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파라솔도 없이 출조하였다가 비로 인해 짧은 낚시 시간에 철수
한게 넘 아쉬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다시금 출조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좌대도 지참하여 제대로 낚시를 해보고자 하였으나 판단 착오로
채비는 있는대로 다 뜯기고 원줄도 터져 결국 두어시간만에 대를 거두었습
니다.
이유는 태풍에 말풀과 땟장의 수초가 작업한 것처럼 기가막히게 포인트가
좋아 보여 대를 편성했습니다.
땟장 수초가 작업한 것처럼 보여 자리를 했는데 역시나 제대로 자리를 잡았
습니다만 걸면 땟장에 감아 채비를 다 터트려야 했습니다.
뜰채가 있어야만 되는 자리였습니다.
뜰채만 있었다면 씨알도 마릿수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파라솔도 준비했는데 비온다는 하늘은 약간 흐려있기만 해 또한번 구라청에
속았습니다.
입질은 곧잘 들어오는데 땟장 수초 때문에 손맛이고 뭐고간에 사진 찍을시간
시간조차 없습니다.
걸었다하면 무조건 강제집행 해야만 합니다.
7,8치급은 반짝 들어 올려 그나마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9치급 이상 월척급
들은 제압이 안되어 땟장 밑으로 파고 들어가 어쩔 수 없이 터트렸습니다.
다음에는 뜰채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또다시 낚시짐이 늘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