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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놈 잡으려다 사람 잡았다.

물안개 7 3,538

터진놈 잡자고 다시 가방을 쌌다.


본가에서 저녁먹고 가라는 어머니 만류를 뒤로하고  아들놈들을 집에 내려놓자 말자 바로 날았다.   새우,김밥,생수 세통,담배...


자 가자....채 2km 갔을까 좌회전 신호에 출발하자마자 뿌~~~웅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우지끈 소리를 내며안가려고 한다.    이게 아닌데... 터진놈 잡아야 되는데......아~~~


다행이 다치진 않았지만 찌그러져 굴러 가지도 못하는 자동차를 보자니 차가 부서진 것보다는 낚시 못가는 것이 더 억울하다....


다음날 심기 일전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에는 랜터카를 마누라에게 운전시켜 다시찿은 저수지,  역시나 아무도 없다.   터진놈이 그자리에 다시 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같은곳에 대를 밀어 넣었다.   오늘은 수초를 조금 정리하고 칸반 2대, 두칸 한대, 두칸반 두대.


비만 오지 않으면 될법한 자리에 수초구멍이나 팠으면....추거추적 내리는 장마비는 파라솔 밖으로의 이동을 철저하게 제한한다.


해가 넘어가고 드디어 지리한 시간 싸움이 시작됐다. 초저녁에 입가심한 소주빨에 자꾸 셧터가 닫히려 한다,  살림망을 보니 8치급 두마리...흐뭇하다


깜빡 잠에서 깨니 새벽 한시...다시 새우 갈아끼우고 4시까지 9치 한마리 8치 두마리 총 다섯마리...


그젓깨 터진놈은 오지 않았다...고놈 보려고 사고까지 났는데...


가져간 훌치기 바늘로 수초에 구멍내 놓고 평생 대리운전기사가 택배짐 실러 왔다면서 불퉁한 얼굴로 차에서 내린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5-07-16 23:52:04 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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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물안개  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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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한상철
떨친고기 아쉽기도 하고 몇날며칠 생각나고 누워서도 천장에 저수지
풍경이 그려지면서 하루 빨리 낚시할수 있는 시간이 오기만 기다려지는
그리움 누가알까요.
구름
^-^
김형욱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집착하게 만드나요
오늘도 사무실에서 물가를 그리워하며
김종현
터진늠  보다더큰붕어보시길~
착한붕어
열심히 대충 하십시요 ㅎㅎㅎㅎ
언젠가 그놈이 다시 올것입니다
건강 하세료
손광희
애들 다 컸고 마나님께서 기사까지 해주시고...부럽습니다.
나는 앞으로 몇년 남았나??? ㅎㅎㅎ
즐낚하시고 건강하세요.
씁새
부럽습니다...
다음엔 터진넘 꼭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