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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안오데에~~~

민물찌 7 2,801

낚시를 시작한것은 꽤 오래전이다.

아마 초등학교때부터 장난삼아 아르바이트를 했으니 조력은 남다르게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들부자인 4형제로 자랐다
항상 시끄러운 집안에 악동 4명은 어머니에게 큰 부담이었을것이다

나두 아들을 낳아 키워보니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생각이든다.

우리아들놈을 아는분들은 알고 계실것이다
붕세 초기에 유난히 아빠를 많이 따라다닌 그 놈을 기억하는분들이 있을것이다.
꼴통으로 ~~~~~

3년전 그놈을 데리고 모 유료터를 찾았을때의 일이다.
같이간 몇명의 조우들과 상류쪽에서 열심히 낚시에 빠져있을쯤
낚시터 사장 아들과 놀던 그놈은 아빠를 부른다.
장난감통을 낑낑대며 끌고오던 그놈은 아빠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그날따라 낚시는 왜 그리 또 잘되던지 ~~~넣으면 올라온다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나의 탱크(?)를 이끌고 아들놈을 태우고
다시 상류쪽으로 돌아오는길.......

뒷 문을 닫지않고 적진에 투입되는 공수부대마냥 그놈은 커다란 장난감통을 앞에 안고
의자에 걸터 앉는다.

아빠 뽀뽀야 많이 잡았어??(아들놈은 붕어를 뽀뽀야라고 부른다 붕어가 입을 뽀끔대는것을 보고 표현한것 ㅎㅎ)
"웅 많이 잡았어"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혼자 노래도 부른다
커브길을 돌아 상류쪽에 도착하니 뒷쪽에 앉은 그놈이 갑자기 조용하다
침낭속에 숨었나하고 찾아봐도 그놈은 없다.........................

어디갔나 가슴이 철렁...

백 미러로 뒤를 보니 커브길 모퉁이에 그놈이 쓰러져있다
아이쿠나하고 다시 차를 몰아 돌아가니
머리에는 유혈이 낭자하여 아빠아하고 나즈막하게 부른다.....

일단은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조심조심 딧 자리에 눕히고
냅다 응급실로 달렸다.

CT촬영과 여러가지 촬영을 끝내고
머리는 4바늘을 꿰메었다.

다행히 머리는 이상이없어 치료를 끝내고
낚시터로 돌아오니 같이간 조우들이 한마디씩한다.

"독립꾼 아자씨 평소에 아들 강하게 키우는것은 알지만 너무 강하게 키운다"~~

머리는 터져 심각한데 웃음이 나온다
안도의 웃음인지 아니면 긴장이 풀린탓인지.....
잠들었다 깨어난 아들놈이 아빠를 부르며 한마디한다.

"아빠  아무리 불러도 안오데에~~~~~"

그뒤로 그놈은 그 차에 2번이나 더 머리가 찢어졌다.

이젠 저 멀리 이라크로 보내버린 그 차의 추억과

초등학교 2학년이된 아들놈이 많이 지난버린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5-04-01 10:24:40 세월을 낚으며-사는 이야기(으)로 부터 이동됨] [이 게시물은 붕어세상님에 의해 2005-04-01 10:25:38 이야기사랑방(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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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구름
^-^
초보컴맹(윤치영)
새벽안개님 살아있네
이민갔나했지 ㅎㅎㅎ
시조회때올꺼지요
습새행님 요즘어디가시나요?통 볼수가없네요
시조회때 뵙겠나이다.
맹물고기
아이는 맛빡이 깨졌지만...
우린 결국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죠?!
(참고로 함박이 젤로 크게 웃었음. ㅡ.-)

애 한테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착한붕어
작은 독립군.......
그래도 세월은 가는가 보구나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잘키워라
통일의 밑거름이 될끼다
씁새
새벽안개님 보고 싶네요...
새벽안개
덕계에 있는 JJ낚시터였죠???저도 그날 현장에 있었는데......
벌서 세월이 많이 흘러 독립꾼의 아들은 초등학생.....
경찰특공대가 꿈이었죠??아마....ㅋㅋㅋ
씁새
나도 그아들 생각이 나네요....
시조회때 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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