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낚으며"에서는 낚시외에 즐거운 사는 이야기를 올려 주시면 "포인트 1000점"이 댓글은 "포인트 200점"이 충전 됩니다.

단. "세월을 낚으며"에 적합치 않은 글과 비방과 조롱의 댓글은 경고 없이 강제 삭제와 포인트가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하우스 공략기.

나그네 5 3,449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고망태의 하우스 공략기.

“오늘은 의무방어전 한판 벌여야 마누라한테 귀염 받을 텐데 어제 밤에 얼마나 떨었는지 X알이 다 올라붙어 거사는 물 건너갔고, 내가 오래 이러다간 마누라한테 쫓겨나게 생겼어”
벌떡씨랑 망태씨, 차를 동승하여 거래처 영업 갔다 오면서 지난밤 낚시 가서 떨었던 이야기 등으로 이리도 막히고 저리도 막히는 도로위의 무료함을 달래는 중입니다.
일전 잡은 월척의 손맛을 못 잊어 그동안 틈틈이 벌떡씨랑 조를 맞추어 노지 밤낚시 출조를 했었습니다만, 이제 야간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되니 추위와의 싸움이 너무나 힘에 겹고 조과마저도 별로라 기운만 많이 뺀 것 같습니다.
“야 망태야 이제는 노지낚시는 접어야 하겠더라. 너도 봤지 아침에 낚시대 손잡이가 다 얼어버린 것을. 이제는 슬슬 하우스 쪽으로 나가볼까?”
하면서 망태씨의 의견을 물어 옵니다만 망태씨로서는 하우스 낚시란 것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상태라 대꾸를 못합니다.
“아~참 넌 하우스 한번도 못 가봤지? 하우스라고 별건 아니고 단지 일반적인 유료낚시터에 겨울에 춥지 말라고 농촌의 비닐하우스처럼 뚜껑을 덮은 것뿐이야, 거기에 시설을 잘 한곳은 난방까지 하므로 떨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지. 입어료가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노지에 나 갈 때도 기름값이야, 미끼 값이야, 식사비며 여러 가지로 드는 돈을 생각해 보면 별로 비싼 것도 아니더라고.”
하면서 하우스 낚시터 이모저모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 까지 보태서 설명을 해 줍니다.
벌떡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럴듯해서 “그래 이번 토요일 한번 가보도록 하자.” 하면서 흔쾌히 동행 출조를 제안해봅니다.

이날 이후 메거진에 소개된 하우스 낚시 필살기를 달달 외우다 시피공부를 하면서 각 저자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인 몇 가지 사항들은 노트까지 해두었고, 다모아 사부님을 막걸리 집으로 초청하여 사부님만의 노하우까지 전수를 받았습니다.
‘하우스 낚시라, 겨울철 노지 낚시는 너무 힘들고 얼음낚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녀볼만한 곳이기도 하지, 하지만 하우스 낚시터에도 그 나름대로의 조법이 필요로 한데 내가 나름대로 느낀 바에 의하면 하우스 내부를 난방을 한다 하지만 물까지 데울 수 는 없으므로 수온이 낮아 입질 자체가 까다로워서 아주 예민한 찌맞춤이 필요로 하고, 또 낮은 수온으로 인하여 수중의 부유물이 모두 가라 않아버려 물이 너무 맑아지므로 고기의 경계심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집어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내 미끼 주변에 고기들의 은신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조과를 올리기에 좋은 방법이 될 거야. 자네는 집어 추를 잘 사용 하니까 집어 문제만은 잘 할 수 있을 테니 이리저리 해보게, 그리고 단차를 잘 이용해 보면 좋을 것이야’
라는 구절은 달달 외워두었죠.

