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낚으며"에서는 낚시외에 즐거운 사는 이야기를 올려 주시면 "포인트 1000점"이 댓글은 "포인트 200점"이 충전 됩니다.

단. "세월을 낚으며"에 적합치 않은 글과 비방과 조롱의 댓글은 경고 없이 강제 삭제와 포인트가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롯도 낚시대회 참가기.

나그네 3 2,905
이 글들은 2004~5년 월간붕어에 게제한 소설인데 어찌 이곳에 게제하는 회수를
잘못 맞추다보니 글 문맥과 시기가 한달정도씩 앞서가고있네요...
시기와 소설과의 시점을 맞추지 마시고 그냥 읽어 주세요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고망태씨의 롯도 낚시대회 참가기.

경기가 어려워지니 직장 생활도 무척이나 어려워집니다. 아니 힘들어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군요.
지방출장 마저도 잦아져서 집 떠나 자야 되는 경우도 점차 많아집니다.
출장 중인 토요일의 업무도 끝이 났습니다만, 월요일 오전에 인근지역의 거래처 구매담당자와의 면담 스케줄이 잡혀있어 귀경은 생각도 못하고 한식집에서 김치찌개 한 그릇씩 시켜 배를 채우고는 싼 숙소를 찾아 이곳저곳 둘러보는 중입니다.
예전만 같으면 곧바로 귀경 하였다가 월요일 아침 다시 출발하여 거래처방문을 하겠지만 지금은 회사에서 출장 경비를 확 줄여버렸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사용 했다간 한 달 용돈이 차량 유류대며 고속도로비 등의 경비로 다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니 객지 잠도 마다할 처지가 못 되게 되었지요.

“망태야 내일 아침에는 낚시나 갈까?”
“낚시 좋지 근데 어디로 가지?”
“아까 숙소로 오는 길에 보니까 하우스 낚시터 팻말이보이더라 거기서 낚시나 하자.”
망태씨와 벌떡씨는 한조로 영업을 다니기 때문에 항시 붙어 다니는데다 이렇게 객지 잠을 자야 하는 경우를 근래에 자주 겪다보니 출장지에서의 휴일 날 동시상영 극장이나 돌아다니면서 무료하게 보내야 하는 시간을 꾼답게 슬기롭게 보내기 위하여 출장길에는 차에다 낚시대를 실어놓고는 출장지 인근의 낚시터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위안으로 삼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휴일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지 않고 낚시를 하면서 보낼 것을 결의 하고는 여우같은 아내를 꿈속에서 품고는 객지에서의 또 다른 하루 밤을 보냅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서 낚시터로 향하는 발길이 꼭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라 표현해도 좋을 만큼 가벼운걸 보니 망태씨도 이제는 꾼이 다된 모양입니다.
낚시터 입구에 도착하니

매주 일요일 xx 낚시터 롯도 낚시대회
입어료 10,000원
대회비 10,000원
상금 1등 50%, 2등 30%, 3등 20%.
시상방법 2마리 중량 합계

라는 암호문 같은 글귀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망태씨, 아무래도 자신보다는 낚시고참인 벌떡씨에게
“얼래 저게 뭔 말이래?” 하며 해독을 요청 합니다.
“IMF 때 보다 더한 불황이라 요즘 웬만한 낚시터는 운영이 어려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낚시꾼들을 모아 대회라도 개최해 수입을 올려보자고 너 나 할 것 없이 대회를 개최하다보니 상품을 걸고 하는 대회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상파라치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위하여 낚시터 측에서는 입장료로 10,000원을 받아 수입으로 챙기고 대회비란 명목으로 꾼들의 돈을 10,000원은 따로 받아서는 저기 적어둔 대로 3명에게 현금을 배분해 준다는 이야기지”
“현금을 걸고 하면 도박 아니야?”
“물론 법적으로는 도박이지, 하지만 상품만을 걸고 하는 낚시대회는 상파라치들이 모이지 않으니 낚시터 측에서도 어쩔 수 없을 거야.”
“근데 2마리 중량 합계라는 이야기는 뭐여?”
“이 낚시터에서는 마리수로 등수를 정하지 않고 잡은 고기 중 큰놈으로 두 마리를 골라 무게를 재어서 등수를 매긴다는 뜻이야.”

