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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 고망태의 낚시여행 1

나그네 3 3,049
서론 : 본 글은 낚시잡지사의 청탁으로 쓰는 글로, 꽁트형식의 소설로 초보자인 낚시꾼 고망태란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낚시기법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흘려넘기기 쉬운 집어란 장르를 탐구하는 글 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집어추란 소품은 본인이 오랜 경험을 통하여 초보자들이 다루기 힘든 집어제를 쉽게 사용하게 하기 위하여 개발된 작은 소품일 뿐이며 이 제품 광고를 위하여 이 글을 작성한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이 글은 나그네의 낚시기행이 이 사이트 관리자자가 저 개인의 판단에 정말 성실하게 사이트를 운영한다 판단되어 이곳에만 올려드렸는데 에피소드 11은 7월호에 종결은 8월호에 게제됩으로 게시자인 잡지사와의 협약에 의하여 미리 발표를 못함으로 그동안의 공백을 배우고자 작년부터 잡지사에 게제되는글을 올려드립니다.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집어와 낚시

휴가철이 시작 됐습니다.
우리의 고망태씨 올해는 경기가 나빠 휴가비도 없는 무급휴가 3일 받고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작년에는 7일 휴가에 3일은 출장이라는 미명으로 낚시로 뚝 잘라 버리고 나머지 4일만을 식구들에게 봉사했는데 올해는 턱도 없게 됐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기죽을 망태씨가 아니라서 그날 밤 8살 먹은 아들 녀석과 아내를 불러놓고 일장 연설을 합니다.
낚시란 정신운동에 좋으며 아이들은 자연과 접하는 시간이 있어야 하며 특히 이번휴가는 휴가비도 없는 관계로 매운탕이라는 부수입이 생겨 가장 돈을 적게 들여 즐길 수 있다는 등의 감이언설에다 거의 애원 하다시피 하여 가족들의 승낙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낚시2년차 고망태씨 밤잠이 안 옵니다.
회사동료이자 낚시선배인 허벌떡씨의 회유와 협박에 못 이겨 오만원이라는 거금을 납부하고 달랑 한대있는 낚시대 들고 참여한 예당지에서의 월간붕어 낚시대회에서 고기 한 마리도 못 잡고 본전생각이 간절해서 그 뜨거운 햇볕아래서 오기로 버틴 보람이 있어 어쩌다 행운상으로 걸린 낚시대 한대가 더 생겨 이제 쌍포를 차고 낚시를 할 생각을 하니 더더욱 잠을 못 이루시며 “붕어 너거들 낼 다 주거써!” 결의를 다지십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낚시터에서 일단 텐트부터 치시고 낚시대 두 대 차리고 지롱이달아 낚시대 휙 던지면서 “여보 내 폼 좋지?” 하면서 부인께 한껏 자랑도 해 봅니다.
아들 녀석은 생전 처음으로 와보는 물가라 그런지 정신 못 차리고 저수지랑 텐트사이를 계주를 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않아계신 조사님이 연신 예쁜 사이즈의 붕어를 연달아 끄집어내시는데 망태씨 찌는 완전히 난리 부루스를 춥니다.
어쩌다 챔질 타이밍이 맞아 잡아내는 붕어란게 딱 전철표만 하니 이걸 어린 자식이 보는데서 망태에 담을 수 도 없고 방생만 자꾸 하십니다.
아들 녀석도 뭔가 이상한지 “아빠는 왜 애기만 잡아내?” 투정이 시작됩니다.
이때 부인이 한마디로 점잖게 묻습니다.
“여보 매운탕은 뭐로 끓여? 나물밖에는 안 싸왔잖아” 너 주거써란 의미가 포함된 한마디라 망태씨 묘골이 송연해 집니다.
하지만 근엄하게 한마디 하십니다. “낚시란 기다림의 미덕이야 잠시만 더 기다려봐 곳 고기다운 고기들이 모여들 테니 허, 허, 허,”
하지만 찌는 역시 부루스만 춥니다.
‘아 오늘은 포인트란 곳을 제대로 못 찍었구나.’
