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금요일 오후 4시
김해 피싱마트 주차장에서 씁새님과 만났다.
차 한대로 이동하기위해 짐을 옮겨싣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목적지는 진례의 모 소류지 탐사
올라가는 진입로가 애매해 위성 사진까지 검색해 소류지위치를 찾아냈다
(소류지 탐색에는 위성 사진이 아주좋습니다)
오전에 길을 확실히 알아놓은후 바로 오후에 출조를 떠났다
올라가는길이 빗길로인해 미끄럽다
일반 승용차는 엄두도 못낼 길이다.
소류지 제방까지는 진입이 불가능해 제방아래에 추차를 시키고
짐을 챙긴다.
매복하러들어가는 군인 처럼.
낚시복을 입고 가방을 메고 각자 소지품 1개만 지참하고 과수원을 가로질러 제방쪽으로
진입한다 수풀이 너무 험하다.
미끄러운 제방길을 밑에서 밀어주며 올라간다.
인생도 낚시도 친구도 선배도 이렇게 밀어주며 끌어주며 오르고 걸어가는것이다.
제방에 올랐을때의 그 환희...........
상류로 자리를 정하고 각자 전투에 임한다.
3.6 1대를 비스듬히 상류 수몰지대로 밀어넣는다.
그 다음 3.2칸을 그옆에 살며시 투척
다시 3.2칸을 펼칠려는 순간 3.6칸의 찌가 순식간에 빨려든다.
챔질후 랜딩되는 순간 빠져버린다
힘을 쓰는것이 8치급은 되어보인다 아깝다.....
모두 5대를 펼치고 적막감과 씨름을 한다.
금방 해가 떨어지고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반대편의 씁새님이 1수 올린다 8치급정도 된단다.
자생새우가 많치만 새우채집망에는 씨알이 작은 새우만 들어온다.
준비해온 새우도없어 작은 새우에 깔짝거리는 입질만 계속
자정까지 5치와6치급으로만 4수정도 올라온다.
새우미끼가 아십다.
"씁새님 새우준비해서 다시 출조합시다 "약속을하고
새벽 소류지를 내려오는 산길이 험하다...
다음날
아침부터 비가계속해서 내린다
번출이있는날
번출이 취소 되었다는 연락을받고
오랫만에 주말 잠을 청할까 생각하다
창밖을보니 날씨가 좋아지는것같다.
씁새님과 다시 약속을 정하고 오후 픽업을하러가는길
비가 엄청 쏟아진다.
그래도 포기할 우리가 아니지
창원 세월낚시에서 새우를 구입해 다시 소류지를 오른다
길이 더 미끄럽다
정지하면 끝이다 힘껏 악셀레타를 밝고 오른다
다시 힘들게 걸어오른 소류지 전날 포인트에 자리를 정하니
비가 다시 쏟아진다.
자정까지 계속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물은 차 오르고 입질은 잔 입질만 계속된다.
폭우에 가깝게 내리는 비는 그칠줄을 모른다
혹시 산을 내려가지 못하는것은 아닌가 싶어
철수를 결정 걸어서 차에 도착하니 힘이 빠진다
물에 젖은 낚시가방이 엄청 무겁다
짐 정리후 내려오는 길에
씁새님이 한마디한다
"누가 보면 우리 완전히 미친놈 이라고 할껍니다"
"이 비 오는데 고생하며 이 산속에서 낚시를 하는것 보면요".....
옛날같으면 무장공비라 신고할꺼다 정말
비 오는 새벽에 산에서 내려오면 ㅎㅎ
그래도 또 하나의 소류지를 탐색한 결과 아직은 월 구경은 못했지만
이 가을 또 한번의 대박이 기대되는 소류지다.
조금있으면 지도에서도 사라질지 모르는 이 소류지를 다시한번 도전해 볼꺼다
개발에 밀려 없어질 소류지........
맛있는 야식을 먹은후 다음주를 기약하며 이틀동안의 소류지 답사를 마감했다.
소류지 정보는 어디로 갈까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노래제목:정선연 고독
그러나 자처하는 고행길이 지나고 나면 행복한 추억이 되는걸 나도 아느것을 보니나도 중증 초반의 환자
몰래 나홀로 찾는 저수지가 왜 쓰레기투성인지...
공개하여 함께 즐기면서 서로 깨끗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공개를 요청하시면 가는 길과 잘 듣는 미끼등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소류지 그림이 아주 좋습니다
무슨 군인들도 아니고..ㅎㅎ
한번씩들만 갔다오면 되는데
그림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부럽습니다.
씁새님 민물찌님 고생 하셨습니다....
연 이틀을 그러고다니면서
미친넘인걸 아는거보니 미친넘들은
아닌것 같기도하고 ㅋㅋㅋ
고생들 하셨습니다
그러나 험한 길 같이 할 수있는 친구가있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많은손맛보셨으면 더좋으셨을텐데..ㅎ
추억거리 또 한편 만드셨군요.
금요일,토요일 이틀 고속도로에는 비가 엄청 쏟아 붓는데
민물찌님,씁새님 두분도 정말 대단합니다.
순하디순한 씁새
우짜다가 찌를 만났노?
근데.....머시 그리도 사무치게 잡고십습니껴??
붕어는 마이 잡아봐서 아닐끼고..... 그라몬 혼자 있으이께네 외로바서.... 여자!!!
인자 오만낚시 다 할라카네..ㅋ
주말에 많은비로 저도 혼이 났습니다
소신대로 월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선선한 날씨로 월이 기대됩니다
오름 수위의 저수지 풍치 죽여 줍니다
다음에는 꼭 큰놈을 상면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