드디어 토요일입니다.
주 오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여행가자, 친정가자며 들들 뽁아 대던 아내의 성화도 몇 번 다녀보니 한없이 들어가는 경비로 인해 가계부에 적히는 적자의 붉은 글씨가 무서워져서인지 이제는 시들해 졌고, 오르는 물가에 비해 몇 년째 동결된 망태씨의 월급으로는 그동안 붓던 적금이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 써도 모자라게 되자 ‘대한 아줌마’의 저력으로 팔뚝을 걷어 부치고 부업전선에 뛰어들어 집안에서 요모조모 돈벌이를 하게되다보니 그 재미에 푹 빠져 휴일이면 밥 차려주는 시간에다, 망태씨며 아이들의 이런저런 뒤치닥거리에 빼앗기는 시간이 아까워 아예 망태씨를 낚시터로 내 쫒는 편이 되어버렸습니다.
벌떡씨랑 동승하여 도착한 낚시터는 이른 아침인데도 좌대가 반이나 찰 정도로 많은 조사 분들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손님들이 드나드는 문 쪽을 피해 벌떡씨가 준명당 이라며 점찍은 좌대에 나란히 자리하고는 채비를 채려봅니다.
‘물이 맑은 곳에서는 양 바늘의 단차를 적절히 이용하여 미끼 위쪽에 집어장막을 치는 것이 중요하지, 이것을 이름 하여 단차낚시라고 하기도 하고, 이때 단차는 현장 상황에 따라 수 센티부터 많이는 1미터 이상까지 주기도 하는데....’
하시던 사부님의 말씀대로 최대한 예민하게 찌 맞춤한 채비에 우선 윗 바늘은 목줄을 10센티 아래바늘은 목줄을 50센티로 하여 40센티의 단차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집어제를 적당히 반죽하여 윗 바늘에 달고 아래바늘에 미끼를 달아 목표지점에 던져 보니 집어제가 바늘에서 휙 하니 떨어져 저만큼 날아가 버리네요.
어찌 어찌하여 집어제 점성을 맞추어 바늘에 잘 달리게 하여 채비를 던져 넣어보니 부상성 집어제를 사용하는데도 수온이 낮아 바로 집어제가 가라 않아버려 그런지 집어제 장막이 형성되지를 않습니다.
한 시간여를 입질한번 못 받고 집어제만 허비하다 아무래도 단차를 많이 주어 좀더 높은 곳에서 집어제를 풀리게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목줄의 단차를 1미터나 주고 다시 집어를 시작해 봅니다.
역시나 높은 위치에서 집어제를 풀리게 하니 집어제가 아래로 가라 않는 속도가 느려져서인지 어느 정도 집어제막이 형성이 되기 시작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 드문드문 찌가 깜박이며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기시작합니다.
그런데 채비를 던질 때 아직은 솜씨가 부족해서인지 긴 목줄이 편납홀더에 자주 감기고 한번 감긴 목줄은 쉬 풀어지지를 않아 잘라내고 새로 채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왜 이리 불편한거야. 나만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하우스 고수인 벌떡씨에게 자문을 구해봅니다.
“단차낚시가 조과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나도 너처럼 채비가 자주 엉켜 애를 먹어.” 라는 답변만 듣습니다.
‘단차낚시란 것이 중층낚시처럼 위에서 집어제를 풀리게 해 주는 것인데 이럴게 아니라 아예 집어 추를 이용하여 외바늘 채비로 전환한다면 이런 불편함이 없어질 것 이야.’ 라는 생각이 들자 바로 낚시 대를 꺼내서는 원줄에 유동식 집어 추를 넣고 다시 편납홀더를 달고는 오링에 목줄을 10센티 정도만 해서 채비를 만들고 집어추를 찌 바로 아래까지 올려서는 집어제를 넣고는 채비를 던져봅니다.
이렇게 채비를 바꾸어보니 목줄이 감기는 현상이 없어지는군요. 게다가 집어제가 표층에서 풀리기 시작하니 수회의 집어만으로도 상부 층에 집어제군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렇다할 입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채비를 교체하고 나니 단차낚시 채비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 아주 편안한 채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집어추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단차 변경이 가능해져서 원하는 높이에서 집어제 층을 바로 바로 형성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이 채비로 낚시하는 망태씨를 유심히 바라보던 벌떡씨가
“야 그거 괜찮은 방법인데 그거 하나 줘 바라 나도 한번 만들어 보게” 라며 집어추로 채비를 바로 바꾸십니다.
이제 둘이서 동일한 높이에서 집어제를 풀리게 하니 혼자서 낚시를 할 때 보다 훨씬 넓은 지역에서 더욱 진한 집어제 층이 형성되기 시작 합니다.
“야 망태야 이정도면 표층에 집어제 장막이 만들어 졌으니 저쪽 맑은 물에 있던 고기들이 숨을 곳을 찾아 이 아래로 모일거야, 그러니 이제는 단차를 줄여서 아래쪽에서 집어제가 풀리게 하자구, 그러면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거야.” 라며 역시 고수다운 면모를 보입니다.
망때씨와 벌떡씨는 즉시 단차를 50센티 정도로 내린 후에 집어제를 달고 미끼를 달아 채비를 던져 넣고는 입질을 기다립니다.

