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는줄 알았네...

20일 오후 의성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 날도 넘 쌀쌀하다.
낚시점사장이 이런날씨에 오다니 나보고 대단하단다.
미끼구입후 추천해준 얼마전까지 마을에서 금지시키다 이번에 해금시킨
소류지로 향했다.
도착하니 상류에 두분,하류에 한분이 자리를 잡고 계신다.
중류뚝방에 대를 핀후 텐트를 피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간신히 텐트를 피고
식사를 하고 전투모드로 돌입했다. 어두워져도 바람이 잘생각을 안하고 바람에 텐트는 계속 펄럭거리고 콧물은 질질 흐르고 대체 이게 무슨 청승인지...
옷을 있는데로 껴입고 난로를 피고 텐트속에 있어도 너무 춥다.
올해 가장 추운날이라 한다.그래도 정성껏 미끼도 갈아주고 새우,콩,옥수수를 다 써봤지만 찌는 요지부동이다.새벽2시까지 버티다 눈 좀 붙이고 일어나니 아침6시 다시 도전했지만 역시나 꽝...아침에 보니 손닦을려고 담아둔 바가지에 있던 물이 얼어버렸을 정도로혹한의 날씨였다.아침에 해가 뜨니 따스한 아침햇살이 이렇게 소중할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아주 악몽같은 하루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