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CM 순수 토종뿡어... 흐흐흐

안녕하십니까?<br>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것 같습니다.<br><br>그동안 많은 출조를 했었지만, 글을 올릴 시간을 만들지 못했네요.<br><br>지난주 금요일 저녁 6시까지 근무를 해야 하나 어디 놀토 앞에 일이 되겠습니까?<br>그래서 5시에 업을 파하고 칠원에 있는 소류지로 갔지요. 김밥이라, 컵라면 <br>달걀을 사가지고....<br><br>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고,  빨리 새우미끼로 채비를 투척하고 파라솔 텐트치고<br>라면에 저녁을 때우고 나니 8시경. <br><br>쌀쌀한 기운에 난로를 켜고 1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채비를 둘러보니<br>우측에 약80CM 수심에 세워둔 2.1칸 찌가 옆으로 이동하면서 잠기는것을<br>확인하면서 드디어 왔다라는 생각으로 잠시 기다리니(약 2분정도) 슬그머니<br>멋지게 올라오는 찌맛에 손을 대자 그대로 채비가 좌측으로 달아나더군요.<br><br>뭐 기다릴것 있습니까? 챔질!!!  그런데, 대를 세울수 없을 정도의 강한 힘에<br>옆에 있던 2대의 대가 넘어가 버리고 1~2분 정도 지나자 대세는 저에게로<br>넘어 오더군요. 그때까지 고기의 얼굴을 보지 못해 들어뽕을 할까 생각하고 <br>대를 세웠으나, 그래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어쩔수 없이 멀리 있던 <br>뜰채를 힘겹게 챙겨 담는데 성공!!! 크다라는 생각은 했으나 줄자가 없어<br>길이는 재어보지 못하고 망에 담가 두었지요.<br><br>아침에 일어나 잔챙이로(25CM급) 3수를 더하고 마눌님의 명에 따라 일찍 철수<br>하면서 차에 있던 줄자로 길이를 재어보니, 37CM! 꼬리가 상해 약 0.5CM정도<br>길이가 짧아 졌지만 그래도 공식기록은 37.5CM가 아닌 37로 하기로 마음을<br>먹고 모든 지인들께 기쁜 소식을 알렸지요. 하하하.<br>사실은 제가 잡은 최대어라 너무 기뻤답니다.<br><br>이로서 올해 마지막 출조까지 제가 잡은 월척은 8마리. 작년보다는 많이<br>좋아진 조과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습니다. 4짜를 한마리<br>정도는 할줄 알았는데 말이죠.<br><br>뭐 내년에는 좋은 소식 있지 않겠습니까?<br><br>올해는 지난주 출조를 끝으로 낚시를 접을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br>대물시기인데 왜 그러느냐는 의문을 가지시겠지만, 제가 마눌님과 약속한게<br>있어서 더이상은 가고 싶어도 가질 못하겠네요.<br><br>그래도 뿡세를 통해 눈요기 낚시는 계속 해야죠. 참, 사진은 디카가 회사에 <br>있어서 일반 카메라로 찍어 올릴수가 없겠네요.<br><br>그럼, 모두 좋은 일만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