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지난주 아들놈과 휴가아닌 휴가를 즐긴시간이 그립다.
한낮이 너무더워 낚시는 엄두도 못내지만
그래도 낚시하는분이 있을까 싶어 문득 생각나는 청도의 안태지
한 여름이면 시원한 나무그늘에 잠시 쉴수있는 안태지가 생각나
안태지에 도착한 시간 계곡지라 드런지 휴가겸 낚시를 즐기는분들이 몇분 계신다.
밤 전투를 위해 전투준비로 땀을 뻘뻘 흘린다.
이곳 안태지는 떡밥낚시와 새우낚시를 같이할수있는곳이다
마릿수에는 떡밥낚시가좋으며 씨알면에서는 새우낚시가좋다.
빠가사리가 많아 새우낚시에 귀찮게하는 복병이있어 괴롭지만 그래도
월척급이 심심찮게 낚인다.
저수지가 넓어 좋으나 휴가철에는 조금 붐비는것같아 조용히 낚시를 즐길려면
평일을 이용해 찾는것이 좋다.
중류 홈통쪽으로 차 진입이 가능해 오늘의 포인트는 중류 말풀지대로 정했다
다른곳은 전부 포인트를 뺏겼기때문에 1시간을 기다려 이곳을 얻었다(?)
해가 질려면 2시간은 있어야하는데........
말풀사이로 채비를 정렬해놓아야 어두워지면 고생을 안한다.
채비를 펼칠려는 순간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내린다
1시간동안 계속된 천둥과 소나기
낚시대 들었다가는 통 갈비 되겠다 싶어 차에서 꼼짝안했다 ㅎㅎㅎ
산짐승은 안 겁나는데 번개는 무지 겁난다 ㅎㅎ
소나기가 그치고
포인트에 자리를 정하니
해가 늬엿늬엿 떨어진다.
해가 떨어지게 무섭게 들어오는 입질 빠가사리다....
6치급 붕어 2수가 물고나온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빠가사리다 ㅎㅎ
건너편 산밑으로는 몇분이 더 들어왔는지 땅을 파고 채비 던진다고 난리다.
"머시기야 케미있나" 뭐 있나?하고 저수지가 쩌렁쩌렁울린다.
10시쯤 되었을까
깜빡졸고있는 사이 뭔가 찌가 움직이는것같은 착각에
잠에서 깬다.
정면에 던져놓은 3.2칸대 찌가 살며시 잠기더니 빼꼼히 올린다
조금만더
조금만 더
그 와중에 생수 한잔 마시고 꿀꺽~
그래 이거야...
힘차게 챔질하는 동시에 조금만 늦어도 말풀에 감겨버리니
있는 힘껏 당겨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힘차게 들어올린다.
힘을 쓰던 놈이 고무신 딸려 나오듯 그냥 날라와 내 얼굴에
퍽하고 붙는다..........
놀라 뒤로 주저앉아 버렸으나 낚시대는 놓지않고있다.
안경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인다.@#$#$%^&*&**(
후레쉬를 찾아 켜보니 붕어다
그것도 턱걸이 월척급 토종붕어다
손맛이고 뭐고없이 그냥 무우뽑듯 딸려나온 그놈도
놀랐는지 가만있다. 기절했나???
힘 한번 쓰보지 못한 붕어 저도 얼마나 놀랬을까??ㅋㅋㅋ
보조가방에 넣어두고 정신을 좀 차리게한후에 보내줘야지...
그뒤로 자정까지 6치금 붕어는 곧잘 나온다.
건너편에있는분들은 조용하다.
야식먹고 차에서 잠을 청한것이 아침이다.
보조가방에있는 붕어를 곱게 화장시켜 사진한장 남기고
다시 그곳으로 돌려 보낸다.
주변 쓰레기 정리후 돌아 나오는길에
그 천둥 치던 어제 저녁 아직 내가 나쁘게 살지않았네하고 웃음이 나온다.
턱걸이 얼척도 내게 선사해 줬으니까 ㅎㅎㅎㅎ
오늘은 함안으로 한번 나가볼까나~~~
달빛이 또 나를 괴롭히겠지??
가는길: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거쳐 청도 나들목을 빠져나와 청도방면으로진입하여
청도 경찰서를 지나 우측고가다리를건너 계속직진하여 풍각외곽도로(계속직진)
를 빠져나와 창녕방면으로 조금 가면 좌측으로 황소고집 이라는 공장이 보인다
이곳으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다리가 나오며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진입
두원농장앞에서 좌측의 민가길로 직진하여 올라가면 저수지 제방이 나온다
저는 함안쪽을 자주가는데 지금은 어디를 가야할지 정말 갈팡질팡입니다......
턱걸이 워리 축하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또한 벼락 무섭습니다 안출하세요......
항상 안전한 출조 하시길......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이틀만 먼저 올려주셨으면..ㅠ.ㅠ
토욜날엔 안뵈더니...
가족들 델꼬...수야지네..청도강이네...도라댕기다...구곡지에서 하룻밤...
고생무쟈게~하고...꼴랑...6치 붕어 한 수...자라 한마리...ㅠ.ㅠ
민물찌님은 그와중에도 워리를 하셨네요..
얼마나 세게 당겼으면 워리가 한방에 날라옵니까??
그 비결 좀 알려주세요 ㅋㅋㅋ
주의 청소는 기본이구요.
날씨 굿은날 내옆에 오지마라....
천둥치서 무습더나?
그래서 차안으로 도망같나?
하기사
니는 진죄가 마느니까..
단디해라
내 한태만 잘 하면 된다
붕어 얼굴 보는 것 못지않게 우리를 기쁘게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횟거리가 그리 묵고 싶습디껴?? ㅋㅋㅋ
있은거 보면 평소에 죄를 많이 지은거 같고
월 한거보면 아닌거 같고 헷갈리네
아무튼 고생했니더 ㅋㅋㅋ
더운데 항상 안출하시길~
수고하셨습니다.
행님은 노지만 가모 사고치는기 거의 기술 수준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