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계속 워리가 나온단 말에 토욜아침 야근마치고 퇴근길에 바로 답사를가보니 터가 세어보이긴했으나
대물이 많은곳이란걸 대번 알겠다 오늘 저녘 붙어보기로 정하고 집에가서 장비챙긴후 1시간 정도 잔것같은데
벌써 눈이 떠진다
밤낚시하긴 좀피곤하고 월드컵도 봐야겠는데 마음이 앞서 안되겠다
후배 봉천이랑 저수지에 도착하니 꾼들이 여러명 와있다 ( 치료가 불가능한 중환자들 )
자리 비어 있는곳에 40 34 32 30 30 다섯대 펼치고 피리와메기 구구리 잡다 7시경 김밥과 라면으로 끼니 해결하고
붕어를 유혹 해보니 잘안된다 꼭 나올것 같은데 너무조용하다 분위만 잡다 끝날것인가하며
지겨워지기 시작 할 무렵 후배와 삼겹살에 소주 한병 비울무렵 4칸대가 갑자기 총알을 차고나간다
하필 이때에 ! 급히가서 보니 벌써 장대가 저수지중앙으로 쏜살같이 일직선을 그린다
어둠속을뚫고 달아나는 장대를 보니 머리속이 복잡다
내일 마누라한테 한대더 사달라 해야하나 어쩌나 붕어는왜 초저녘 내내 입질없다 하필 술먹고있는 그때에 물어가지고 이난리냐 아쉬움과 원망이 교차한다
4칸대를 저속도로 멀리갈놈이면 틀림없는 대물 잉어 일것 같은데 가만 생각 해보니 어두워 지기전에그장대만 참붕어 를 끼워놓았던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또 머리가 복잡다
더군다나 총알에 걸린줄이 오래 된탓인지 끊어지고 총알만바닥에 떨어져있다
그동안 전화로 축구 중계해준 동수한테 새벽에 올때 릴을 꼭 가져오라 말해놓고 드문드문 올라오는피리와 메기외에 이렇다할 성과없어 4시에 차에 들어가 눈좀붙였나 싶은데 5시에 동수 도착전화에 새벽입질을 노리고 열심 하였으나 모두 입질없이 날이밝아왓다
7시경 릴을 챙겨들고 후배랑 저수지를 돌아보며 혹시나 장대를 건질수 있을까재방쪽에서보니 중턱 낭떠러지쪽에 장대가 떠있다 조심해서 내려가보니 다행이 그리 위험하지않다 장대를 건져보니 뭔가가 딸려 나오는데 고기가찬다 힘은 없는데 무게가많이나가는걸보니수중장애물에 걸린것같다
자세가안나오는 곳에서비스듬히 서서 겨우겨우 당겨보니 새우망과함께 딸려온다 그것도 붕어가 너무기분좋다 한눈에봐도 워리다 303찌도 그대로 달려있고 재수있는날이다 붕어가 얼마나밤새 힘을 썼던지 입에 피멍이 벌겋다 자리에와서 계측하니 33 나온다사진찍고 방류하고 철수길에 후배들 밥사라 하길레 국밥 한그릇씩 하고 는 오는 주말에 재도전 하자 약속하며 철수
잘 보고 갑니다.
축하드려요 ~~~
요즈음 괴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담에 또 월 하실겁니다..
잘보구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