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조황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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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비지에서의 일장춘몽

도끼 2 3,875
5/26일 오름수위의 대물찬스를 보기위해 청도 대비지로 가보았심더.<br>오후 2시 쯤에 도착하여 보니 양쪽 계곡에서 폭포수처럼 빗물이 유입되고 있어도 저수지물은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수질 1급수 이상).......... 바로 제가 원하는 타입의 저수지이였심더<br>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어 멀찌기 한자리 차지하여 17대에서 36대까지 6대를 편성하여 대물을 잡기위한 작업에 들어갔심더.<br>해지기 전까지는 피리와 버들치,붕애등의 깔짝거리는 입질에 낙수가 안되더니 해가 지니까 5치에서 8치사이의 붕어들이 올라왔심더<br> 간간이 입질하는 붕어의 힘이 어찌나 좋은지 5치정도만 되어도 짜릿한 손맛을 느낄수가 있었심더<br>바람 한점없고, 밤안개가 깔리고, 이름모를 새소리에, 힘좋은 붕어의 손맛에 꾸벅 졸 시간도 없이 새벽까지 낙수하여(물이 차오르고 있어 가끔씩은 발밑에 돌을 쌓아가면서) 대물은 못잡았지만 대략 30여수 하였심더.<br>새벽이 되니까 붕어 입질이 없어(피곤하고 잠도 오고하여) 잠시만 눈을 붙이고(2시간정도) 철수할려고 일어나 보니 아니 이럴수가<br>살림망이 텅, 썰렁, 허무, 허탈........... 붕어가 꼴랑 두마리밖에 없었심더(내가 자는 사이에 누가 훔쳐가지는 않았을텐데)<br>붕어들이 어디로 갔지?,<br> 살림망을 보니 2~3년전 저수지에서 수달에게 붕어를 빼앗긴 개구멍(그물코가 3개정도 끈어진)이 물이 차오르면서 수면속에 잠겨 있었심더.  <br>붕어들이 이 개구멍으로 집단 탈출을 했던 것이었심더<br>낚시줄로 간단히 할수있는것을 게을러서 안하고 있었더니 결국은 이런 사태가........... 게으른 제 자신이 미웠심더 <br>하지만 어쩌겠심니까 그야말로 하룻밤의 꿈으로 돌려야죠<br>밤새도록 낚았던 짜릿한 손맛만 갖고 철수했심더. <br>감솨함더.<br><br>*피에수 : 아직도 그 개구멍은 안고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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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김조사
그곳에 다시 가고싶다. 청옥빛 물색은 가히 남한에선 ....아시겠죠.<br>낮엔 피라미,중태기,3치급 붕애들 모두를 사랑하고 싶었시우<br>왜냐하믄 고기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과 그 맑은 물땜시....<br>근데 스님께서 많이 단속을 하던데요.
준척
님의 글 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 개구멍 쫌 빨리 기부소...히히히히. 담에는 더 많은 손맛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