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교 주변 조황

결혼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들 데리고 지리산에
놀러 갔었는데 세끼들과 마눌이 너무 좋아 하더군요. 그 모습들을 보니..
참. 죄많이 지으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듭디다 ㅎㅎㅎ

15일 새벽에 도착해서 두어시간 눈붙이니 훤~해지데요
서둘러서 가방챙겨 평강교에 도착하니 7시경.
몇분의 조사 분들을 지나쳐서 제가 늘 안던곳에 가니까

한분이 초딩 아들 데리고 선점해 즐기고 계신다
그보습 보니깐 우리 작은놈 생각이 나서 챙겨간 빵과켄 나눠주고
옆에 안았는데...1시간 반쯤 지나자 이런...바람에 개구리풀이

밀려와서 수초 구멍을 막아 버린다
할수없이 챙겨서 앞쪽으로 나오니 마침 한분이 일어 나시길래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시계를 보니 9시40분.

세번 헛밥질 후 기다리니 예의 몸통까지 들어 올리는 시원한 첫 입질이 온다
휴가기간 동안 손맛 못봤던 터라 실컷 갇고 놀다 반가워서 손에들고 한컷!
3수 잡고나서 피곤해서 갈려고 사진찍고 나니 아들 데리고 오신 그 조사님 께서

3수 했다며 입질은 계속 들어 오는데 아들 때문에 철수 하신다며 내 망태기에
넣고 인사하고 가신다  그 바람에 두어시간 더 했는데...
고기는 4수 더 했는데 더버서 죽을뻔 했슴.

뒤에 잡은놈은 사진이고 뭐고 사람이 죽을 판이라 귀찬아서 못 찍었습니다
지렁이 짝밥 쓰면 조황이 더 좋긴한데... 블루길 동자개 등이 같이 올라옵니다
조황은 오전시간 이 제일 좋구요  물이 찼을때가 좋습니다

가까 우니까 잠깐 손맛 보기에는 좋음.
쓰레기는 꼭 챙겨 가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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