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붕어를 찾아서

꾼들에게 월척과 더불어 5짜는 꿈의 대물이다
평생 월척도 못낚아올리는 꾼들도 부지기수인데
그 꿈의 5짜를 낚는 진짜 행운의 꾼들도있다
로또당첨될 확률과 거의 맞먹는다.
삐리리리링~~
고성에서 5짜가 나왔는디 빨리 갑시다"라는 다급한 전화가
숨을 헐떡이게한다.
어떻게 갔는지
고속도로를 날랐는지
벌써 문산을 지나 고성권으로 접어든다.
창원의 갓 낚시회 회장이신 서 찬수씨와 동행한 일행은5명
굽이굽이 돌아 오른곳은 천혜의 요새같은 소류지
오늘은 뭔가 될것같은 분위기에 취해 소류지로 침투
상류지역으로는 서 회장님과 2분이 자리하고 제방 모서리 부근과 무너미 부근에 2명
금방 날이 저문다
어두운 허공에 찌불놀이를하는것같은 케미가 밤하늘을날아올라
수면에 안착을한다.
너무좋다
그 한마디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건너편 상류에서 물 소리가 들린다










첨벙첨벙......
붕어 올라오는 소리
자정까지 필자의 찌는 조금의 미동도없다
자리는 제일좋은 자리인데(혼자만의 생각)
야식을 해결하고 아침을 위해 모두 잠시 휴식.
해가 뿌옇게 떠오르는 시간
새벽의 소류지 풍경이 너무좋다
새 소리가 너무 잘 어울리는곳
포인트에 앉는 순간 찌를 올린다
25cm정도의 붕어 힘이 장사다.
입질은 계속해서 들어온다.
20cm정도는 낚자마자 방생...
건너편에서 올라오는 붕어는 분명 월척급은 되어보인다
서 회장님도 계속 낚시대가 휘어진다
새벽입질이 좋은곳인가 보다
오전9시까지 8치급붕어와 월척붕어 그리고
지천에 깔린 산 딸기를 한아름 배를 채우고
다음을 기약하며 산을 내려오고있었다





















5짜의 꿈은 못 이루었지만 충분한 가능성이있는 소류지로 출조를 다녀왔다
너무 좋은 풍경에 취해 붕어를 낚는것보다 경치를 낚고 돌아와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곳 이었다
소류지를 소개해준 서 찬수 회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