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 다녀왔습니다

2011.10.28(금) 천안 성남지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16일 청계낚시터에 다녀온후

 한참을 낚시하지 않았습니다

한참이라 해야 고작 2주간인데...

나에게 낚시란 ...

오묘함 과 독특함이 있었습니다 

이 것이야 말로 최고점까지 도달 할수 있는

 유일한  자아도취 행위 아닐까 하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낚시 말고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는 것 인양

그래서 이 다음 늙고 힘들어 낚시를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이렇게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두려 노력하고 있었구요

나에게 낚시란...

나름대로 철학이 있었습니다

사명감 같은

남들이 알면 아주 코 웃음을 칠 수 있는 내용이죠

혼자 생각입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혼자만의 생각 입니다 

그 혼자만의 생각으로 낚시를 즐기고

어떨때는 심통이나

물가에 앉아서도 낚시대를 피지 않을때가 있었습니다

요즘이 그 시간이고

지난 2주간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남지에 가서 같은나이 조우와 힘겨운 인생살이 이야기며

해도해도 끝이 없는 군대얘기,

점점 커가기만 하는 과거에 낚았던 큰붕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것이 나의 낚시행위 입니다 

붕어를 많이낚고 조금낚고의 문제 가 아닙니다 

분위기와 하고자 하는 장르에 

내가 얼마만큼 만족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우선이라 봅니다

개념의 차이죠

붕어를 낚지 못하면 막 화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말입니다

서두 부터 말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녀온 모습 오려 봅니다

성남지 오랜만에 온 것 같습니다

성남지는 표현할 수 없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오늘은 오리의 소란스러움이 더욱 크게 들리더군요

관리실 뒷잔교에 자리를 했습니다

사실은 앞 잔교에 부부낚시인이 자리 하고 있어

방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늘 앞잔교에 앉아 낚시 했는데...^^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았고 환절기라 그러한지 치고 나가는 힘이

더욱 강해진 것같습니다

13척 양 콩알낚시를 했구요

목줄길이는  40/50  9호 바늘을 사용 했습니다

한 여름에 묶어노은 바늘인데 이제 내년에 사용해야 되겠습니다

함께 자리한 갑장 영일님

주 4회이상 낚시를 해서 인지 참 잘 낚습니다

요즘 공장이 잘 돌아가지 못해서인지

하얀 세치가 모자 끝단을 장식 하네요 

전 친구라 해도 아무런 도움을 줄수가 없습니다 ....

그저 함께 낚시나 하는 것이 고작 입니다  

오늘 성남지출조 동기는 그림에서 보는 거와 같이

한강 떡밥 신제품 현장 Test겸, 제품사양과 의견을 수렴하기위해서 입니다

영일님은 말하고 저는 기록하고

그리고 또 한분은 반론을 제기하고 ...

욕심 같아서는 수조에서 Test 하는 것 보다

 투척을 하고 제가 물속에 들어가 관찰을 하고 싶은데...

그리구요 이 왕 한강떡밥 얘기 나왔으니까

이벤트성 이야기 한번 더 할께요

한강홈페이지(www.514km.com) 가시면 조행기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벤트 경품은 100명을 당첨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참여도 하시고,정보도 얻고, 경품도 받으시는 것이 어떠하신지요

신제품 강평은 주 3회이상 낚시 하는분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낚시 자체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어떻게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 행위와 결과가 달리 되기에

평가 자체가 어려움이 있어 

사전에 기준안을 주고 주어진 범위 안에서의 관찰사항을 

논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더 치대고, 유지력이나 풀림높이기 등의 액션이 연출될수 있으나  

전체적인 면에서는 근소차일거라 판단 하면서요

동계절 10˚c, 환절기(봄·가을) 15˚c, 활성기 25˚c

세가지 수온을 가지고 Test하는데

요즘 중부권 저수지 평균수온이 15˚c 입니다

우리 갑장 멀리까지 오라 해서 미안 했습니다

사실은 제가 경기 북부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요즘은 꾀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내려 오라 했습니다

영일님 멋짐니다.....♥

계체수는 많으나 결코 쉬운 낚시는 아니였습니다

오후 4시경은 수온 변화로 부상현상이 있어 13척에서 11척 정도로

변경을 했어야 했는데

귀찬고 게을러 끝까지 13척을 고수 했더니

목내림 되면서 흔들거리고

빈바늘 올리면서 우두득 거리더군요

오늘 날이 좋아서 인지 잔 붕어들도 차고 나가는 힘이 좋았고,

가을 햇살아름다움에 붕어의 모습도 참 이쁘더군요

성남지 마니아님 참 잘 낚습니다   

좀 집어가 되었다 싶으면 잠시 운동차 자리를 비웠다가

붕어가 빠지고 나면 다시 낚시 하시고

그렇게 낚시를 해야 하는데...

그냥 붕어와 절천지 원수진 것 마냥 못 낚아 안달이니... 참  

늘 하던 짓 오늘도 했습니다

크기는 작아도 당찬 손맛이 있었기에 모델로 ....

또 하루를 보내는 시간입니다

오후 6시까지 낚시를 했는데

어둠더군요  빨리 동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구요

가는 곳 마다 깊은 손맛 보시구요 

아니 다녀온 것처럼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행복 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