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오랜만에 맞이한 혼자만의 주말시간을 이용해서 근처에 있는 왕골 하우스 낚시터로 출발... 늘 설레는 마음으로 채비 갖추며 오늘은 제대로 손맛 함 봐야지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S2. 채비를 갖추며 주변 조사님들의 간간히 나오는 화이팅 모습에 저 또한 꽝은 치지 않겠지라며 서서히 흥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S3. 11척 경봉으로 첫 캐스팅... (앗싸) 찌가 1마디 쏙 하는 입질에 챔질....묵직한 손맛 .... 근데 영 얼굴보일 생각을 안 하데요... (에구) 옆구리 걸려서 나온 고기...
첫 캐스팅에 어쨌건 잡았으니 오늘 손 맛은 보겠구나 생각했는데....
(12시간 후)
12시간 동안 옆걸림으로 3수하고 정흡한번 입질 못 받았습니다. 나름 공부한답시고 슬로프 낚시 동영상 보면서 연구하고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자료 찾아보면서 공부했던 슬로프 낚시 했었는데... 허탈감만 남았어요... 뭐 모든분이 조황이 나빴다면 그려러니 하는데 잘 하시는 분들은 10분에 1마리 정도씩은 계속 낚으시더라구요...
역시 혼자만의 공부는 한계가 있는 듯... 오기로 그날 밤 새고 새벽 6시까지 제가 아는 모든 방법 동원해서 노력했지만... 정흡으로 걸어낸 건 단 1마리...
허탈감과 추위와 배고픔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만약, 마눌님이 있었다면 아마 살아남기 힘들었을 꺼예요. ^^
혹, 시흥 왕골 낚시터로 ~3월 말까지 주말에 낚시 가실 내림 고수 조사님 계시면 저 좀 가르쳐 주세요. 맛있는 닭도리탕 대접해 드릴께요.
모두들 어복 충만하세요.^^
사진은 찍은게 없어 예전 어천지에서 홧팅하는 고기습으로 올려요^^
전 요즘 노지로 갑니다.. 난로를 애인삼아 하는낚시라 좀 어렵긴하지만, 공기도좋고 경치도 좋으니 답답한 하우스보단 낫더라구요..ㅎㅎ
인터넷으로 백번보는거 보다
한번의 실전경험이 더욱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겨울에 낚시하기는 하우스가 딱이죠^^*
빨리 날이 따뜻해지길
하우스낚시 접을때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