로"인상 더럽네..." 하고 보니 어! 함박이네.....ㅋ
아이쿠!! 저환자..... 일하다가 짬 내서 와서는 "비끼보이소"!!!
내자리 접수해서 20분정도 하다가 바쁘다며 일어서는 뒷보습 보니 참!! 답이없다

해지고 붕붕이 들어 와서는 "어데 앉으끼예" 한다
여기조기...몇칸대 찔러바라....
역시 붕붕이는 하늘이 내게준 소중한 보물 입니다
정량 5마리다!!! 못잡으면 알아서 해라!!!
한시간 있으니 띠리리링...... 정량 채웠습니더!!
이자리를 빌어 붕붕아 칭찬 함 하께.....
너는 붕세의 보물이다!!!!

울만교.....이제 살아 났습니다!
겨울 내내 그물질에 머구리에 몸살이나서 입질 이라고는 없더니
바깥 쪽으로 고기가 붙었네요
어제 오후에 엄청 많은 고기들의 몸부림이 있더군요
드디어 옛 명성이 돌아오나 봅니다

한수하고 계속 했으면 많이 잡았을텐데....
중학교 동창넘이 오랜만에 찾아와서 이슬에 험뻑 젖어 취권 으로 들어가니
헛 챔질 많이 했지요 ㅎㅎㅎ
이제.... 울만교 조황 많이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