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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낚시터의 굶주린 붕어!
맹물고기
답변 2
2,746
2004-05-11 21:59
오늘 비밀스러운 출장을 마치고 태공낚시터를 찾았습니다.<br><br>김해에서 가락IC를 지나... 조만교를 지나... 강내음을 맡으며...<br><br>유황오리판매가 주업인 작은 규모의 손맛터!<br><br>오후 두시쯤 도착하니 한 분이 연신 걸어 내고 있다. <br>둘 밖에는 없는 탕, 멀찌감치 떨어져 자리잡고 25대로 올림세팅!<br>찌맞추느라 채비 던지니... 주~ 빨고 난리다.<br>호옷! 오늘 찌맛 실컷 보겠는 데! (/^_^)/<br><br>웬걸... 떡밥을 달아 던지니 찌가 춤을 추고 난리부루수다.<br>꽉꽉 눌러 달아 던지면... 이건 완전히 탱고풍...<br>중층에 포진한 정찰조들이 채비를 내려 주질 않는다. ㅡ_-;;<br>어쨌던 오늘은 끝~까지 올림으로...<br>뒤에서 구경하던 아저씨가 옆자리로 관전포인트를 옮겨 버린다.<br><br>우~쒸! ㅉ팔려라. 올림은 다음에 와서 함 해보지 뭐~ ^^;; <br><br>잽싸게 15척 중층으로...<br><br>집어제 한 방에 집어 끝! <br>넣기가 무섭다. 적당한 씨알의 붕어들... 얼마나 굶었는 지...<br>찌가 서기도 전에 빨아 제낀다.<br><br>한 템포 늦추면 여지없이 쌍방울... <br>이건 뭐~ 손맛 보는 게 아니고 무슨 인터벌 트레이닝 받는 기분이 든다. <br><br>뜰채 들기가 귀찮아서 잠시 휴식... 숨 좀 돌리고... <br>집어제 없이 바닦에 붙여 보니 빈도는 좀 낮지만 깔끔하게 두 세마디 입질이<br>이어진다.<br><br>퇴근시간에 맞춰 떡밥도 떨어지고... 아쉬운 철수!<br>숨은 손맛터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찐한 손맛 보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