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일요일...

일요일 날씨가 넘 좋아 아들놈들을 데리고
먼저 간 동생묘소에 들러 소주한잔 붓고
한참을 앉아 있으니 괜스레 눈물이 납니다.
우울한 마음에 가방을 차에 싣고 소류지로 무작정 떠납니다..
사봉면에 도착해 소류지를 찾다보니 넘 오랫만이라 헤매다
차는 점점 산속으로 들어가니 결국 시멘트길이 끊기고 길도 없읍니다.
결국 후진을하여 내려오니 갑자기 쾅!!!
내려보니 한쪽바퀴가 허공에 떠 있읍니다.
보험회사에 연락하니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될지 ㅎㅎ
한참을 걸어 내려오니 민가가 있어 주소를 안 후 다시 보험회사에 연락,
약1시간 후 레카가 한참을 헤매다 도착을 했읍니다.
기사가 차를 보더니 참 난감한 모양이에요.
온갖 방법을 구사하더니 결국 1시간 후 차를 상처 하나없이 끌어냅니다.
기사 진짜 고생했어요(넘 미안해 저녁식사비를 좀 줬어요)
한편으로 생각하니 혼자 낚시갔다고 하늘에 있는 동생이 심술을 부린 느낌입니다.
날도 어둡고해서 차를 돌려 그냥 집으로 왔읍니다.
여러분도 시골길 항상 조심하세요.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붕세커뮤니티에는 사진이 안올라가 조행기에 올렸읍니다.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