입어료와 대회비를 합쳐도 20,000원이니 수도권의 하우스 낚시터 입장료보다 싼 가격이라 부담 없이 내고는 심지까지 뽑아 배정된 자리에 도착하여 2칸 대를 한 대 펴서 찌를 예민하게 맞추고는, ‘장수가 뺀 칼은 썩은 무라도 자르고 칼집에 넣는다.’ 고 이왕에 대회에 참가했으니 등수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는 낚시대회에 임합니다.

‘아무래도 이 대회에 60여명이나 참가해서 채비를 물속에 던져대니 고기들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 경계심이 더해만 갈 테니까 초반에 승부를 봐야 할 것이야’
낚시대를 매고 물가를 전전한 경력이 3년차인, 아직은 초보 꾼이지만 물러 모아 사부님의 체계적인 이론 강의를 열심히 듣고 또한 책자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모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한데가 벌떡씨 같은 든든한 조우가 곁에 있어 출조 시마다 부족한 테크닉을 바로 잡아주니 실력이 日就月將(일취월장) 하게 되어 낚시터의 상황을 누구보다 빨리 판단하는 능력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망태씨의 실력을 높여준 것은 우연한 기회에 하나 얻게 된 집어추란 작은 소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이 작은 소품을 사용하다보니 여러 가지의 응용 채비법을 스스로 찾아 해보게 되고 또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집어의 방법을 손쉽게 익히게 되니 조과가 남보다 더 좋아지게 되고 이러다보니 낚시가 즐거워져 배움이 쉬워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집어추로 적절하게 집어하며 간간히 작은 씨알이나마 시간이 지겹지 않게 잡아내고 있는데 망태씨의 찌 주변에서 풍덩 하며 무엇인가가 떨어집니다.
누가 돌을 던지나 싶어 깜짝 놀라 주변을 살펴보니 맡은 편에서 대를 드리우는 조사가 조과가 시원찮아지자 초조해 져서인지 바늘에다 집어제를 주먹만큼 달아 던져 넣습니다.
그런데 이 바늘에 달린 집어제가 무게에 못 이겨 채비 투척과 동시에 이탈해 버리니 망태씨의 찌 주변만 아니라 이곳저곳으로 마구잡이로 수류탄처럼 날아가 떨어집니다.
“쓰바시키 어따 떡밥을 던져대는 거여? 저 상파라치 시키 상금에 눈깔이 삐어 대회란 대회는 다 누비고 다니면서 떡밥폭탄을 던져대는 구먼” 하며 옆에 않은 조사가 욕지기를 해댑니다만 큰소리로는 못 합니다.
큰소리로 욕을 못할 것이 자기도 집어제를 주먹만큼이나 뭉쳐서 추에다 꾹꾹 다져 던져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대회마다 다 다니는 것은 자기도 다니지 않았다면 알 수가 없었을 테니까요.
앞 조사에게서 날아온 집어제 덩이가 떨어진 쪽을 가만히 바라보니 물색이 점점 탁해져 갑니다.
‘아 저 사람이 확산성 집어제를 큰 덩어리로 던져버렸구나. 그나저나 큰일 났네 저 xxx 란 집어제는 부상성이 강해 바닥까지 닫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확산이 많이 되어 바닥의 고기들이 모두 집어제를 따라 떠올라 버릴 테니 당분간 입질보기는 걸렀네.’
생각대로 입질이 뚝 끊어집니다.
‘바보같이, 집어제를 많이만 쓰면 좋은 줄 아는 모양인데 적량으로 정확한 지점에서 풀리게 하여야 제대로 집어가 되지, 이렇게 폭탄 터트리듯이 마구잡이로 집어제를 뿌려 되면 낚시터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오히려 고기를 목표지점에서 내 모는 꼴이 되는 것을 왜 몰라.’
속으로 상대를 탓해보지만 이미 표층에서 풀린 확산성 집어제의 영향으로 고기들이 모두 떠 올라버린 상태라 입질이 없어도 손 쓸 길이 없습니다.