생각만큼 많은 입질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주변에 계신 조사분들 보다는 좀더 많은 입질이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미약한 입질이라 망태씨는 파악이 쉽지 않아 챔질 타이밍을 자꾸만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벌떡씨는 하우스 고수답게 제법 붕어들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망태야 너 그러다가 고기 한 마리도 못 잡는다. 찌도 예민하게 맞추어 두었던데... 이곳뿐만 아니라 수온이 낮을 때는 고기들의 움직임이 무척 둔해져서 미끼를 물고는 위로 치솟거나 끌고 가는 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미끼를 오물거리다 이물감이 느껴지면 바로 뱉어버리니까 찌가 깜박이면 바로 챔질을 해야 되”
라며 친절하게 챔질 타이밍을 교수까지 해 주십니다.
찌가 깜박이는 것을 보면서 챔질을 하려하니 손이 낚시대 손잡이로 가기도전에 이미 찌는 잠잠합니다.
‘이렇게 입질을 하면 언제 챔질을 하지’ 라는 생각을 하다 옆 자리의 벌떡씨를 보니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낚시대의 손잡이를 쥐고 찌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하나같이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란 조각상에서 턱을 괴인 손을 낚시대 손잡이로 옮긴 것 같은 잔뜩 웅크린 자세로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보니 이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풍경이라 새롭기도 하고 또 그런 모습을 보니 우습기도 합니다.
‘낚시란 고기와의 승부를 위해 연구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여유를 가지기 위해 하는 레져 인데 역시 여유롭게 생각하니 모든 사물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구나. 본연의 목적을 잊고서 행위를 하게 되면 엉뚱한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일거야’
오늘도 망태씨는 낚시에서 새로운 철학을 한 가지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 역시도 딴 조사들과 동체가 되어 엉거주춤하게 웅크린 자세로 낚시대의 손잡이에 손을 얹고는 챔질의 시기를 기다립니다.
찌가 깜박하는 순간 힘차게 챔질을 해 봅니다만 아직 하우스 초보를 벗어나지 못한지라 역시 헛챔질이 되고 맙니다.
게다가 너무 급격히 챔질을 하다보니 들려나온 채비가 그대로 등 뒤의 하우스에 가서 타닥 하는 소리를 내면서 부닥칩니다.
깜짝 놀라 채비를 회수해 보니 아뿔사 아끼고 아끼던 찌가 그대로 두 동강이 나 버렸지요.
이 꼴을 보신 벌떡씨
“하우스 낚시를 해 보면 자주 당하는 일이야 그러니 번개같이 빠른 챔질도 중요 하지만 헛챔질 시에 제동을 걸지 못하면 찌 뿐만 아니라 때로는 초리대 까지 부러트리는 수가 종종 발생하게 되지, 그래서 나는 나름대로 연구하여 챔질을 할 때 팔꿈치를 약 15도 정도로만 들면서 손목 스냅을 동시에 이용하여 채비를 위로채지, 고기가 훅킹이 되면 무게감이 느껴지니 그때부터 고기를 제압하면 되고 헛챔질일 경우는 채비가 물위로 나오는 정도에서 그치게 되니 채비 손상이 최대한 적게 된다네.” 하시며 챔질의 방법까지도 교수를 해 주십니다.
하우스 낚시를 처음으로 해 보는 망태씨, 노지 낚시랑은 많이 다른 조법에 조금은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로마에서는 로마법에 따르랬다고 하우스낚시 에서는 이곳에 맟는 기법으로 낚시를 해야 조과를 보장 받게 되는구나. 역시 하우스 낚시는 집어제로 집어층을 제대로 형성해야하고 까다로운 입질을 읽을 수 있는 예민한 채비에다 번개 같은 챔질 이이야 하겠어.’ 라는 하우스낚시에 대한 조법의 함축된 결론까지 내려 봅니다.
비록 몇 마리의 조과에 거친 하우스 낚시의 하루였지만 우리의 망태씨 하우스 고수가 다 된 기분이 듭니다. 이제 자신감도 붙었고요, 올겨울 얼음낚시 시즌 전 까지는 하우스 메니아가 되어 많은 조과를 올릴 자신감 말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Author

