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황금연휴.<br>몇일전 부터 장거리 계획을 정해놓은터라 가슴이 설렌다.<br>대환찌님과의 오붓한 장거리 출조.<br>수요일 퇴근하고 김해 선암 다리에서 접선해서 대환찌님<br>애마에 장비를 싣고 해창만으로....이~~랴.<br><br>경기낚시 쫓아 다닌다고 맘 편안한 노지 낚시 해 본지가 오래 되었다.<br>"해창만"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곳이다.<br>5~6년전 낚시방 따라 출조 다닐때 한겨울 붕어가 그리우면 찾던곳<br>"해창만" 2박 3일 낚시에 붕어 열댓마리 보러 가끔 출조 하던곳.<br>몇년만인가......^^*<br><br>고속도로에 접어 드니 지난 세월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br>처음 대환찌님을 만나 출조 했던 악양수로.<br>수심 좋고 분위기 좋고 가끔이지만 멋진 찌올림을 선사 하던 <br>"입곡지.<br>언제나 젤 만만 하던 "평촌지"<br>붕세 초창기때 시끌 벅적했던 "사로실 수로"<br><br>장거리 출조는 언제나 가슴 설렌다.<br>작년 정출 "봉암지" 이후로 전라권은 첨이다.<br><br>드디어 해창만 제 3갑문쪽에 도착.<br>시간이 12시를 넘었고 피곤 하기도 해서 물만 보고취침.<br><br>아침이다.<br>대환찌님은 18척 중층&내림 채비.<br>나는 29대 두대에 올림으로 셋팅.<br>잔잔한 수면 위로 나와있는 두개의 찌가 너무이뿌다.<br>깜박 하더니 이내 주~~욱 올린다.<br>챔질....<br>피~잉 오랜만에 듣는 피아노 소리.<br>자꾸짼다.힘이 보통이 아니다.<br>30이 않되는 떡붕어다. <br>수면 위로 뛰는놈들이 엄청많다.<br>씨알도 장난이 아니다.<br>거의 4짜 정도 되고 그 개체수도 엄청나다.<br><br>29대 두대로 손맛 찐하게 보았다.<br>비가 와서 그런지 입질이 엄청약다.<br>2~3마디 이상 올리지를 못한다.(엄청 예민한 채비였슴)<br>이젠 찌를 반마디 정도 올린다.<br>바람도 터진다.<br><br>작전 변경.<br>25대에 "대환찌 주간 전용 3푼"찌를 쫍살 봉돌로 셋팅.<br>지긴다.3~4마디씩 쭉욱 올린다. 그렇게 몇수를 더 하고 <br>포인트를 이동.<br><br>25대 외대로 도전.<br>집어를 해야겠기에 천하무쌍+보리로 집어 시작.<br>서너번 헛챔질에 금방 집어가 된다.<br>옆에 낚시를 하던 현지꾼이 이상한 눈으로 본다.<br>외대로 하면서 계속 피아노 소리를 내니까......<br>자기찌는 반마디 올리는데 이놈의(?) 찌는 댓마디씩<br>쭈~~욱 올린다.<br>90%이상이 떡이라 입질이 굉장히 약다.<br>평균 씨알은 25~30.쫌 큰면 33~35정도.<br>3~4주 전만 해도4짜가 무지 나왔단다.<br><br>그래도 노지에서 이만한 씨알이 어딘가?<br>너무 행복했다.<br>찌 올림도 너무 이뻤고 씨알과 붕어 힘이 넘 좋았다.<br>야간 전투를 위해 29대 두대를 다시 거총 하고 집어 시작.<br>낮에 그 잘 되던 낚시가 거의 황 수준이다.<br>낼을 기약하며 ZZZZZ<br><br>또 다른 아침이다.<br>29대를 거총하고 대환찌님은 18척에 내림으로 셋팅.<br>깜박 하던 찌가 멋찌가 솟는다. <br>피~~~~잉. 또 피아노 소리.35정도 되는 붕어.<br>너무 행복하다.<br><br>그 와중에 대환찌님이 챔질.<br>꾸~~~욱 하는데 대를 못 세운다.<br>유료터 잉붕어 보다 더 하다.<br>꾸~~욱 하던 낚시대가 거의 일짜다.<br>원줄이 나갔다.그런게 연속해서 3번이나.....<br>원줄과 목줄을 해 먹었다.<br>대환찌님과 그렇게 오래 낚시를 다녔지만 이런일은 첨이다.<br>원줄을 연속해서 3번이나.......<br>옆에서 보니 대의 액션이 장난이 아니다.<br>한번의 여유도 없이 반대로 차고 나가던 놈이 얼굴 한번 않 돌리고<br>끝까지 차고 나가더니 줄을 끊어간다.<br>도대체 어떤 놈이 길래.......<br>대환찌님도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br><br>신장떡밥과 비작떡밥이면 다 해결되는줄 알았던 그 시절......<br>이젠 온갖 글루텐과 떡밥으로 유인해야 되는 지금.^^*<br>그렇게 50여수 이상을 했다.<br>평균씨알도 27~8 정도.<br>물을빼는 모양이다. 찌가 사정없이 흘러간다.<br>철수를 결정하고 언제 다시 올줄 모르는 해창만을 뒤로 하고<br>철수길에 올랐다.<br>언제가 될줄은 모르지만 다시 찾아 갈께......"해창만"아.<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