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다음날 군위 가음지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날일 16일에 의성 조성지를 경유하여
군위 가음지에 다녀 왔읍니다.
조성지는 수위가 너무빠져서 연안에서 상당한 거리를 도보로 진입한 후에야
수면을 만날수 있을 정도여서 포기하고 가음지로 다려 갔읍니다.

제방권을 비롯하여 좌우 연안으로 엄청난 낚시인들로 넘쳐나고 있었읍니다.
특히 제방에서 좌측 물쫑대측의 참새 포인트에서 첫번째 골자리까지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 가히 장관이라 표현하지
않을수 없을 정도 였읍니다.

수위는 일주일 전보다는 1m 정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들 얘기하는 것을
들었으며 당일도 배수는 계속되고 있었읍니다.
제방권 수심이 18척 기준으로 2.7~3.5m 정도였읍니다.
물색은 맑은 편으로 최근에 유입된 새물로 짐작 됩니다.
전체적으로 조황은 좋지 않았으며, 간간히 7치-8치 정도의 씨알이
확인 되었읍니다. 바닥권보다는 수면아래 1.5~2m권에서 붕어 얼굴을
자주 대면 할 수 있었읍니다.
역시 가음지 답게 피라미 군단의 횡포로 목내림이 쉽지 않았읍니다.
13푼 정도의 찌로도 이를 뚥고 찌를 내리기가 쉽지 않았읍니다.
떡밥을 달고 낚시대를 들기만 해도 피라미들이 벌써 포진하고 기다리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정도의 수준이라..... 다들 아시죠??
던지는 시늉만해도 수면이 부글부글.....TT*

자리에 따라 일부 편차는 있었으나, 대부분의 자리가 균일한 수준으로
붕어 얼굴을 보였읍니다.
주차 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관계로, 한꺼번에 많은 낚시인이 몰리게 되자
지나 다니는 버스나 트럭들이 경음기를 많이 울리더군요.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못하여 사진은 남기지를 못하였읍니다.
아마도 가을비가 조금 오고서 가을 배수가 끝나고 나면
좀 더 큰씨알의 붕어들도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돌아 왔읍니다.
출조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참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허접 조행기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