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낚으며"에서는 낚시외에 즐거운 사는 이야기를 올려 주시면 "포인트 1000점"이 댓글은 "포인트 200점"이 충전 됩니다.

단. "세월을 낚으며"에 적합치 않은 글과 비방과 조롱의 댓글은 경고 없이 강제 삭제와 포인트가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터진놈 잡으려다 사람 잡았다.

물안개 7 3,522

터진놈 잡자고 다시 가방을 쌌다.


본가에서 저녁먹고 가라는 어머니 만류를 뒤로하고  아들놈들을 집에 내려놓자 말자 바로 날았다.   새우,김밥,생수 세통,담배...


자 가자....채 2km 갔을까 좌회전 신호에 출발하자마자 뿌~~~웅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우지끈 소리를 내며안가려고 한다.    이게 아닌데... 터진놈 잡아야 되는데......아~~~


다행이 다치진 않았지만 찌그러져 굴러 가지도 못하는 자동차를 보자니 차가 부서진 것보다는 낚시 못가는 것이 더 억울하다....


다음날 심기 일전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에는 랜터카를 마누라에게 운전시켜 다시찿은 저수지,  역시나 아무도 없다.   터진놈이 그자리에 다시 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같은곳에 대를 밀어 넣었다.   오늘은 수초를 조금 정리하고 칸반 2대, 두칸 한대, 두칸반 두대.


비만 오지 않으면 될법한 자리에 수초구멍이나 팠으면....추거추적 내리는 장마비는 파라솔 밖으로의 이동을 철저하게 제한한다.


해가 넘어가고 드디어 지리한 시간 싸움이 시작됐다. 초저녁에 입가심한 소주빨에 자꾸 셧터가 닫히려 한다,  살림망을 보니 8치급 두마리...흐뭇하다


깜빡 잠에서 깨니 새벽 한시...다시 새우 갈아끼우고 4시까지 9치 한마리 8치 두마리 총 다섯마리...


그젓깨 터진놈은 오지 않았다...고놈 보려고 사고까지 났는데...


가져간 훌치기 바늘로 수초에 구멍내 놓고 평생 대리운전기사가 택배짐 실러 왔다면서 불퉁한 얼굴로 차에서 내린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5-07-16 23:52:04 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Author

Lv.1 물안개  로열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한상철
떨친고기 아쉽기도 하고 몇날며칠 생각나고 누워서도 천장에 저수지
풍경이 그려지면서 하루 빨리 낚시할수 있는 시간이 오기만 기다려지는
그리움 누가알까요.
구름
^-^
김형욱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집착하게 만드나요
오늘도 사무실에서 물가를 그리워하며
김종현
터진늠  보다더큰붕어보시길~
착한붕어
열심히 대충 하십시요 ㅎㅎㅎㅎ
언젠가 그놈이 다시 올것입니다
건강 하세료
손광희
애들 다 컸고 마나님께서 기사까지 해주시고...부럽습니다.
나는 앞으로 몇년 남았나??? ㅎㅎㅎ
즐낚하시고 건강하세요.
씁새
부럽습니다...
다음엔 터진넘 꼭 하기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 용인 사암지로 함 갑시데이,,누구랑?? 李와함께 댓글4 갈곡지기 08-19 22:31 4098
73 나두 4짜 등극........ 댓글7 붕어와춤을...... 05-01 20:23 4077
72 ㅋㅋ 진탕 혼나고 글 한 번 더 올립니다. (ㅎㅎ 카페 선전아닙니다. 죄송) 댓글6 생자리 04-18 10:38 4022
71 공공장도.. 댓글3 보기 10-19 05:32 4012
70 어느날.. 댓글4 보기 10-22 21:51 4008
69 낚시의 변화 댓글3 이민업 06-14 21:56 3972
68 붕어 의 천적 ........... 댓글4 붕어와춤을...... 06-12 21:04 3860
67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마지막편 댓글6 나그네 05-12 07:04 3830
66 뭐이,, 여기가 아니여 ????? 댓글3 김종천 08-09 09:11 3812
65 ⌜행복 낚시방 백로 조우회⌟ 2 댓글6 나그네 06-14 10:40 3803
64 사이함이 가득한 저수지.... 댓글9 부들찌 10-03 05:31 3770
63 지옥에서 보낸 하룻밤 댓글3 민물찌 05-17 19:35 3743
62 헛탕 댓글9 개기 05-25 21:59 3693
61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1편 댓글4 나그네 02-10 10:02 3687
60 붕어 낚시는 붕어를 모독해서는... 댓글13 나만호 02-19 11:10 3663
59 태풍... 댓글1 피리 09-16 22:36 3587
58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닐세 댓글5 은진 07-05 16:24 3572
57 나그네의 낚시 기행 (奇行) 에피소드10 앗! 뱀이다 댓글1 나그네 06-04 09:58 3526
열람중 터진놈 잡으려다 사람 잡았다. 댓글7 물안개 07-12 22:47 3523
55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2편 댓글6 나그네 04-06 21:41 3495
54 나그네의 낚시 기행 (奇行) 에피소드3 잡은 고기를 집에 못 가져온 이유 댓글3 나그네 04-10 17:26 3492
53 진주진성 백암지의 유렁...........? 댓글8 붕어와춤을...... 07-12 22:49 3462
52 나그네의 낚시 기행 (奇行) 에피소드9 수달과의 3전3패 댓글4 나그네 05-24 08:09 3458
51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하우스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0-04 21:44 3451
50 나그네의 낚시 기행 (奇行) 에피소드 12 일엽편주가 된 낚시가방 댓글6 나그네 07-28 10:30 3438
49 고망태와 함께 낚시를 3편 댓글6 나그네 08-24 22:11 3431
48 나그네의 낚시 기행 (奇行) 에피소드5 가물치 댓글4 나그네 04-18 20:58 3373
47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정직하게들 삽시다. 댓글5 나그네 01-11 11:04 3367
46 재주는 곰이부리거 괴기는 으앙ㅇㅇㅇㅇ 댓글4 새우애인 07-13 00:01 3345
45 낙수복 댓글10 개기 05-24 08:42 3341
44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월척 도전기 2부. 댓글3 나그네 09-20 08:17 3331
43 나그네의 낚시 기행 (奇行) 에피소드6 앗 대 빼앗겼다 댓글3 나그네 04-25 09:21 3312
42 얼라오소(얼려오세요) 댓글5 착한붕어 04-07 11:10 3290
41 나만호님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 댓글11 물안개 04-05 21:58 3264
40 낚시는 철학인가? (출처: www.hasang.net/) 댓글9 생자리 01-25 14:52 3260
39 나그네의 낚시 기행 (奇行)에피소드4 사철탕이 돼버린 강아지 댓글2 나그네 04-14 17:31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