그런데 망태씨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옆자리의 조사분 망태씨 아들이 내는 울부짖음에 가까운 소음에 지쳐 낚시대 접고 철수를 하십니다.
이런 호기를 놓칠 망태씨가 아니지요
아내에게 한마디 던지십니다.
“여기는 포인트가 아니라서 붕어가 없어. 저분 가시니 저기 가서 매운탕꺼리 잡을게” 그리고는 채비 잽싸게 옮기십니다.
아 그러나 망태씨 찌에는 엔진이라도 달렸는지 옮긴 자리에서도 부루스만 추네요.
왜 이럴까? 이유를 생각다가 주변을 보니 그분이 사용하다 버려두고 간 떡밥이 보이는군요.
아 미끼가 달랐구나. 이제사 깨우친 망태씨 월간붕어 낚시대회에서 받았던 밑밥통을 생각해 냅니다.
그곳에 떡밥이랑 바늘이랑 이름도 잘 모르는 낚시도구들이 잔뜩 들어 있던 것을 말입니다.
더군다나 허벌떡씨가 대회 끝나고 집으로 금의환향 하는 길에 그 박스 가리키며 “이속에 든 물품 값만 해도 본전은 넘어” 하면서 “넌 낚시대까지 상품으로 받았으니 서울 가서 술 한잔 사” 라 하던 걸 뿌리치고 집으로 냅다 토킨 기억까지 살려내고는 차로 뛰어가서 밑밥통을 가지고 오십니다.
이속에 있는 온갖 소품들을 밀어내고 떡밥이라고 적힌 녀석을 하나 꺼내서 반죽을 합니다.
과감하게 2년 동안 애용하던 지롱이를 바늘에서 때고는 떡밥을 달아 채비를 던지십니다.
아 그런대 이건 왼 조화 입니까?
그동안 엔진 달린 것처럼 요동쳐대던 찌가 이제는 갑자기 말뚝을 박은 것처럼 미동도하지 않습니다.
이러다 내가 아내한테 죽지 하는 생각이 들자 전화기 꺼내서 허벌떡씨 번호를 번개같이 누릅니다.
“아 나야 고망태 SOS 상황이야 식구들 대동하고 낚시 왔는데 떡밥에 입질이 통 없어 어쩌면 좋지 ~~주절 주절” 그간의 상황을 보고하니 허벌떡씨 간단하게 한마디 하시고 전화 확 끊어 버리시네요.
“시이벌 넌 휴가간 넘이고 난 회사 나와 사장 눈치 보느라 죽을 지경인 넘 인데 그딴 전화나해서 약올려? 넌 집어도 몰라”
이제사 첨 낚시배울 때 사부라 할 수 있는 다모아씨에게 들었던 애기가 생각나십니다.
“낚시란 말이야 집어가 최우선이야 고기를 미끼주변으로 불러놓고 잡는다는 것인데 지렁이 낚시에서는 어쩌구... 붕어낚시에서는 어쩌구...” 하시던 말씀이 말입니다.
‘그래 바로 집어야’ 망태씨 얼른 박스에서 집어제라 적힌 녀석을 한 봉 꺼내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 봅니다.
결국은 설명대로 반죽한 집어제를 바늘에 달아보니 영 쉽지가 않습니다.
분명히 집어제 3에 물 1이라 어쩌구 하는 대로 했는데 바늘에 달아보니 달려 있지를 않고 뚝 떨어져 버립니다.
물을 약간 더 썩고 어찌어찌 해서 바늘에 달려있을 정도로 해서 채비를 휙 던져보니 물기 먹어 무거워진 집어제 뭉치는 바늘보다 먼저 제 갈길 로 날아가 버립니다.
집어제 란 게 도대체 점도가 약해서 바늘에 잘 달려 있지를 않아서 애를 먹고 계시던 망태씨 이번에는 떡밥을 묽게 개서 바늘에 달아 채비를 던져 보시는데 이도 여의치 안습니다.
묽게 단 떡밥이 제 맘대로 여기도 떨어지고 저기도 떨어지고.
