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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장(감탕밭)에서의 붕어 낚기

참붕어사랑 19 13,427
경남 함안, 의령, 창녕남지 등에는 지대가 낮아서 장마철에 저습지대에는 물이 들어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하여 조금의 농사라도 지으려고 한쪽의 논의 흙을 파서 옆의 논에 흙을 돋아 지대를 높이고 한쪽에는 자연 웅덩이가 많이 생겼다. 그곳에는 장마철에 홍수로 강이 범람하게 되면 강의 고기들이 유입되어 웅덩이에 갇히게 되는데 이런 곳이 주로 감탕밭으로 된 늪지형의 늪장이 된다.

늪장의 고기들은 낮에는 입질이 비교적 활발하게 하나 밤이 되면 입질을 하되 아주 미약한 입질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미약한 입질은 보통의 낚시인들이 입질을 파악조차 못하고 밤새 붕어 한 마리 잡지 못하고 밤을 훌쩍 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하여 밤에는 입질이 없다 하면서 밤낚시는 되지 않고 낮에만 입질을 한다고 거의 믿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낚시 기법에서의 차이이다. 주로 늪지형의 저수지나 평지형 저수지 논 가운데 있는 조그만 저수지 등은 모두 물의 흐름이 없는 고여 있는 형태로 바닥이 거의 감탕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세한 미금형태의 뻘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곳의 바닥은 뻘이 보통 1미터정도이고 그 뻘밭 위에 앙금이 10cm 정도로 되어있어 우리가 보통 영점조정의 찌맞춤으로 바닥낚시를 하면 봉돌이 바닥에 파묻히고 심하면 떡밥조차 바닥에 약간 파묻히는 형태로 낚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들의 대상 어종인 붕어들은 미세한 구조로 된 아가미를 다치지 않기 위해 감탕의 먹이를 본능적으로 섭취를 하려고 하지 않고 설사 섭취하더라도 약하게 먹이를 흡입하려 한다. 그러므로 어신도 미약하게 나타나고 찌의 올림을 거의 보지 못하고 좌우로 깜박거리는 찌의 모습만 밤새도록 구경하다 철수하게 된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즉 늪장에는 밤낚시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조건에 맞추어 낚시를 하게 되면 다른 곳보다도 훨씬 재미있고 많은 양의 붕어들과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낚시기법은 우리가 보통 계곡형 저수지나 댐 등의 일반 바닥(마사토 또는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곳 및 일반 흙바닥)에서의 낚시처럼 영점 찌의 맞춤으로는 낚시가 곤란하고 바닥 낚시도 마이너스 채비, 즉 봉돌과 바늘만을 달아 찌톱을 한두 마디 정도 내놓고 맞추면 예민한 찌맞춤이 되는데 이때 봉돌과 바늘과의 목줄 길이는 보통 5-10cm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여 글루텐 등 비중이 낮은 떡밥으로 낚시를 하면 틀림없이 좋은 조과가 보장된다.
아니면 내림낚시로 공략하면 밤낚시에 반드시 좋은 조과를 보장한다.

나는 주로 좁쌀봉돌을 이용하여 일반 좁쌀봉돌 찌맞춤(본 봉돌과 좁쌀봉돌 채비를 달고 케미 1/2정도로 나오게 맞춤)보다도 더욱 예민하게 즉 본 봉돌과 좁쌀봉돌 채비를 달고 찌톱1마디 정도를 나오게 하여 떡밥의 무게로 바닥에 떡밥이 닿게 하여 낚시를 한다. 이렇게 낚시를 하면 입질시 예신으로 약간의 찌가 오르락 내리락(천천히 미세하게) 하다가 본신이 오면 찌의 올림이 좋고 끝까지 찌를 다 올리게 된다.

