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5. 국회의원 선거일. 낚시정보도 얻을 겸 아침 6시 반경에 집을 나서 김밥 한줄과 지렁이 두통을 사들고 고흥쪽으로 향했다.
고속도로처럼 4차선으로 확포장되어 일부 개통된 고흥길은 한마디로 '굳'이었다.
30분 남짓 달려 두원쪽으로 우회전.
고흥만 방파제의 민물낚시인은 한마디로 없음이었다. 텅빈 고흥호에 비해 반대편의 바다 낚시는 삼삼오오 모여 낚시대를 담그고 있었다. 학꽁치나 노래미 등을 올리고 있었지만 기대할 만한 조황은 아니었다.
오히려 행락객으로 고흥만 팡파제는 붐비고 있었다.
좀더 지나 도덕면 대곡저수지에 도착해 보니 지역민 두분이 낚시를 하고 잇었고 씨알이 잘다며 투덜대고 있었다.
여긴 씨알은 잘지만 마리수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한마디[한 겨울에도 5.60수가 거뜬 했다고, 최고 9치까지도 걸어 올렸다고]
하옇든 몸서리나게 끌어 올렸다. 지렁이가 부족하여 철수.
씨알 좋은 붕어님들로 몇수 추려 챙기고 오려는데 애마가 방전되어 1시간 가량을 기다렸더니 붕어님들이 더위에 지쳐 모두 졸도.
유익한 선거 휴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