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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마지막편

나그네 6 3,829
배수기가 시작되고 보니 저수지 낚시가 너무 어려워집니다.
이곳저곳 유로낚시터를 기웃거리며 얼레벌레 군에게 집어의 효능에 관해 설명도 하고 실전연습도 해보지만 개체수가 노지보다 더 많은 유로낚시터에서의 상황은 집어만이 낚시의 승패를 좌우하는 기법이라고 딱히 말하기도 어려워 여러 낚시점을 전전하여 배수영향이 적은 낚시터를 한곳 소개받아 벌떡씨랑 얼레벌레 군이랑 동행 출조를 결행 하였습니다.
“어이 벌떡이 오늘은 자네가 먼저 포인트를 골라.”
“망태답지 않게 어쩐 일이야 자리양보를 다하고.”
“대신 자네는 오늘 집어하지 말고 미끼만으로 승부를 봐. 그리고 나와 얼레벌레군은 집어를 한 다음 낚시를 해서 누구 조과가 더 좋을지 한번 보자고”
“그래 좋지 대신 자네들이 나보다 더 못 잡으면 내일 술 사.”

이렇게 노지에서의 집어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망태씨는 얼레벌레 군이랑 나란히 자리를 하고는 각각 두 대의 낚시대를 폅니다.
“어이 얼레군 자넨 두 대다 집어추를 사용하여 집어를 한 다음 낚시를 하도록 해 나는 짝 바늘을 이용하여 한 바늘에는 지렁이를 다른 한 바늘에는 떡밥을 달고 낚시를 할께.”

이런 룰을 정해 두고는 망태씨는 낚시대 두 대를 수초 가장자리에 최대한 가까이 하여 바늘에 무르게 반죽한 떡밥만을 달아 수십 회 채비를 투척하여 집어를 합니다.
따로 명당으로 보이는 포인트에 자리한 벌떡씨는 자리에 않자마자 바로 외 바늘에 지렁이를 먹음직하게 끼워서는 낚시를 시작하였고요.
얼레벌레군은 망태씨의 채비 투척모습을 보다가 자기도 최대한 수초에 붙이려고 노력해 보지만 아직은 서툰 채비투척 솜씨에 몇 번 채비를 뜯기고 나서는 포기하고 맨바닥에다가 채비를 투척하였습니다.
물론 집어제를 10여회 투척한 다음 외 바늘에 지렁이를 달아 낚시를 시작 합니다만 뜯긴 채비를 다시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서야 낚시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30여분이나 늦게 미끼를 투척 할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명당 포인트에 진입한 벌떡씨는 얼레벌레군의 미끼를 단 채비가 투척되기 전에 벌써 손바닥만한 붕어를 두 수나 잡아내었습니다.
수초 가장자리에 떡밥으로 집어를 하고 낚시를 하는 망태씨도 뼘치 붕어를 한 마리 잡아내었지요.
“어이 망태야 아무래도 집어보다는 포인트가 우선이야 안 그래?” 하면서 은근히 지신의 조과를 뽐냅니다.
“이제야 이 친구 미끼 달았다구. 길고 짧은 것은 끝나봐야 알지. 아직 결과를 점치기엔 이른 시간이 아닐까?”
“하긴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지. 열심히들 해보자고.”
밤낚시처럼 정숙하게 낚시를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즐기는 낚시로 실험 조행이 이어 집니다.
채비를 투척한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은 얼레벌레군의 낚시대에 달린 찌가 서서히 솟아오르는가 싶더니 가볍게 챔질한 낚시대에 근 20센티 가까운 붕어가 달려 나오는군요.
이어 다른 쪽 대에도 입질이 이어 집니다.
망태씨나 벌떡씨 보다는 좀 작은 사이즈의 붕어입니다만 연속해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가끔씩 입질을 받는 두 사람에 비해 확연하게 많은 입질이 이어진 것입니다.
입질이 뜸해 지면 집어제로 수차례 더 집어를 하고서는 미끼를 넣는 방법으로 낚시를 하는 얼레벌레군의 조과에는 둘 의 조과를 합쳐도 반도 되지 않는군요.
정해진 시간까지 낚시를 하고서는 벌떡씨가 총평을 냅니다.

“역시 낚시에서 포인트가 중요하긴 해, 하지만 집어를 하고 낚시하는 방법에는 좋은 포인트만으로는 따라 잡을 수가 없구먼, 포인트 선정을 잘하고 집어를 잘하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최고의 조법이군, 자네 말대로 조과는 집어가 좌우하는구먼.”

그렇습니다.
낚시터에 가서 포인트 선정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만 집어를 하지 않고 그냥 미끼만 달아 낚시를 시도한다면 그 주변에 있는 고기만이, 혹은 그 주변으로 다가오는 고기만이 입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기가 지나다니는 통로라 던지 주변에 고기들이 모일 수 있는 요소를 지닌 포인트에서도 집어를 하면서 낚시를 하면 포인트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의 고기까지 불러 모을 수 있으므로 훨씬 조과가 상승 됩니다.