감탕밭의 형태인 가야늪장에서의 나의 밤낚시와 조과.
10월 21일 토요일 저녁 내일 비가 온다하여 멀리 출조계획을 세웠다가 포기하고 평소 자주 가는 함안 양포수로로 향했다. 그러나 양포수로는 낚시할 만한 곳이 없어서 갈 데도 마땅치 않아서 가야동 늪장으로 갔다. 벌서 거기에도 아래쪽 운동장쪽 수로에는 20여명의 낚시인들이 진을 치고 낚시를 하고 있어 자리가 없고 하여 가야동 마을 쪽 웅덩이 쪽으로 올라가니 약 6-7명의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어 거기서 하기로 하고 현장에 도착 하니 막 6시반경이 조금 지나고 있었다. 내 옆의 조사님의 살림망에는 고기가 빈작이었다. 그 옆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1.6칸대 1대, 2.0대 2대, 2.4대 1대를 펴고 좁쌀봉돌채비를 예민하게 하여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열심히 떡밥을 투척한지 약 10분이 지나자마자 입질이 오기 시작하여 정신이 없을 정도로 소나기 입질을 받고 붕어를 낚고 입질을 받고 주거니 받거니 한 지가 약 2시간 정도 지났을까. 살림망에는 약 15cm붕어부터 20cm정도의 붕어가 약 30마리정도나 되었다. 옆의 조사님과 주위의 모든 낚시인들은 한 수도 낚지 못한 상태에서 나만이 폭발적인 조황을 보인 것이다. 이는 내가 낚시를 잘 해서가 아니라 채비의 운용술을 잘 익혀서 그때마다 상황에 따른 채비법의 승리인 것이다.

밤새도록 입질 한 번 못 받은 낚시인들은 자기의 채비에 대한 확고한 신념, 즉 다른 곳에서 폭발적으로 고기를 많이 잡았다는 고정된 채비에 대한 관념으로 인해 이런 늪장에서의 밤낚시에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감탕밭에서의 낚시기법을 모르고 고정된 채비로 무작정 낚시하면 된다는 식의 낚시를 해온 결과이다. 낚시란 고기를 잡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현장상황에 맞게 낚시 채비법 및 운용술을 먼저 배운 후에 낚시를 하는 것이 정도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그렇게 밤새도록 약 50수가 넘는 마리수를 낚았다. 그날 늪장 웅덩이에 와서 낚시하던 모든 이들은 허탕으로 날을 세웠다. 나는 날이 새자 낚시를 접고 주위 청소와 함께 창녕 쪽으로 낚시하러 떠났다.

붕세 여러분 두서 없이 글을 올려서 죄송하며 이글을 읽는 붕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자 적어 올려봅니다. 아무쪼록 건방지다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모두 즐거운 낚시를 위해 조그마한 나의 소견을 올리니 너그럽게 보아 주시고 모두 즐거운 낚시하세요.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6-12-01 20:10:58 조황 및 조행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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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참붕어사랑  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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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스카이떡밥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김득성
좋은정보감사합니다
나이스가이
고정 관념을 깨고 부지런히 열심히 배우는 낚시를 해야 겠네요
잘 배웠습니다 ^^감사
양치던소년
좋은정보입니다.
해롱붕어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나홀로 못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로나 둠벙낚시의 떡밥술과 채비를 배우고 싶네요.유료터만 다녓어인지
토종붕어낚시는 워낙 미흡해서리 ㅠㅠ
영감
유익한 배움이었구요.
감사드려요.
자연사랑
조흔글 잘읽었습니다  참고할깨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기다림에지쳐
참부어사랑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양포수로 글올린데낙시를 갔읍니다  어제24일날
비온뒤라 낙시가영  안대어 꽝을 첬읍니다    포인터가아닌지  기술이 부족한  탓인지 입질을 몼받고왓읍니다  두번째잠수교위에  차를세우고
다리를건너  우측으로 100미터  정도올라가니 물가에 누운나무가 있던데마나요  앞에공장이    정면에있던데  맞나요 
그리고채비는바늘만  땅에닷도록햇나요    궁금한게 너무만네요 푸념하여 미안합니다    혹시시간나면 전화한통줄수  없습니가부탁합니다
부산  051  302  1969  백강현  올림
사랑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주망태
정보 감사합니다~~
님의글을 읽다보니 깊은 내공이 느껴 집니다 ㅎㅎㅎ
좋은 정보와 소식 기대 합니다 ^^;
구름
정말로 귀한 노하우를......감사합니다.......^^
손광희
그렇죠...현지 사정에 맞는 채비가 정답이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양치던소년
요사이 항상 꽝이었는데......감사합니다.
민물찌
감사합니다~~
피리시러
참붕어사랑님! 감사합니다.
비법을 공개해주셨네요.

 저도 혹시 다음에 만나면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항상 안전 출조하십시요.
에드럼
그래서 저는 맨날 망태기가 땅위에서 일광욕을 하나 봅니다
그넘의 고정관념때문에...
전에 쓰던 채비 그대로 풍덩,,,
채기 기술 감사합니다,,
동자개
잘 배웠습니다. 감솨.
탄붕어빵
감사합니다 더좋은글 올려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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