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호님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

우선 나만호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꼬리글 달아주신 여러 회원님들의 글 또한 잘 읽었습니다.

저는 나만호님의 글에 대해 태클을 걸자고 이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중히 알려 드리고 몇자 적어 보자고 합니다.

우선 나만호님께서는 일본 사람들의 낚시 기법이라든가 채비 등에 대해 배우자는 말씀이 있으셨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일본의 떡붕어 낚시 기법이 우리 나라에 전해지기 전에 벌써 우리나라에는 떡붕어가 수입되어 지금 현재는 전국의 주요 댐을 포함한 도처의 저수지... 심지어 소류지에 까지 떡붕어가 깔려 있습니다. 이는 우리 나라 민물 생태계에 또 하나의 종으로 까지 만들어질 정도 입니다. 엄연히 우리 토종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생겨난 자연 발생적인 현상은 일본산 수입 떡밥입니다. 까막눈은 그 이름조차 외기 힘든 빼곡한 일본글로 도배된 수입 떡밥은 이제 우리의 만물낚시 소모품 중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필수품 아닌 필수품이 된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몰지각한 업자들에 의해서 유료터에 필요한 저가 고기를 수입한답시고 중국산 떡붕어, 짜장붕어, 잉붕어에 일부는 이빨있는 붕어까지( ? ) 수입한다는 소문 ( ? )을 들은적도 있습니다. 이 고기들이 국내에 들여 오면 일단 유료터에 방류되는것을 원칙입니다. 하지만 그 옛날 베스가 그랬고 불루길이 그랬고, 황소 개구리가 그랬듯이... 과연 이 고기들이 수조 안에만 가두어져 있느냐는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과도기를 거치면서 전자에 수입된 왜래종들이 전국 방방 곡곡의 주요 알짜터를 모두 점령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뿌리채 뽑아 내 버린 형상이지요.

이국의 고기가 국내에 들여와서는 그 고기의 습성을 파악하고 그 고기를 잡기위해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이 질서를 잡으면 규범이 되고 그것이 또 자리를 잡으면 법이 된다는 것... 알게 모르게 우리 낚시꾼들이 남보다 다른것을 동경하고 남보다 나은것에 현혹되고 또 남보다 다른것을 따라하게 되다보니 우리 토종은 멀리하고 등한시 하게되는 것은 당연지사라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이러한 외래종의 점령과 그 외래종을 쫓는 낚시꾼들 사이에서 가장 훌륭한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은 정부와 언론 매채(TV)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님 여러분 지금 부터라도 외래종 어종에 대해 다시한번 숙고 하시고 그 것에 길 들여지기 보다 왜래종들을 우리 땅에서 사라지게 할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요.

우리 토종 고기들도 얼마든지 여러분들의 손맛 눈맛 입맛을 즐겁게 할수 있는 어종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단지 일부 게으른 분들이 자연속에 뭍히는것을 힘들어 하기 때문에 쉽게 찿을수 있는 유료터에서 아무 생각없이 낚시대를 드리우시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여러 회원님들이 저에게 손가락질을 해도 좋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은 이국의 고기를 알기전에 우리 토종을 먼저 알자는 것이고.
이국의 낚시 기법을 알기 전에 우리의 전통 낚시 기법을 먼저 알자는 것입니다.

허접한글로 여러 회원님들께 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께는 정중히 머리숙여 사과말씀 드립니다.

토종을 사랑하는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