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창녕 환곡수로에서 몇몇 조사님들과 낚시를 한 결과 좌우에 계신 분들 모두 2008년 시작을 알리듯 월척 신고를 했으나 난 6~8치급만 두어수..
월요일 오후 설욕전을 하기 위해 다시 그 곳을 다시 찾았다.
오후 17:30경 도착, 채비를 끝내고 막 낚시를 시작하려 하자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하여 18:00부터 20:50까지 낚시도 하지 못하고 차안에서 관망만 하다 21:00경에야 찌를 제대로 담글 수 있었지요~
혼자 외로이 낚시에 전념하고 있는데 22:00쯤 되었을까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하던 두사람이 손맛이라도 보고 가야겠다며 합류했다.
자정이 막 지난 시간, 약간의 예신을 보이던 찌가 갑자기 쑤욱 내려가길래 챔질을 했더니 묵직한 어신이 손끝에 전달된다. "이크 월척이구나~" 속으로 쾌재를 외치며 힘껏 당기는 순간 이런일이... 그건 월척이 아니라 커다란 군함이었다. 있는 힘을 다했으나 오른손 만으로 지탱한다는 것은 도무지 역부족... 어느새 왼손에 쥐어진 뜰채를 내팽기치고 두손으로 버텼으나 얼마나 버틸지 장담할 수 없었다.
군함과 대치하기를 5분여... 합류한 두분의 조사님이 조금만 더 버티라며 뜰채를 들고 응원을 한다. 참고로 난 내림낚시(원줄 1호, 목줄 0.4호, 낚싯대는 기주도인 16척)를 하기때문에 목줄이 당연히 터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진작 욕심은 버렸지만 버티는데 까지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끝까지 저항했다. 결국 두 조사님의 도움으로 75센티의 거함을 침몰시키는데 성공했다.
아~ 0.4호 목줄로도 거함을 끌어낼 수 있구나 하는 교훈과 함께 2008년 시작의 종을 힘껏 쳤다. 밤을 꼬박 새우고 다음날 오전까지 턱걸이 월척 한 수를 포함, 대여섯 수의 조과와 함께 막을 내렸다.
안터지고 버틴것만해도..........
대단하십니다. ^^
자연산 잉어 힘이 정말로 대단하지요.ㅋㅋㅋ
추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종소리가 여기도 들림니다.
어쩨던대단하십니다축하합니다//
한번 출조할 마음을 동이게 하네요...
0.4목줄이 안터지셨다니......................................................ㅋㅋㅋ
팔좀 아프셨겠음니다.............^^!
다시봐도 신기하네요. ^^
전 병원서 오늘 테니스 엘보 주사 한방 맞고 왔습니다.
당분간은 낚시가 어려울 듯 합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말 추카드립니다...
진정한 꾼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