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천을 가다!!

작년 가을 이후 오랜만에 창원 남천에 가서 살짜기 대를 담궈봤습니다.

아무래도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산란특수를 노릴 수 있는 시즌임에도, 시간이 잘 나지 않더니 오늘 저희 회사 이사님 출장 관계로 제 개인적인 시간이 조금 생겼네요...

직원들한테 이래저래 일 좀 맡겨놓고, 거래처 들렸다 퇴근한다고 하구선, 사무실에서 5분 거리인 남천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온지 오래된것 같진 않은데 아무튼 물색이 많이 탁하네요.

제가 자리 잡은 곳은 남천에서도 유명한 LG오티스 앞 포인트입니다.
저보다 아래쪽(약 100M)에 앉은 두분이 계시던데, 잔챙이들만 몇수 하셨다는 말만 듣고, 저도 채비를 챙겨봅니다.

워낙 개체수가 많고 입질이 잦은 곳이라, 대편성을 여러개 하지 않고, 1.5칸대 딸랑 하나만 펴 봅니다.

아 얼마만에 펴 보는 1.5칸대인가...

역시 1.5칸대는 짧아서 다루기가 편합니다...^^ 또 나름대로 같은 씨알의 붕어를 잡았을 때, 더 큰 손맛을 안겨주는 매력도 있구요....

채비 편성을 마치니 약 4시30분정도 됩니다. 채비 편성이래야 1.5칸대 딸랑 한대에 떡밥 조금 개면 되는 관계로 5분이 채 걸리지도 않았습니다만, 평소 애용하던 글루텐3(딸기)가 때마침 딱 떨어진 관계로 어분계열에 글루텐(사계)를 섞어 조제를 해 봅니다.

다른 이야기를 잠깐 해볼께요.

남천...
대한민국에서 제일 붕어가 많다는 소문에, 지나다 구경은 많이 해봤습니다만, 대를 담궈
보기는 오늘이 3번째네요.

항상 푸짐한 마리수를 안겨준 반면 씨알에서는 사실 기대에 못 미치곤 해서 조금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시내에 이렇게 손맛을 안겨주는 무료손맛터가 있다는게 좋을수 밖에 없지요.

사실 이전에 남천에서 두번 낚시를 했을때는 저희 회사 이사님이랑 저랑 둘이서 같이 낚시해 정확히 111마리 마리수를 기록했습니다.(둘 합쳐서)

이 남천에서 잡은 111마리를 모두 창원퇴촌동에 소재한 퇴촌2 소류지(일명 땅땅지)에 방생함에도 불구하고, 이 넘의 땅땅지의 개체수는 증가하기는 커녕, 넘쳐나는 낚시꾼으로 인해 마리수 및 씨알이 점점 더 불만스러워지는 관계로 방생 사업을 접어 버린 기억이 있습니다..ㅋㅋㅋ 그때는 우리가 땅땅못에 1000마리 이상 방생하고 몰래 손맛 좀 볼려구 했더니.....

암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남천에서 낚시를 해 본 결과, 씨알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큰 넘들이 잡히네요. (실제 큰 씨알은 아님니다만 주종이 3치~4치였던것을 감안할때)

물론 월은 아님니다만 작은것이 5치 한마리에 나머지는 모두 6치 이상이 잡힙니다.
4시30분부터 6시정도까지 최대 8치까지해서 총 13마리 잡았습니다.

수심이 낮은 관계로(70cm전후) 쳐 박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옆으로 쏜살같이 찢는 맛이랄까... 암튼 1.5칸대로 잠깐동안 손맛은 봤습니다. 물론 오늘은 모두 방생했습니다.

디카를 소지하지 않은 관계로 핸펀으로 사진을 찍어놨습니다. 다운받는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낚시도 마치며, 주변 쓰레기 정리도 하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