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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4짜의 허와실
붕어와의대화
일반
8
1,465
2006-05-01 01:28
조행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4/26)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이 비교적 없었기 때문에
붕어와 대화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오전중 서둘러 거래처 몇군데 들러 급한일만 처리해 두고
울만의 평강수로 제도양수장쪽에 오후2시쯤 도착했습니다.
비는 오락가락하는데 분위기는 환상이더군요.
설레이는 마음에 급히 파라솔 펴고 3.0대를(저는 언제나 외바늘의3.0 한대만 씁니다.)
거치했는데 안타깝게도 모든여건은 다 좋은데 오늘따라 물살이 너무 빠릅니다.
도저히 찌를 세우지 못하고 감당이 안됩니다.
아마 대동, 녹산쪽의 수문을 열어두어 바다물때의 영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오후 다섯시쯤되니 물이 안정이 되고 분위기는 정말 좋은데 영 입질이 없습니다.
옆자리에서 오전부터 하셨다는분 오전에 한수 하시고
역시 신통치않아 철수를 하시더군요.
저는 금방이라도 상황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여섯시 반쯤에 찌가 살짝 올라오다가 옆으로 슬그머니
끌려갑니다. 분명 입질입니다.
힘차게 챔질!! 묵직합니다.
끌려온 님은 아쉽게도 기다리던 붕어가 아니고 4짜가 조금 못되는 잉어였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되겠거니 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어둑해질 무렵 일곱시쯤되니 지난주에 현장에서 한번 뵈었던분이 오셨습니다.
아까 다섯시쯤 한분이 철수하셨던 자리에서 준비를 하시더군요.
대를 편성하시려고 수심체크를 하시는 듯 하는데 갑자기 " 이기 머꼬?!! "
초릿대가 거의 원으로 휘어서 수심체크하다 수초에 걸린줄 알았는데 상황이 심상치 않아
얼른 달려갔습니다. 근데 정말 장난이 아닌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제대로 준비도 못했는데 돌발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너무커서 혼자 도저히 제압이 안됩니다.
저가 급하게 서둘러 뜰채를 조립하고 거들어서 올라온 님이 43 Cm 토종붕어!!
정말 황당하더군요!!
근데 더욱 황당한것은
아직 수심체크가 안된 상황이라 미끼도 달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빈 바늘에 4짜라니!! 정말 믿기 어려운 황당한 일 입니다.
여태껏 낚시를 즐기면서 제가 본 님중에 제일 큰님이고 가장 화당한 경험 이었습니다.
사진은 어두워질 무렵 휴대폰에 담은 것이라 아쉽지만 넓은 아량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사진 한장은 같은자리에서 4월 18일 조과입니다.
한님은 32정도 됩니다.
울만수로는 여건만 맞으면 비교적 워~얼이 쉬운편인데 지난주는 여러가지로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다음에 재밌는 일이 있으면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 ^
빈바늘에 4짜라????
좋은 꿈 꾸셨나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것두 잔챙이가 아닌 4짜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