대회규정에서 바닥 낚시만 인정되고 중층, 표층 낚시는 불가하다고 밝혀두었기 때문이지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런저런 탓만 하지 말고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 대회는 대물을 잡는 것으로 수상자를 정하니까 잔고기를 노리는 것보다 큰놈을 잡아야 하니 차라리 이참에 방법을 달리 해야겠구먼’
망태씨 이 악재를 轉禍爲福(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새로운 방법을 구상하고는 떡밥그릇에다 어분과 물을 1대1로 넣어 어분 죽을 만듭니다. 그리고는 작은 그릇에다 역시 어분2와 물1의 반죽으로 어분 떡밥을 만듭니다.
‘바닥에 있던 고기들이 위층의 집어제를 다 주워 먹으면 바닥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아무래도 잉어나 향어는 어분류를 더 좋아하니까 집어추에 묽게 한 어분반죽을 채워 넣어 바닥에서 쉬 풀리게 하고 어분만으로 만든 미끼를 크게 달아두면 어분냄새를 맡은 작고 재빠른 고기들이 집어추 주변으로 모여 집어추속에 박힌 어분반죽을 빨다대다가 뒤늦게 도착한 대물이 다가오면 도망갈 것이고 대물은 집어추속에 미끼가 남아 있지 않으니까 바늘에 달린 미끼를 공략하게 될 것이야’ 라는 판단에 따른 행동 이지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물속을 들여다보며 낚시를 하는 ‘피싱캠’ 이라는 장치가 발명되어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라는 낚시꾼들의 고정관념을 깨버리면서 물고기들의 취식 및 입질 행태 등의 수중영상을 촬영하여 모 낚시방송을 통하여 방영하기에 눈여겨 봐둔 터라 쉽게 오늘의 상황을 예측하게 된 것이지요.

어분만으로 한 채비를 제 위치에 던져 넣고, 담배를 한 대 피워 물고는 찌를 가만히 바라보며 여유를 가지고 찌의 움직임을 살피니 오래지 않아 미약하나마 찌가 깜박 깜박 움직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망태씨 챔질을 하지 않고 상황을 판단합니다.
‘그래 내 계산이 적중했어. 이 움직임은 잔챙이들이 집어제를 공격하는 어신이야. 이때 챔질을 하면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한 고기들을 내 쫓는 꼴이 되니 챔질은 큰놈이 바늘에 달린 미끼를 물고 채비를 들어 올리거나 끌고 갈 때까지 기다려야해.’
라고 생각하고는 본신을 기다립니다.
바늘에 단 어분 떡밥을 약간은 단단하게 해두었기 때문에 얼마간은 시간의 여유도 있으니까요.
수차례 깜박이는 미약한 어신이 뚝 끊어집니다.
망태씨 긴장을 하면서 낚시대 손잡이에 가만히 손을 올려놓고는 생각을 마무리 합니다.
‘이제 잔챙이들이 집어제의 공격을 멈춘 것을 보니 집어제를 다 먹어치웠거나 주변에 큰 녀석이 나타나 도망 가버린 것 중 하나일 테니 본신을 기다려야지’
이렇게 챔질 자세로 잔뜩 웅크리고 있기를 5분이나 됐을까요.
찌가 갑자기 잠수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만히 잡고 있던 낚시대 손잡이가 끌려 나갑니다.
‘앗! 이놈은 잉어구나’
잽싸게 낚시대 손잡이에 힘을 가하며 미끼를 물고 달아나는 물고기와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그동안 익힌 모든 기술을 동원하여 상대를 제압하려해보지만 이 녀석의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을 끌어내고 끌려가는 사투 끝에 드디어 얼굴을 보여 주는데 망태씨의 짐작대로 바늘에 걸린 것은 잉어요, 이 잉어가 달고나온 수염의 길이가 분수대의 오줌 싸는 아이 고추만 합니다.
망태씨 주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관리인이 “앗! 우리 집 영업상무가 잡혀 나왔다.”며 큰 뜰채로 고기를 끌어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상황이 연출되자 주변의 낚시꾼들이 웅성입니다 “우쒸 오늘은 1등 먹기 틀렸네. 오후에 대회 하는 딴 낚시터에나 가야지” 라며 대회종료까지는 40분이나 남아있는데도 채비를 정리하는 꾼들까지 있습니다.

