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여 구질구질하다보니 꾀가 나 조황 확인을
포기하고 하루 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침에 출조하신 조사님이 안내해준 포인트에서 35cm짜리 했다고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몸이 근질거리는 반응을 보이면서 맴은 찌가 아른거립니다.
사실 비가 오니 배수를 멈추지 않았겠다 싶어 그러면 지난번같이 대박 조황
이 이루어질거라는 계산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비가 오는 와중에도 불구
하고 장비를 싣고 냅따 달려갔습니다.
도착해서 살림망을 보니 그사이에 월척 2수를 더 잡아놓고 계셨습니다.
마음이 덩달아 급해져 계측은 내일하기로 하고 저도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
다.
모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농민들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차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해넘어가기전에 대편성을 마친다고 정신없이 피고 저녘식사를 하고 오니
해는 이미 넘어가 케미를 꽂아야 합니다.
미끼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올 새우입니다.
그러나 앉은 자리가 풀이 너무 자라 억세어 터지기가 일쑤고........
목줄이 1.75호라 가늘다보니 걸었다하면 터지는게 다반사이고....
비가 와 미끄럽다보니 넘어져 까지고 옷이 엉망진창입니다.
그나마 준척급까지는 걸어냈지만 정작 월척급 이상 대물들은 다 터져 참패
를 했습니다.
재정비를 해서 다시금 출조해야겠습니다.
어제 조황사진을 보내주신 조사님의 월척 조황사진 입니다.
32, 34, 34cm의 월척인데 월척도 했겠다, 비도오고 바람도 불어 저녘먹고
곧바로 푹 주무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다는 말이 몸이 가뿐하답니다.ㅜㅜ
주말 조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