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습니다.!!!

엇저녁

밤낚수하고 새벽에 철수... 축구 볼 요량으로 함안 여항면의 소류지로 향한다.  3일전에 이곳에 와서 안쪽 골자리에 앉아서는 새벽 1시까지 중치급 네마리로 그나마 손맛은 봤지만, 이번에는 길옆 포인트에 자리한다.    조금 있으니 꼬마 조사가 아빠와 동행 출조(?)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두칸 반 정도 낚시대로 앞치기 하는 폼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이아이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은 휴유증탓에 제대로 손맛도 못보고 피래미 몇마리 잡고는 이내 차로 들어가버린다.

하늘이 꾸리꾸리 비가 올것도 같아 파라솔을 챙기니 어라??? 파라솔이 어디갔지???
급하게 함안낚시로 전화를 하니 친절하게 소류지까지 배달해 주신단다...감사(꾸벅)
32부터 40까지 긴대 위주로 다섯대 편성하고는 이내 새우 채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밑밥이 바뀌어서 그런지 도통 새우가 채집망안에 들어가지를 않는다...채집망 주위에는 우글거리는 새우들이 사람 인내력을 테스트나 하려는듯 싶어 기가찬다...

할수없이 꼬마 조사님의 뜰채를 빌려 큰놈으로만 골라서 새우 쓸만큼 준비하는 도중에 또다른 조사님 한분이 들어온다, 앞서오신 부자조사님의 친구분...
이내 해가 넘어가고 밤낚시에 돌입..........................그런데.......입질이 없다.
간혹 깐죽거리는 입질만 있을뿐 제대로 된 입질이 없다.  열한시를 가르킬즈음 부자 조사님은 철수하시고 소류지에는 물안개와 늦게오신 조사님 한분 이렇게 둘 뿐이다.

하지만 입 다문 붕어 때문에 결국 옆에 조사님은 자리까지 옮기시고......
새벽 두시.........줄기차게 입질이 없다......낚시대 접자....마음 먹고는 옆의 조사님께 다가가 말을 건네본다...

이런 저런 대화중 노지에서 붕세 가족을 만나다니... 반가웠습니다.  근데 축구 보는데 열중하다보니 성함을 까 먹었습니다.....죄송합니다.
물안개는 세시를 가르킬 즈음 축구볼 요량으로 대를 접습니다.....................완패!!!

그리고 집에 와서는 밤새 뜬눈으로 낚수하고 벌~~겋게 익은 눈으로 대~~~~한민국!!!!!(밤이니까 혼자 속으로)을 왜쳤지만 아깝게 축구역시.................... 완패!!!
그X의 아르헨티나에서 왔다는 기본이 안된 주심과 선심의 상식밖의 행동 때문에...........

아~~~
축구도 끝났고........
요즘들어 도통 괴기도 안잡히고.........
이제 뭔 재미로...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6-06-27 10:02:05 조황 및 조행기(으)로 부터 이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