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야동 둠벙낚시를 다녀와서

함안 가야읍 소재 가야동 둠벙에는 요즘 날씨가 추워서 낚시가 잘 안 된다고 다들 알고 있다.
된다 하더라도 대다수 군들이 잔챙이 입질에 그다지 재미를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우짜다가 월척급의 붕어도 1-2수 하지만 주종이 5-6치급의 붕어이다. 그마저 대다수의 군들은 허탕치고 가기 일쑤이니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그러나 나 본인의 생각은 다르다.
둠벙의 특성상 또 한겨울에 접어드는 시점에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 붕어의 활성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 붕어들의 입질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약한 입질을 보이므로 정통 바닥낚시로는 거의 입질을 보기 힘이 든다. 간혹 지렁이 미끼에 준척급의 붕어들이 얼굴을 보이기도 하지만 낱마리수준일 뿐이다.

요즘은 새벽날씨가 춥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는 입질을 보기가 거의 힘들고 햇살이 퍼지고 날씨가 따뜻해질 오전 9시경부터 입질이 들어오며 낮 동안은 하루 종일 입질이 계속 들어오므로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요즘 들어 날씨가 추운 관계로 잔 씨알의 붕어에서 제법 큰 씨알의 붕어가 많이 낚인다.
주로 오전낚시는 수심층이 낮은 곳에서 이루어지며 씨알 또한 7치급의 붕어들이 5-6치급 붕어들 사이사이에 자주 선을 보인다. 한낮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입질을 거의 보기 힘들다. 그러나 한밤에는 수심이 깊은 곳으로 붕어들이 이동하므로 야간낚시에는 약간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밤낚시를 해야 굵은 씨알의 붕어들을 만날 수 있다.
채비는 붕어의 활성도를 고려하여 바닥낚시도 목줄을 약간 길게 쓰고 저부력의 아주 예민한 찌를 선택하여 마이너스채비로 하여 사용하면 입질을 받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나의 경우는 올림찌를 사용하여 찌톱중간까지 부력을 맞추어 내림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림전용찌를 사용하기도 하나 양자 모두 다 입질이 잘 들어오고 잘 낚이는 편이다.
지난 월요일 밤에 가야읍 둠벙에서 약 1m-1.2m 정도의 수심에서 3.0대 2대 쌍포로 일자 편성하여 원줄 1호(카본줄) 및 목줄(모노필라멘트) 0.6호, 목줄길이 20, 25cm 단차3cm로 하여 5-8치급의 붕어를 3시간 정도 하여 16수정도 하고. 화요일 밤에는 3시간 정도하여 20여수정도의 조과를 올렸다.
다음에 다시 한번 간다면 수심이 약 2m 권을 한번 노려 볼 생각이다.

밤에 낚시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입질이 너무 약해 일반채비로는 입질의 형태를 거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날씨는 계속 추워져 가야읍 둠벙에서도 월척급의 붕어들이 잘 낚일 계절이므로 꾼들은 이제부터 밤낚시에서 월척과의 만남을 한번 쯤 시도해야할 시기임을 알아야하며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런지!!!

둠벙에서의 낚시기법은 저번에 붕세조황면에 올려놓은 글이 있으니 참조 바라며
항시 날씨가 추우니 몸조심하시고 방한을 철저히 하여 월척의 꿈을 이루어 봅시다.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6-12-01 20:11:30 조황 및 조행기(으)로 부터 이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