Lv.1 나그네  로열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채도영
두뇌 회전에 숙련까지------
찌르가즘
낚시사냥기 자~알 읽었습니다.ㅎㅎㅎ
호기심만땅
잘 보았습니다.
구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빙고(김종현)
ㅋㅋ
하우스~
여긴벌써 준비중입니다
올해는 찌를아껴야겠읍니다
글잘읽고감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 악마같은여편네가 .... 댓글13 이득수 09-16 13:37 5138
73 옆집 노총각 댓글13 블랙홀 09-15 14:29 4974
72 위험한 며느리 댓글11 블랙홀 09-11 07:55 4885
71 개 발에 맞춘 나이키,, 댓글3 갈곡지기 08-30 14:43 4154
70 용인 사암지로 함 갑시데이,,누구랑?? 李와함께 댓글4 갈곡지기 08-19 22:31 4094
69 얄미운 나의회원, 李..... 댓글5 갈곡지기 08-15 22:54 4398
68 뭐이,, 여기가 아니여 ????? 댓글3 김종천 08-09 09:11 3786
67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닐세 댓글5 은진 07-05 16:24 3569
66 낚시의 변화 댓글3 이민업 06-14 21:56 3967
65 뱀조심 댓글9 빙고(김종현) 05-27 16:16 5170
64 ㅋㅋ 진탕 혼나고 글 한 번 더 올립니다. (ㅎㅎ 카페 선전아닙니다. 죄송) 댓글6 생자리 04-18 10:38 4019
63 나만호님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 댓글11 물안개 04-05 21:58 3260
62 아이디에 대한 궁금함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댓글6 김봉기 03-07 09:44 2819
61 붕어 낚시는 붕어를 모독해서는... 댓글13 나만호 02-19 11:10 3662
60 초보자에 에로 댓글5 백승한 02-06 11:15 3070
59 왔노라 손맛보는날 댓글3 백승한 01-31 15:23 2873
58 낚시는 철학인가? (출처: www.hasang.net/) 댓글9 생자리 01-25 14:52 3258
57 기다림 지친 조사 댓글2 백승한 01-17 12:38 2874
56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댓글9 민물찌 09-28 04:52 4245
55 쫒는자와 쫒기는자 댓글8 민물찌 09-26 22:21 4216
54 유료터속 소류지? 댓글7 한상준 07-04 01:07 5663
53 ⌜행복 낚시방 백로 조우회⌟ 2 댓글6 나그네 06-14 10:40 3800
52 헛탕 댓글9 개기 05-25 21:59 3691
51 ⌜행복 낚시방 백로 조우회⌟ 1 댓글7 나그네 05-24 13:42 4241
50 낙수복 댓글10 개기 05-24 08:42 3337
49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마지막편 댓글6 나그네 05-12 07:04 3826
48 그림을 바꿉니다 댓글3 개기 05-10 14:13 3146
47 물안개 댓글4 개기 05-10 14:11 3026
46 그리고 댓글1 개기 05-10 14:10 2932
45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2편 댓글6 나그네 04-06 21:41 3493
44 쪽(?) 팔린 이야기 댓글15 김준용 03-21 02:09 4242
43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1편 댓글4 나그네 02-10 10:02 3686
42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정직하게들 삽시다. 댓글5 나그네 01-11 11:04 3363
41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롯도 낚시대회 참가기. 댓글3 나그네 12-03 22:09 2903
40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고망태의 얼음낚시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1-03 21:26 3162
열람중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하우스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0-04 21:44 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