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

토욜 밤비 맞으며
충남 금산에 갔었다
얼마나 비가 오는지
우리가 간 곳 수련원 입구까지 금강이 범람해서
늦게 온 사람들 들어오질 못했다

일욜 낮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짐을 싸서 남강 내 낚시터를 갔었다
고놈의 붕어가 얼마나 입질이 약은지
반마디도 올지지 않는다

덜컥
한 마리 했다
올리고 보니 멋진 워리
그리고 조금 적은 것 2수 했다

집에 와서
카메라 켜고
30cm자를 들이 대고 사진 찍으려니
어라 뭔가 이상하다 그 동안 5mm가 줄어 버린 것이다

다음부터는 소형 뻥튀기 기계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든지
아니면 꺼꾸리를 사서 달아 놔야겠다
그래야 줄어드는 키를 막을 수 있겠다

나도 늙어가니
키가 줄고 신발의 문수도 줄더라
아마 그런 이치인지 모르것다

밤 두시까지 버텼더니
오늘은 피곤하다
조금 있다가 친구들 하고 학꽁치나 낚으러 가야것다
곧 전화 올 것이다
횟감은 낚겠지
ㅋㅋㅋ