“떡밥낚시 집어란 한 자리에 산이 쌓이게 그 자리에만 투척해야 집어효과가 나는 거야” 라고 말씀하시던 다모아 사부님의 말씀을 떠올리니 오늘 낚시는 틀렸구나, 하는 생각과 어 부인의 얼굴을 떠올리니 등골이 오싹해 집니다.
망태씨 찬찬히 옛날 다모아 사부님의 강의내용을 떠올려 보십니다.
“낚시에서 가장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이 집어란 말이야 여러 가지 낚시기법 중에서 우선 떡밥낚시에 대해 설명하자면 낚시초기에 묽게 반죽한 떡밥을 바늘에 달아 수 십 회를 한자리에 투척해서 낚시 바늘이 도착할 위치에 이 떡밥이 풀려 산을 이룰 때 최고의 집어효과를 보이는 거야, 그런데 이 떡밥이 여기저기 떨어져 버리면 고기들이 이놈만 주워 먹고 미끼는 거들떠도 보지 않으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게 되지.”
사부님의 또 다른 강의가 귓전을 때립니다.
“자신과의 외로운 전쟁을 벌인다는 대물낚시에서도 포인트에다가 것보리에 황토를 배합하거나 더 나아가 기능성 집어제 까지 배합하여 투척하는 것도 다 일단은 집어를 하는 행동이야 그런데 여기에도 허와 실이 있어. 이 집어제를 적당한 크기로 뭉쳐 정확하게 미끼주변에 투척한날은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지만 아차 하여 미끼에서 어느 정도만 멀리 떨어진 곳에 투척된 날은 그 대에는 절대 입질 못 받아 ,주변에 뿌려진 것보리를 죄다 주워 먹고 배불러진 다음에 바늘에 달린 수상한 미끼 덥석 물 붕어는 없을 거 아니야?”.
이어서 하시던 말씀이 더 생생하게 생각이 나십니다.
“즉 적량의 집어제가 적절한 위치에 있을 때 그때 비로서 집어제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이야기야. 집어제란 말이야 풀림이 발생하고 난후에는 고기의 먹이가 되지 않고 유인제가 되어 대상어를 미끼 주변으로 불러 모아 주는 것이 가장 고기능성이 되며 이 집어제를 잘 사용하는 방법은 가장 미끼 가까이에서 풀리게 하는 것이란 말이야. 일본인들이 중층낚시에서 윗 바늘에 집어제를 달고 아래바늘에 미끼를 다는 것은 이런 원리를 적용한거란 이야기 이지.
흔히 잡지책에도 바닥 낚시에서 봉돌에 집어제나 떡밥을 뭉쳐 채비를 투척하여 재미 본 이야기들이 나오지? 그게 다 제대로 된 자리에서 집어제의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이란 뜻이지“
망태씨 여기까지가 생각나자 지금까지 낚시 다니면서 정확한 위치에 채비 던지는 연습을 등한시 한 자신이 원망 서러워 지십니다.
찬찬히 빝밥통 속에 있는 이름 모를 소품들을 살펴보시던 망태씨 눈에 집어추란 이상한 이름의 소품이 하나 눈에 보입니다.
‘집어추라 이게 뭐지?’
찬찬히 살펴보니 뒷면에 설명서가 보이네요. 집어제를 쉽게 투척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이제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닌 망태씨 얼른 설명서대로 채비를 바꾸고는 집어추에다 집어제를 달아 봅니다.
쉽게 달립니다.
투척까지 해 보니 바늘에 달았을 때 채비 던지기도 전에 떨어지던 집어제가 그대로 포인트 까지 날아가네요.
이라 게다가 좀 있으니 입질까지 들어옵니다.
‘어 정말 집어가 중요하구나. 오늘 너 덕에 가장 채면은 세우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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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갈마리
감상 잘했어요
구름
^-^
김종현
인찌기에서
 출발하죠
놀러가는 낚시부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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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와~ 참 많이 바뀌었네 댓글5 정찬수 07-15 13:31 3012
81 백암소지에서 하루밤을보내고........^*^ 댓글10 붕어와춤을...... 07-24 19:44 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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