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단장면 소류지에서 하룻밤을...

찌즘 7 4,831 2008-09-29 09:48

밀양에 살면서...매주 친구랑 둘이서 여기저기 소류지를 헤매면서 대물낚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이곳저곳을 답사를 하던 중...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뒤에 있는 숭진저수지에 이르렀습니다. 이 저수지도 저수율 10% 내외로 바닥을 훤히 드러냈더군요. 그래도 더 이상 배수가 되지않아 한번 댐벼볼 목적으로 40대 한대를 들고 여기저기 수심을 파악하고 있던 중 제방 아래에...타다 남은 그물망과 그물질을 하다가 도망이라도 친듯이..그물을 버리고 간듯해 보이더군요...급 실망...

"우야! 우리 단장 홍o중학교 뒤에 함 가보자..."
중간에 점심을 먹고 3시경 만수위 때 3번이나 들이되었던 그 곳에 도착을 해보니 만수보다 약 2미터정도 배수가 되었지만 더 이상 배수가 되질않아 안정기에 접어 들은 것으로 여겨져...
여기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친구는 제방입구에서...나는 우안 중류측에서 점방을 차려봅니다...

일찍 저녁을 해결하고 쪼으기에 들어갔습니다...
친구는 2.4대에서 3.6대까지 7대를 수심 1.5에서 2.5미터까지...나는 2.8대에서 4.4대까지 9대 1.5미터 정도의 턱언저리에 세우고 새우로 유혹을 해 봅니다...

약 1시간 뒤 7시 30분경...최우측의 4.2대가 꼬물꼬물하더니 수면 아래로 끌고 갑니다...강한 챔질에 끌려 오던 중 빠져버리내요...채비만 나무에 걸려버리고...4.2대는 포기하고 다시 4.4대로 교체하였습니다....

새벽 2시까지 7치 5마리를 하고...새벽낚시를 위해 잠시 차안에서 잠을 잔 뒤...새벽 4시에 일어나...재차 들이댔지만....

결국 워리를 보질 못하고...철수를 합니다...

철수길에 올 3월부터 꾸준히 다녔던 저수지를 살펴보았습니다....물빠진 저수지에서 만수때 찌를 세웠던 자리를 보니...
"그래서 꽝을 쳤구나!!!"

다음 주는 또 어디로 가노...내일 출근을 위해 각자 집으로...

우리 붕세의 여러 조사님들!!!
우리가 좋아하는 낚시를 계속하시고 싶다면...
제발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쓰레기를 버리는 "낚시꾼"이 되질말고 안버리는 "낚시인"이 됩시다.....제발....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