“오늘 1등은 멀리 서울서 오신 고망태 씨가 우리 낚시터의 70센티가 넘는 영업 상무를 잡아내어서 이 한 마리만으로도 2등보다 3배나 중량이 더 나가 1등을 하셨습니다. 오늘 대회비의 50%인 30만원을 상금으로 드립니다.”
라는 관리인의 말을 귓전으로 흘리면서 대회에서 1등하였다는 기쁨보다는 상금을 받는 손이 부끄러워짐은 아직은 우리 망태씨는 순수한 낚시꾼이기 때문이겠지요.

“망태야 축하 한다. 1등 상금으로 오늘 거하게 한번 쏴라. 그나저나 내일은 아마도 손쉽게 영업이 될 것 같아.”
벌떡씨의 진정어린 축하들 들으며 숙소로 되돌아오는 길 위에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쌓여 갑니다.

지금 내리는 저 하얀 눈은 신께서 이세상의 추함을 모두 덮어버리고 싶은 인간에 대한 절망감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니겠지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Author

Lv.1 나그네  로열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채도영
모든 일이 머리싸움 ㅎㅎㅎㅎㅎㅎ
구름
공부엔 끝이 없는것 같군요.....^^
광주리
어부지리...........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 악마같은여편네가 .... 댓글13 이득수 09-16 13:37 5150
73 옆집 노총각 댓글13 블랙홀 09-15 14:29 4977
72 위험한 며느리 댓글11 블랙홀 09-11 07:55 4888
71 개 발에 맞춘 나이키,, 댓글3 갈곡지기 08-30 14:43 4157
70 용인 사암지로 함 갑시데이,,누구랑?? 李와함께 댓글4 갈곡지기 08-19 22:31 4098
69 얄미운 나의회원, 李..... 댓글5 갈곡지기 08-15 22:54 4405
68 뭐이,, 여기가 아니여 ????? 댓글3 김종천 08-09 09:11 3812
67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닐세 댓글5 은진 07-05 16:24 3572
66 낚시의 변화 댓글3 이민업 06-14 21:56 3972
65 뱀조심 댓글9 빙고(김종현) 05-27 16:16 5174
64 ㅋㅋ 진탕 혼나고 글 한 번 더 올립니다. (ㅎㅎ 카페 선전아닙니다. 죄송) 댓글6 생자리 04-18 10:38 4022
63 나만호님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 댓글11 물안개 04-05 21:58 3262
62 아이디에 대한 궁금함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댓글6 김봉기 03-07 09:44 2822
61 붕어 낚시는 붕어를 모독해서는... 댓글13 나만호 02-19 11:10 3663
60 초보자에 에로 댓글5 백승한 02-06 11:15 3074
59 왔노라 손맛보는날 댓글3 백승한 01-31 15:23 2875
58 낚시는 철학인가? (출처: www.hasang.net/) 댓글9 생자리 01-25 14:52 3260
57 기다림 지친 조사 댓글2 백승한 01-17 12:38 2876
56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댓글9 민물찌 09-28 04:52 4248
55 쫒는자와 쫒기는자 댓글8 민물찌 09-26 22:21 4219
54 유료터속 소류지? 댓글7 한상준 07-04 01:07 5665
53 ⌜행복 낚시방 백로 조우회⌟ 2 댓글6 나그네 06-14 10:40 3803
52 헛탕 댓글9 개기 05-25 21:59 3693
51 ⌜행복 낚시방 백로 조우회⌟ 1 댓글7 나그네 05-24 13:42 4245
50 낙수복 댓글10 개기 05-24 08:42 3341
49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마지막편 댓글6 나그네 05-12 07:04 3829
48 그림을 바꿉니다 댓글3 개기 05-10 14:13 3147
47 물안개 댓글4 개기 05-10 14:11 3028
46 그리고 댓글1 개기 05-10 14:10 2934
45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2편 댓글6 나그네 04-06 21:41 3495
44 쪽(?) 팔린 이야기 댓글15 김준용 03-21 02:09 4245
43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1편 댓글4 나그네 02-10 10:02 3687
42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정직하게들 삽시다. 댓글5 나그네 01-11 11:04 3366
열람중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롯도 낚시대회 참가기. 댓글3 나그네 12-03 22:09 2906
40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고망태의 얼음낚시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1-03 21:26 3166
39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하우스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0-04 21:44 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