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드디어...

8월5일 오후"어디로갈까"에 나온 부곡 상길지 옆 소류지로 나갔다.
도착하니 소류지라기보다는 둠벙에 가까운 아담한 연못같은 곳이다.
그런데 물이 아직도 황토색이다.낚시한 흔적은 전혀 없는 곳 같다.
새벽1시까지 입질한번 못보고 철수하며 물색이 맑을때 꼭 다시한번 와야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철수했다.
8월6일 오후 넘 덥다,
남들은 피서간다고 난린데 나홀로 낚시여행을 떠난다.
정곡면에서 삼겹살로 저녁을 해결하고 큰골소류지 못미쳐 지명은 잘모르겠다.새터골인지...입구에 쇠기둥말뚝을 박아놓았네요.
도착하니 낚시한 흔적(쓰레기)이 많다,
차가 제방까지밖에 못올라간다.내심 상류로 가고싶은데 길이 안보인다.
할수없이 제방좌측 하류에 자리를 잡고 대를 펴니 정면으로는 수심이 3m,가로 바짝 붙여도 1.5m가 나온다.
좌3우3으로 대를 편성하고 담배한대 피우니 우측으로 붙인 3칸대의 찌가 꼬물꼬물거리더니 쭉 올린다.대를 채니 힘이 장난이 아니다.(난 뜰채를 안갖고 다닌다)
간신히 올리고 보니 턱걸이 월은 될성싶다.이때가 저녁8시15분경
밤10시에 휴대폰이 울린다.죽마고우인 친구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치구의 전화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철수하면서 고기는 지금 함안낚시점 수족관에 보관중이다.계측을 하니 31.5cm열심히 다닌 보람이 있네요.
계곡지라 붕어의 빵이 길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