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 싫어....

수요일 오후 5시 구름이 잔뜩 끼어 달이 안뜰것같아 의령으로 날랐다.
우수골소류지에 도착하니 물이 심하게 빠져 대를 담굴수가 없어 다시 다른소류지로 향해 출발, 여기도 물이 빠져있고 계속 배수중이다.
제방에 앉아 5대를 수심 60-90에 맞추고 새우를 정성껏 달아 던지고 있으니 8시경 오토바이 한대가 오더니 수문을 잠가버린다. 참 기가 막힌다.
철수를 할까 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온게 아까워 좀더 버텨보기로 하고 좀있으니 2.7대의 찌가 깜박하더니 그대로 물고 들어간다. 챔질을 하니 힘이 장난이 아니다.
간신히 물밖에 끌어내니 빵도 좋고 대략 4짜는 넘는것 같다. 밑으로 내려가 고기를 손에 잡는 순간 갑자기 수염이 튀어나온다. 이럴수가 온힘이 다빠진다.
30분후 다시 2.7대에 입질이 온다.챔질을 하니 이것도 힘이 장사네...
잡고보니 길쭉한게 영락없는 잉어다. 두말할것 없이 10시에 보따리 챙겨서 집으로 왔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