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발에 맞춘 나이키,,

갈곡지기 3 4,326
17년전 추석에 차례를 지내자마자

낚시가방을 매고 당시 고등학교 다니는 조카와

포천 백노주 유원지앞 강으로 낚시를갔다.



당시 추석이라고 어머님이 큰돈? 써서

조카에게 나이키 운동화 (그때돈59,000냥짜리)

를사줘 의기양양 낚시터로 출발.....

낚시터에 도착, 텐트치고 낚시대펴고,,,

나는 2.5대 3.0대 두대편성 ,

조카는 좀 떨어져서방울낚시 3개

닐2대를 던지고 낚시시작.....



조금 있으니 조카쪽에서 난리다.

뛰어가보니 두자 가까운 잉어와 씨름중,,

구경꾼들 몰리고 닐과 한참 씨름후

잉어를 끌어내고,,조카 의기양양,,

나는 사촌이 땅을샀을때보다 더

배가아프고,,ㅋㅋ

그렇게 밤낚시후 새벽에 텐트에 들어가

잠을자고 아침에나오니 닐두대 행방불명,

텐트밑에 숨겨둔 나이키 운동화 닐따라 가출....

(당시엔 도둑님들이 흔했음,,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기분은 상했지만 낚시마져하고

돌아오는 버스에 맨발의청춘 우리조카..

호랑이 어머니 알기전에 의정부에서

똑같은 운동화 사서 신고 들어갔다.

그 운동화 이틀도 못신고 깊은밤

우리백구(집에 기르던 진돗개) 가

자기 발에 맞추려 갈기갈기 분해하여

결국 잡표 운동화로 대체.....

백구는 아마 이틀은 굶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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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갈곡지기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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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큰물통
ㅎ~~
큰물통
ㅎ~~
대박전설
그날  백구  얻어터져 황구가 되었다는 전설이 ..ㅎ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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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그림을 바꿉니다 댓글3 개기 05-10 14:13 3243
47 물안개 댓글4 개기 05-10 14:11 3129
46 그리고 댓글1 개기 05-10 14:10 3040
45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2편 댓글6 나그네 04-06 21:41 3594
44 쪽(?) 팔린 이야기 댓글15 김준용 03-21 02:09 4418
43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1편 댓글4 나그네 02-10 10:02 3798
42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정직하게들 삽시다. 댓글5 나그네 01-11 11:04 3538
41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롯도 낚시대회 참가기. 댓글3 나그네 12-03 22:09 3079
40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고망태의 얼음낚시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1-03 21:26 3269
39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하우스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0-04 21:44 3566
38 사이함이 가득한 저수지.... 댓글9 부들찌 10-03 05:31 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