집어의 과정을 수중카메라로 확인한 사항입니다.
대물낚시에서 것 보리를 미끼 주변에 뿌리는 상황은 것 보리 자체가 집어제 역할을 하기보다는 이 것 보리를 보고 새우가 꼬여들고 이 새우를 노린 붕어들이 모여 들다가 바늘에 달려 도망가지 못하는 새우를 공략 하였습니다. 이때도 미끼에서 멀리 뿌려진 것 보리가 있을 경우는 붕어들이 바늘에 달린 미끼를 인지하지 못하고 떨어진 것 보리만 주워 먹고 사라지는 경우를 관측 하였습니다. 절대 미끼보다 멀리뿌리거나 다량으로 뿌리는 것은 지양 하셔야 합니다.
이때도 집어제를 사용하여 미끼주변에 집어를 하니 새우들이 것 보리만 뿌릴 때보다 더 많이 모여 들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낚시점에는 대부분 것 보리 사러온 손님들에게 기능성 집어제를 것 보리와 혼합하여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유로터에서 확인한 상황으로는 집어제를 사용할 경우 이 집어제가 바닥까지 내려가는 동안 풀리는 띠를 쫓아 모여드는 고기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시각적인 효과이지요. 그리고 집어제가 풀려 주변보다 더 흐려진 장소에 상대적으로 물빛이 맑은 곳보다 더 모여 들었습니다. (우산효과라 표현하겠습니다.)
이런 상황 연출은 떡밥으로는 안 됩니다. 오로지 기능성집어제만이 이런 효과를 창출 합니다.

이글을 쓰면서 집어추란 특정제품명이 나와 이제품의 홍보글로 비칠까봐 매우 조심하면서 연재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오해도 가지지 않고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독자들로부터 “낚시점에 가서 집어추란 제품을 찾으니 없다더라, 등장인물이 가공의 인물이니 집어추도 소설에 등장하는 가공의 소품이냐?” 라는 질문을 가끔 받았습니다.
낚시를 좀 오래하다 보니 주변의 이런저런 조우회와 관련을 가지게 되고, 초보 낚시인들과 동행출조를 하면서 기법 전수하는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낚시 가서 조과가 별무신통이 되니 낚시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이런 분들을 위하여 집어의 중요성을 일깨워드리면서 집어제 사용을 권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집어제란 것이 떡밥과는 달리 점도가 약해 바늘에 달아 투척하기가 초보자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워, 채비에 기존보다 하나가 더 달려, 어쩌다보면 채비 걸림이 발생할 수도있겠지만 조과를 우선한다는 원칙하에 집어제를 쉽게 투척할 수 있게 볼펜스프링을 이용하여 집어제를 부착하는 방법을 고안하여 보급하던 중 이 아이디어를 상품화 하겠다는 지인이 있어 제품으로 만든 작은 소품이 바로 집어추입니다.
한국 조구유통업체 특성이 소비자가 찾는 제품은 재고가 없으므로 이런 제품만을 취급하고 재고부담을 가지게 될지 모르는 신제품을 취급할 모험을 하는 업체가 드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주 작은 소품하나로 시장 진입이 어려워 소매점에 배포가 많이 되지 못하여 생긴 일이 되겠지요.
초보낚시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일념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진작 초보인 분에게는 전해질 기회가 사장 되다시피 한 점은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시장 생리가 이러니 어쩌겠습니까?

어찌되었건 그동안 연재한 글로서 집어의 중요성을 충분하게 피력하였다고 보고 이만 연재를 끝내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고 서툰 글에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신 많은 독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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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새우머리눌러
요래보이 낚시는 과학이네.
종엽아빠
^^
환상의.찌올림
좋은글잘보았읍니다
빙고(김종현)
나그네님 아쉽네요
작은 님의 팬도 있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 주세요
좋은글 읽고 혼자서 빙그레 웃고는
돌아서지 말고  댓글 이라도 달야야 큰힘이 되는걸 옛날보다
너무 자기 중심적인것 같습니다
낚사사
나그네님!
이제 낚시여행은 끝나는 건가요??

끝난다면 너무나 아쉽네요.
그동안 참 재미있고 실감나게 보았는데...

어쩌튼 집어추라는 작은 소품으로 집어에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
신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붕어낚시 및 바다낚시를 조금은 하였읍니다만, 나그네님 처럼
체계적으로 정립을 하지는 못하였네요.

단지 취미로만 즐기게 되었는데 이제는 집어에 대한 정리를 조금은 할 수가 있을것 갔읍니다.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 하구요 앞으로도 좋은 내용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내용 기대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추억이 있는 낚시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구름
낚시여행 잘 했습니다....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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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기다림 지친 조사 댓글2 백승한 01-17 12:38 2876
56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댓글9 민물찌 09-28 04:52 4249
55 쫒는자와 쫒기는자 댓글8 민물찌 09-26 22:21 4219
54 유료터속 소류지? 댓글7 한상준 07-04 01:07 5665
53 ⌜행복 낚시방 백로 조우회⌟ 2 댓글6 나그네 06-14 10:40 3803
52 헛탕 댓글9 개기 05-25 21:59 3693
51 ⌜행복 낚시방 백로 조우회⌟ 1 댓글7 나그네 05-24 13:42 4245
50 낙수복 댓글10 개기 05-24 08:42 3341
열람중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마지막편 댓글6 나그네 05-12 07:04 3830
48 그림을 바꿉니다 댓글3 개기 05-10 14:13 3147
47 물안개 댓글4 개기 05-10 14:11 3028
46 그리고 댓글1 개기 05-10 14:10 2934
45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2편 댓글6 나그네 04-06 21:41 3495
44 쪽(?) 팔린 이야기 댓글15 김준용 03-21 02:09 4245
43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조과? 집어가 관건이다. 1편 댓글4 나그네 02-10 10:02 3687
42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정직하게들 삽시다. 댓글5 나그네 01-11 11:04 3366
41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롯도 낚시대회 참가기. 댓글3 나그네 12-03 22:09 2906
40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고망태의 얼음낚시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1-03 21:26 3166
39 제목 : 고망태씨와의 낚시여행 / 하우스 공략기. 댓글5 나그네 10-04 21:44 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