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붕어를 유괴하라(유계지)

여조사님이 앉은 곳은 중상류. 차를 돌릴 수 있을 만치 길이 조금 넓은 장소 바로 앞이다. 평소에는 수심이 깊어 조황이 석연잖았았던 자리였는데 당일(5월17일)에는 7~8치급 붕어가 꽤 나왔다. 난생처음 자기 자신을 위해 낚싯대를 풀세트 구입한 여조사님. 낚싯대 테스트 나오셨다가 손맛 진하게 보셨네요. 축하합니다


무늬만 4짜 조사인 제가 앉은 포인트입니다. 유계지에서 가장 명당에 속하는 상류 뗏장 앞입니다. 건너편 큰 나무 주위 뗏장도 이 자리와 비슷한 여건. 포인트가 더 많이 나온다.

제방권과 하류쪽에 포인트가 많지 않은 게 흠.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가지고 뗏장 중간 중간을 노리면 의외의 대물이 낚이는 곳이다. 몇회전 책자에 소개돼 주변 환경이 많이 나빠졌다. 상류 감나무밭 주인아저씨가 낚시를 못하게 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우리 낚시꾼들이 저수지를 몹시 더럽혀놨다. 좋은 저수지를 소개하기가 겁이 날 정도. 붕어세상 회원님들은 다음 우리 동료꾼들을 위해 낚시터를 깨끗이 보호합시다. "무늬만 4짜 조사"가 열씸히 뛰어다니면서 좋은 낚시터 많이 소개하겠습니다



찔레꽃, 아카시아꽃 또 이름 모르는 꽃들이 낚시터 주변을 곱게 단장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시와요. 저수지만 깨끗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무릉도원이 별건가요. 우리들 놀이터인 낚시터가 무릉도원이지. 특히 지금 이철에는 더 좋죠.


찾아가는 길 :

경남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저수지. 구마고속도로 칠서 ic에서 내려
남지 방면으로 우회전, 칠북 면소재지까지 온다.
면소재지에서 다시 남지 방면 2차선 구도로로 접어들어 5백미터 쯤에서
우측으로 보면 유계지가 보인다.
공장 뒤로 좁은 시멘트 포장길이 있을 것이다.

사진및 글: 토닉 나정훈 실장http://haemo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